정동영 열린우리당 전 의장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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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열린우리당 전 의장과 노무현 대통령의 ‘난타전’이 치열하다. 최근 정 전 의장과 청와대측은 열린우리당 진로 문제를 놓고 가시 돋친 설전을 벌이며 제 갈 길을 가고 있는 것.  <뉴스포스트>는 최근 사태와 관련, 정동영  전 의장과 인터뷰를 통해 탈당에 대한 입장과 향후 계획을 들었다.


 













 ▲ 정동영 열린우리당 전 의장
정동영 전 의장은 11일 본지와 인터뷰에서 노 대통령에 대해 “우리당을 사수하겠다면서 통합을 주장하는 것은 이율배반적이다”이라며 직격탄을 날렸다. 이어 그는 “대통합을 결정한 2.14 전당대회의 정신을 실천해야 한다. 그것은 민주적인 절차에 의해 결의된 사항이며, 대국민 약속이다”고 주장했다. 한편 정 전 의장은 4.25 노 대통령과 청와대 회동 이후 손학규 전 경기지사와 협력을 선언하는 등 범 여권 통합을 위한 실제적 행보를 보이고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


4.25 노 대통령과의 회동에서 무슨 얘기가 오갔는가.
원래 대통령을 만나 뵙고 전직 통일부장관으로 남북관계와 북핵문제 등에 대해 말씀드리고 싶었다. 세 가지를 건의했다. 남북문제와 북핵문제 해결을 병행해야 한다. 6자회담에 남북관계를 종속시켜서는 안 된다는 것이었고, 김대중 전대통령의 방북을 지원해주었으면 한다는 것이었고, 만약 정상회담을 한다면 상징적 의미와 현실적 고려 차원에서 개성에서 하면 좋겠다는 것이었다. 그런 와중에서 자연스럽게 정치문제까지 언급됐다.


노 대통령과 의견 차이의 핵심은 무엇인가.
방법론상에서 노대통령과 차이가 있었다. 나는 통합의 가치가 가장 절대적이라는 입장이다. 범여권의 통합을 배제하는 방식으로는 결코 한나라당에게 승리할 수 없다. 범 여권 각 세력간의 차이를 존중하면서도 서로 포용하는 방식의 대통합을 통해 다시 태어나야 한다. 그런데 노대통령의 생각은 달랐다. 노대통령은 우리당을 사수하자는 것인데 나는 반대다. 2.14 전당대회의 대통합추진 결의를 실천해야 한다. 그것은 민주적 절차에 의해 결정된 사항이며, 대국민 약속이다. 공당이 국민에게 약속한 것을 이행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하다. 우리당을 사수하겠다면서 통합을 주장하는 것은 이율배반적이지 않은가.


정 전 의장 측은 청와대 내에 ‘정동영 죽이기 TF팀’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사실인가.
청와대 내에 ‘정동영 죽이기 TF팀’이 있다는 말이 어떻게 전달됐는지 그 말의 정확한 취지는 잘 모르겠다. 만약 청와대 내에 그런 팀이 있다면 나의 정치적 결단과 관련 있지 않겠나. 또한 그 팀의 성격은 열린우리당의 진로를 놓고 제반 상황을 점검하고 논의하려는 대책팀일 것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노대통령은 이미 열린우리당을 탈당했다. 따라서 청와대 내에 그런 팀은 필요 없다는 입장이다.  
최근 노대통령과의 ‘확전’ 이후 정 전 의장은 탈당이 기정사실화되고 있는데.
누누이 강조하지만 당적은 본질적 문제가 아니다. 통합의 약속을 지키나가는 과정에서 당적 정리는 그저 절차적인 것이다. 대통합신당을 위해 열린우리당이 해체를 선언하고 실천한다면 당적 문제는자연스럽게 정리되는 것 아닌가.


탈당하게 되면 김근태 전 의장과 뜻을 함께 하는가.
김근태 전 의장은 우리 민주화 역사의 상징적 인물이시고, 통합의 필요성을 역설하시는 분이다. 통합은 한 개인이 아니고 모두가 만들어 가는 것이다. 김근태 전 의장은 물론이고. 대통합에 찬성하는 모든 세력끼리  포용과 연대가 필요하다.












 


노대통령의 우리당 ‘복당설’에 대해선 어떻게 보는가.
대통령께서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손학규 전 지사와 협력 가능성은.
저는 만나는 분들마다 통합의 큰 길에 함께 하자는 말씀을 드린다. 손학규 전 지사는 한나라당의 뿌리 깊은 수구·냉전·부패의 DNA를 거부하고 탈당을 했다. 새로운 정치를 하겠다고 말씀하셨고 통합의 큰 방향에 대해 동의한다고 생각한다. 손 전 지사는 통합의 길에서 협력하고 아름답게 경쟁해야 할 분이다.


민주당은 ‘통합의 주체가 민주당이 되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것이 걸림돌이 될 가능성은.
통합과정은 개방성, 민주성의 원칙에서 추진되어야 하며, 창조적 과정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민주
당도 예외는 아니다. 민주당만 중요하다는 식보다는 우리당, 중도개혁통합신당, 민주당, 시민사회세력 등과 통합에 동의하는 큰 그릇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거듭 말하지만 포용하고 진화하는 통합신당이어야 한다.


여론 지지율이 저조한 것과 관련, 연말 대선에서 정 전 의장의 ‘킹메이커설’도 나돌고 있는데.
지금은 통합에 집중할 때다. 국민이 선택할 것을 정치적으로 예단해서 말하는 것은 온당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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