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DC서 ‘한미동맹협의회(UKA)’ 창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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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한반도 위기설’과 한미동맹강화 필요성


한반도에 다시금 1994년 위기와 같은 조짐이 12월 한국 대선과 맞물리면서 북한의 도발이 예상되고 있다는 시각이 미국 조야에 확산되고 있다. 특히 북한의 핵실험 이후 6자 회담에서의 2.13 조치가 북한의 지연전술로 이행되고 있지 않자 미국 정계의 일각에서는 ‘북한을 더 이상 믿지 말자’라는 인식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부시 대통령과 만나고, 백악관 정세 브리핑에도 참석했던 김상철 국가비상대책협의회 의장은 지난 12일 LA에서 향군 원로들을 초청한 자리에서 “미국은 북한의 지연전술에 대해 더 이상 묵과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지니고 있음을 알았다”면서 “아마도 9월 이후까지는 기다리지 않는 것으로 보여진다”고 전했다.
이 같은 긴박한 상항이 전개되자 미국과 한국의 관계 인사들이 북핵실험 후 고조되고 있는 한반도 위기를 한미동맹정신으로 극복하자는 취지로 민간단체인 한미동맹협의회(US-KOREA ALLIES COUNCIL for Korean Reunification, UKA)가 지난 11일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프레스클럽에서 창립됐다. 이 자리에서 한국전쟁 당시 한국의 자유와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걸었던 한국전참전 미국 재향 관계자들과 미국내 인권단체 관계자들, 재미한인 향군 관계자 그리고 한국의 보수인사들이 주축이 되어 한국의 위기 극복과 자유민주통일, 한미동맹 강화를 목적으로 협의회를 미전역으로 확대하자고 결의했다.
한미동맹협의회 관계자들은 지난 12일 JJ 그랜드호텔에서 한미동맹협의회 한인위원회(가칭)를 발기하고 토마스 정 박사를 회장에 추대하고, 김홍서(의사)미예비역 대령을 부회장, 제임스 한 사무총장을 선정했다. 한편 이같이 한미동맹결속이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2년 전 LA지역에서 새 바람을 일으켰던 ‘뉴라이트 운동’이 최근 급격히 쇠락의 길을 걷고 있어 보수계 인사들이 크게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워싱턴DC에서 UKA창립대회를 마치고 LA를 방문한 김상철 의장은 12일 원로인사 초청 모임에서 “금년 12월 대선은 실시되지 않을 위험성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김정일이 우파정권으로 넘어가는 것을 가만 있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그는 현정권을 “친북내통” 정권으로 규정하면서 “김정일이 2.13 이행조치를 지연시키면서 남한을 정복하기 위한 도박(도발행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리고 김 의장은 “우리 한국의 운명은 올해 대선에서 결정된다”면서 “그 운명이 선진자유 민주주의 대한민국으로 정권회복을 위해 지금 모든 한인들이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지금의 한국의 운명을 지도층이나 국민들에게만 기대할 수 없다”면서 “한미동맹을 결속해야만 한국이 선진대국으로 나갈 수 있고 경제번영과 자유민주국가로 부강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 김상철 회장
“김정일 망해야 살길”


그리고 그는 부시 대통령의 최 측근과의 만남을 통해 “김정일 정권이 망하지 않는 한 한국은 살 길이 없다”면서 “그러나 한국의 몰지각한 정치인들이 너도나도 김정일과 선을 대려고 한다”고 말했다.      
지난 11일 워싱턴 DC에서 창설된 한미동맹협의회(UKA) 창립대회에는 한국과 인연이 많은 인사들이 참석했는데 제임스 릴리(전 주한미국대사),에드 로이스 연방하원의원, 니콜라스 에버스타트(미기업연구원 선임연구원), 수잰 솔티(디펜스 포럼재단 회장), 데보라 파이크스(미드랜드 텍사스 목회연맹 대표) 등이 포함됐다. 또한 재미 한인으로는 백순 노동부 선임연구원, 안재훈 자유아시아방송(RFA) 한국담당국장, 준리 10021 클럽 인터내서널 회장, 홍의봉 영화감독, 해롤드변 한미공화당협회 위원장, 선우 샘 브라운백 보좌관, 임청근 백악관 정책자문위원, 이원상 워싱턴 중앙장로교회 원로목사 등이 포함됐다.
이 자리에서 루이스 데커트 미국 한국전참전용사회((Korean War Veteran Association USA) 회장은 개회사에서 “한국전쟁 당시 판문점에서 정전회담이 진행되던 1951년부터 1953년 사이에 전투병력 피해가 가장 컸다”며 “정전을 앞두고 우리의 의지가 중국과 북한의 위협, 포로 폭동 등으로 약해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데커트 회장은 “북한은 1990년대 중반부터 지금까지 양자, 4자, 6자회담 등을 통해 새로운 판문점을 만들고 있다”며 “여기에 타협하거나 항복하지 말고 자유한국이 한반도비핵화를 통해 평화조약을 체결할 수 있도록 결연한 의지를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미동맹협의회는 그런 결의를 가진 한미 양국의 민간인들이 모인 단체”라며 “이 결의가 없다면 한반도에 평화를 가져올 수 없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 참석한 김상철 국가비상대책협의회 의장은 축사에서 “북한이 2·13합의 이행을 지체하고 있는 것은 핵 포기 의사가 없기 때문”이라며 “이는 미·북 간 충돌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라고 전망했다. 김 의장은 “한반도의 이런 위기는 군사·경제·문화 등에서 든든한 한미동맹으로 극복할 수 있고 한국과 미국은 역사상 최악의 독재정권인 북한정권의 종식을 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정권이 무너지고 한국에서 친북세력이 사라지면 한국은 미국과 함께 중동을 포함, 전세계에서 자유와 인권보호라는 가치 확산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제임스 릴리 전 주한 미국대사, 해롤드 변 미 공화당 아시아계 위원장, 넬스 러닝 전 미 공군 소장이 기념사를 했고, 재미 한인 홍의봉 감독이 제작한 “하나님의 의로 우리를 연합하게 하소서(Unite us in Thy righteousness)”라는 다큐멘터리 영화가 상영됐다. 이 영화는 한미관계를 영적인 시각에서 조명, 한미영적동맹관계를 강조했다.


이명박 말벗 김진홍 목사


한미동맹 광화로 새로운 한미결속을 다지고 있는 분위기에서 일각에서는 2년 전 LA에서도 열화같이 타올랐던 ‘뉴라이트’ 운동이 최근에는 지도부가 바뀌면서 급속히 쇠락의 길을 가고 있어 보수계층 인사들이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뉴라이트 운동은 한국 대선에서 건전한 우파정권의 승리를 목적으로 김진홍 목사가 주창해 한국과 해외 한인사회에서 크나큰 호응과 주목을 받아왔다. 2년 전 LA 청운교회에서 ‘뉴라이트’ 운동 강연회가 개최됐을 당시 교회당 전 좌석이 만원이 될 정도로 많은 한인들이 운집해 김 목사의 연설에 귀를 기울였다.













당시 김 목사는 ‘나는 한나라당의 이명박,박근혜,손학규 3분 중 어느 분이라도 대통령으로서 손색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당시 ‘뉴라이트’ 운동에 관심이 있다면서 즉석에서 수백 명의 한인들이 참여를 원하는 서류를 제출했다. 그러한 열기는 그 후 김 목사의 석연치 않은 행동으로 점점 그 순수성이 퇴색되기 시작했다. 어느 틈엔가 타운에서는 ‘김 목사는 미주한인사회에서 기금 모금에만 관심이 있는 것 같다’는 이야기가 나돌았다. 지난 2년 동안 김 목사는 미주 지역에서 약 10만 달러 정도를 모금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지금까지 미주 지역 모금에 대해서 한번도 공개된 적이 없다.   
그 후 지난해 ‘뉴라이트’ 대중모임이 LA지역에서 개최됐으나, 2년 전 1,000여명에 비해 약 300여명 정도가 모였으며, 지난 4월 새 지도부가 바뀌어 이석연 공동상임의장이 LA를 방문했으나 고작 50여명 정도만 모였을 뿐이다. 이 같은 ‘뉴라이트’ 운동의 쇠락에 대해 뉴라이트 운동에 깊이 관여했던 한 관계자는 “김 목사가 중립적 위치에 있지 않고 개인적으로 이명박 전시장을 공공연히 지지하는 자세가 애초의 ‘뉴라이트’ 정신과는 동떨어진 것”이라면서 “그는 미주 동포사회에서 기금만을 기부 받으려고 애쓸 뿐 뉴라이트 운동을 확산시키는 데는 미흡했다”고 지적했다. 또 이 관계자는 “최근 김 목사는 이명박 전시장 출판기념회에 나가 축사를하는 등 노골적으로 지지를 표명했다”면서 “자신은 그 행동이 개인적이라고 하지만 사람들이 그를 더 이상 순수하게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 김진홍 상임의장


최근 서울의 한 언론은 ‘이명박의 말 벗’은 누구인가라는 흥미 있는 기사를 보도했다.
그 기사는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힘들고 속상할 때, 흉금을 털어놓고 의견을 구하는 사람은 누구일까. 그를 위해 사심 없이 충고하고 조언하며, 그로부터 전폭적으로 신임 받는, 이른바 ‘이명박의 말 벗’은 누구인가”라며 3인을 거론했다. 그 중의 한 사람이 뉴라이트를 이끌고 있는 김진홍 목사였다.  이 기사는 이명박 진영의 의견을 종합한 결과, 세 사람을 공통적으로 꼽았다. 김진홍 뉴라이트 전국연합 상임의장, 최시중 한국갤럽조사연구소 회장, 이재후 김&장 법률사무소 대표변호사 등이다.
김진홍 목사는 이명박 전 시장과 동갑이다. 뉴라이트 전국연합이 주관하는 행사에서 이명박 전 시장은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보다 참석 빈도가 높다. 자유주의연대에 따르면 뉴라이트 전국연합은 「이명박 친위대」 성격이 짙다고 했다.
‘이명박의 말 벗’으로 통하는 이들은 이명박 캠프 주변에는 가급적 나타나지 않는다고 한다. 직책도 없고, 보수도 없다.
그러나 이명박 전 시장과 언제든지 대화할 수 있는 핫라인을 갖고 있기 때문에 실세로 통한다는 것. 그리고 이 기사에서 이들은 이명박 전 시장과 가까운 사이라는 점이 입 소문을 통해 번지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자기들의 이름이 언론에 활자화되는 것은 싫어했다고 한다.
이 같은 기사들이 나올 때마다 ‘뉴라이트’ 운동 지지자들은 떨어져 나가고 있는 것이다.


성진/ 취재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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