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수록 꼬리무는 비야라이고사 시장의 ‘염문설’ 진상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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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여성 LA시 도시계획 커미셔너와의 “염문설”로 뜨거운 화제가 되고 있는 안토니오 비야라이고사(54) LA시장은 13일 LA캘럭시 홈구장에서 축구팬들로부터 심한 야유를 당했다. 이날 비야라이고사 시장은 세계적 축구 스타 데이빗 베컴의 환영행사에서 사회자로부터 소개를 받고 연단에 나섰는데 5000여 팬들이 일제히 “우~ 우~”라고  야유를 보내자 한순간 당황했다.
시장은 마이크를 잡고 만회하려는 듯, “LA 시민들 중에서 축구를 싫어하는 사람이 있습니까!”라고 소리쳤다. 보통 때 같으면 당연히 박수가 터저 나왔어야 했다. 그러나 전혀 반응이 없었다. 침묵이 그에 대한 시민들의 반응이었다. 머쓱해진 시장은 연단에서 물러나야 했다.
이같은 상황은 최근 20년 조강지처인 코리나와 이혼 절차를 밟고 있는 비야라이고사 시장이 스페니시 TV방송인 텔레문도 방송국의 여성앵커 미르살라 살리나스(35)와의 연인 관계가 밝혀지고, 이어서 터저나온 한국계 사브리나 케이(44)커미셔너와의 “염문설” 때문으로 보인다.
비야라이고사 시장은 이미 1994년 부인 코로나가 암투병 중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선거 캠페인을 돕던 친구의 부인과 바람을 피우는 바람에 이혼직전까지 갈 정도였다. 그런 시장이 이번에는 스스로 라티노 여성앵커와의 관계가 “연인”이였다고 시인하자, 언론들이 시장의 뒤를 캐는데 혈안이 되고 있다. 그 중에는 지금 많은 언론들이 지난해 10월 당시 LA시장의 방한 기간 중 사브리나 케이 커미셔너와의 밀착관계를 보도한 본보기사를 번역해 추적하고 있는 실정이다. 본보는 지난해 비야라이고사 시장이 한국 등 아시아 방문 일정에 동행했던 사브리나 케이 커미셔너와의 관계에 대해 “공식적 관계 이상의 의혹”이 있음을 보도했다. 이번에 비야라이고사  시장의 “염문설”이 터저 나오자 미국 인터넷 사이트에는 당시의 본보 기사와 사진들이 함께 게재되면서 미언론들이 크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10월 17일 밤 당시 방한 중 인 비야라이고사 시장 일행은 오후 7시 서울에서 부산행 비행기를 탈 예정이었다. 그러나 부산행 여객기에는 LA 시장 부산 방문단이 탑승했으나, 정작 비야라이고사 시장과 공교롭게도 사브리나 케이 커미셔너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이튿날 18일 새벽 비행기로 비야라이고사 시장만이 부산에 도착했다. 17일 밤 7시부터 18일 새벽 5시 사이의 시장과 사브리나 케이의 행적이 미스테리로 남겨지고 있다.  ‘과연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 의문이 아닐 수 없다.     


리처드 윤 <취재부 기자>


지금 LA정가에서는 “사랑의 여름”(Summer of Love)라는 말이 회자되고 있다.
비야라이고사 시장의 열애설이 날이 갈 수록 각가지 화제를 몰고 오면서  처음 라틴계 살리나스 여성 앵커와의 연인관계가 밝혀지고 나서, 다시 한국계 사브리나 케이 커미셔너와의 “염문설”, 그리고 시정부 기관에서 활동하고 있는 또 다른 한인계  최 모 여성과,  LA시청의 고위직 여성 A 씨 등등이 거론되면서  이래저래 뜨거운 여름을 보내게 됐기 때문이다.
또 다른 한인계 여성으로 지목된 C씨는 자신을 거론한 인터넷 블로그 운영자에게 이번 사태는 ‘말도 안 되는 해프닝’이라는 입장을 밝히고 이같은 소문을 퍼트리는 사람들이 “동양 여성을 비하하려는 의도”라는 공식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야라이고사 시장의 여성편력이 어제 오늘이 아님이 조금씩 나타나면서 그의 정치생명 에도 문제가 될 것으로 정치분석가들은 벌써부터 입방아를 찧고 있다. 그는 지난 2005년에는 취임식 때 도 과거 10년전 친구의 부인과의 스캔들 관계가 다시 터저나와 곤혹을 치루기도 했다.  
지난 9일 KABC 방송(채널-7)은 비야라이고사 시장이 라틴계 여성앵커와의 연인관계에 이어 또 다른 한국계 여성과의 “염문설”에 대해 행사장에 가는 곳 마다 기자들의 열띈 질문에 곤혹을 당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시장은 사브리나 케이 커미셔너와의 “염문설”에 대해 취재진의 집중질문에 “명백하고도 또한 절대적으로 아닌 것”이라며 정면으로 부인했다.  시장은 “개인생활을 존중해 달라”며 호소하고 있다고 보도한 이 방송은 기자가 ‘아직도 살리나스와의 관계가 계속되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우리는 개인 사생활에 관한 모든 질문에 답변할 수 없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사브리나 케이 커미셔너는 자신의 홈페이지(www.sabrinakay.com)에 성명서를 내고 시장과의 염문설은 “철저한 거짓말”이라고 밝혔다. 그녀는  ‘사브리나의 성명서’라는 제목으로 “이번 사태는 매우 고통스럽고 실망스러운 일”이라며 “LA시정부나 타 정부의 어떤 관리 등과도 연인관계를 맺은 적이 결코 없었다”고 강조했다.
그녀는 또한 “염문   설”의 근원지의 하나가 된 본보를 지칭해  “악의에 찬 근거 없는 비방”이라며 “근거없는 소식통에 의거한 악질적인 기사로 인해 내 가족들과 나를 믿는 친지들이 상처를 입었다”고 말했다. 또 그는 “여성이 한 가지 방법으로만 성공할 수 있다는 생각은 구시대적인 발상”이라며면서 “그동안 노력해서 일궈온 나의 경력이 이렇게 손상 입게 돼 아픈 마음 을 표현 할 길이 없다”고 밝혔다.













 ▲ 사브리나 케이


“염문설” 부인


비야라이고사 시장과 사브리나 케이 커미셔너와의 관계는 지난 2005년 7월 1일 LA시장 선거에서 승리한 비야라이고사 당선자가 라티노계로 미국 제2의 도시 LA시장에 취임하는 식전에서 잘 나타났다. 사브리나 케이 커미셔너는 이 취임식에 귀빈의 한 사람으로 초청받아 주위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았기 때문이다. 
당시 비야라이고사 시장은 멕시코 이민 2세로서 현직의 제임스 한 시장에 압승해LA 시 역사상 133년만에 처음 라틴계 시장이 되어 안팍으로 시선을 모았다. 이러한 시장 취임식에 사브리나 케이 커미셔너가 귀빈으로 초청된 것에 대해 충분히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뉴스거리였다.
하지만 그녀가  ‘시장 인수팀’에서 활동했던터라 취임식 초청은 어쩌면 당연했다. 그러나 이어 그녀가 LA 시당국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지닌 도시계획 커미셔너로 임명되자 또 다시 주위의 시선을 한 몸에 받게됐다. 비야라이고사 시장은 사브리나 케이 커미셔너에게 임명장을 주면서  “패션처럼 아름다운 도시, LA를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그녀는 LA 시내에 100만 그루의 나무를 심겠다고 약속했다고 한다.  그러나 LA시 정가에서는 ‘사브리나 케이가 도시계획 커미셔너가 될 자격이 있는가’로 한동안 구설수가 나돌았다.
비야라이고사는 최근 대학 졸업 시즌 때 세리토스에 소재한 프리먼트 컬리지 졸업식장에 초청되어 축하 연설을 했다.  그는 이자리에서 ‘희망과 행동’이란 제목으로 졸업생들의 앞날을 축복했다. 이를 두고 일부에서는 ‘왜 시장이 이 학교에 나타났는가’라고 의문을 품었다. 이번 “염문설”이 터저 나오면서 “아, 그랬었구나”하는 소리가 나왔다.
프리먼트 컬리지는 바로 사브리나 케이 커미셔너가 지난해 인수한 대학이다. 케이 커미셔너는 자신이 회장을 맡고 있는 프리먼트 인베스트먼트가 지난해 웨스트 컬리지를 인수하면서 학교 명칭을 프리먼트 컬리지로 바꾸었다. 이 학교는 지난 1989년 레이크 우드에서 플라트 컬리지란 이름으로 출발해 1990년 세리토스로 이전해 2003년에 웨스터 컬리지로 명칭을 변경했다.
사브리나 케이 커미셔너는 자신이 인수해 첫번 대학원생을 배출하는 2007년 졸업식에 비야라이고사 시장을 초청한 것이다.


10년 밀착관계


비야라이고사 시장과 사브리나 케이 커미셔너의 친분관계가 언제부터 시작됐는지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알려진 것은 없다. 다만 비야라이고사 시장이 캘리포니아 주하원 의장 시절에 당시 LA에서 CDC패션스쿨을 운영한 사브리나 케이 커미셔너가 학교 지원 관계로 비야라이고사 의장에게 정치 헌금을 통해 두 사람의 친분관계가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
사브리나 케이 커미셔너는 당시 패션 디자인 학교인 CDC를 운영하면서 학생들에 대한 주정부 보조금과 학자금 융자 프로그램 등 정부 지원이 절실했고, 반면 정치인인 비야라이고사 시장은 선거 자금이 필요했다는 것이 주변의 진술이다. 멕시코 이민 2세인 비야라이고사 시장은 현재 미국에서 가장 잘나가는 정치인 중 하나로 손꼽힌다. 2004년 미국 대선 당시에는 존 케리 후보의 선거대책 공동의장을 역임했을 정도로 민주당 내에서 유력한 차세대 주자로 여겨지고 있을 정도다. 그리고 히스패닉계로는 133년 만에 LA시장에 당선되는 기염을 토했고 그 영광 뒤에 사브리나 케이 커미셔너의 절대적인 후원과 지지가 있었다는 것이다. 
사브리나 케이 커미셔너는 캘리포니아 주의회로부터 “올해의 여성상”을 수상했다. 그 후 비야라이고사 시장이 주하원 의장을 그만 두고, LA 시의원을 지내고, LA시장 선거에 도전하면서 두사람의 “공생관계”는 더욱 밀접한 관계로 발전한 것으로 보여진다.
한마디로 비야라이고사 시장의 사브리나 케이 커미셔너에 대한 신임은 대단하다고 볼 수 있다. 지난 2005년 비야라이고사 시장 당선 직 후 LA시의 요직 중에 요직이라고 할 수 있는 도시계획위원회 커미셔너로 사브리나 케이를 임명되면서 주변 관계자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그리고 지난해 6월 다시 임기를 2011년까지 연장하는 파격적인 임명안을 통과시켜 두 사람의 유대관계를 다시 한번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그러나 이들의 유대관계가 국제적으로 공고하게 알려진 계기는 지난해 10월 8일부터 22일까지 비야라이고사 시장이 한국, 중국, 일본 등 동북아 3개국을 순방할 때였다.
이 같은 순방에 LA한인사회에서 시장 수행원으로 사브리나 케이 도시계획 커미셔너, 케일린 김 항만청 커미셔너를 포함해 정주현 로스앤젤레스 한인상공회의소 회장, 장도원 포에버 21 대표, 하기환 한국부동산 매니지먼트 대표, 저스틴 김 TMG 리얼티 어드바이저 대표, 스튜어트 김 PGP 캐피털 어드바이저 대표, 크리스 박 아키온 그룹 대표, 박기서 그루엔 어소시에이션 대표, 알렉스 허CIC그룹 대표 등이 동행했다. 여기에 장재민 한국일보미주본사회장과 박인택 중앙일보미주 본사 사장도 동행했다. 
그러나 비야라이고사 시장의 아시아 방문에서 사브리나 케이 커미셔너와 LA시 항만 커미셔너인 케일린 김 변호사 등 2명의 여성 커미셔너가 주체가 돼 수행원 선정에서부터 방문 일정까지 전적으로 도맡아 업무를 처리했으며, 특히 사브리나 케이 커미셔너는 상하이와 서울에서 대규모 패션쇼를 개최하면서 비야라이고사 시장의 특별한 호의와 후원을 받아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이같은 한인계 여성들의 우먼파워에 비해 다른 비즈니스 인사들의 수행은 그 의미를 알 수 없어 “들러리격”이라는 구설수를 타기도 했다. 또한 한국일보미주본사 장재민 회장과 중앙일보미주 본사 박인택 사장도 수행원단에 포함되어 눈길을 끌었으나 언론사 대표들이 무슨 이유로     LA시장의 한국방문에 수행원 자격으로 방문했는지는 상당히 의아스런 대목이라는 지적도 받았다.
아시아 방문 중 사브리나 케이 커미셔너가 주관한 <LA디자인 패션 쇼>에 비야라니고사 시장이 직접 모델로 출연해 관계자는 물론 한국과 중국의 언론들의 스포트 라이트를 받았다. 그 동안 두 사람간의 유대관계는 오래 전부터 소문이 나있었지만 시장이 직접 사브리나 케이 커미셔너가 연출한 패션쇼에 모델로 출연했다는 자체부터가 이슈가 아닐 수 없었다.
비야라이고사 LA시장이 한국을 방문한 표면적인 이유는 한국 자본과 기술을 유치하고 LA상품을 수출하는 것이었다. LA시경제의 버팀목 중 하나인 의류산업이 세계시장의 다변화로 위축돼 있어 이에 대한 활로를 개척하기 위해서이다. LA일원에는 의류산업과 관련한 비즈니스 사업체만도 7800여개에 달하고 있으며 약 8만여명의 의류업계 종사자들이 있다. 연간 매출액만 240억 달러에 이를 정도다.
하지만 이러한 명분 이외에 비야라이고사 시장의 동북아 3개국 방문의 또 다른 속내는 사브리나 케이 커미셔너와의 공생관계를 강화하기 위한 부분도 포함돼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파문을 일으켰다.


패션쇼 출연 특별관계


비야라이고사 LA시장의 지난해 10월 한국 방문의 최대 화제는 비야라니고사 시장이 패션모델로 출연한 사브리나 케이 연출의 <LA 디자인 패션 쇼>였다. 지난해 10월 16일 오후 7시 서울 현대 백화점 무역센터 점에서 ‘LA 디자인 패션쇼’라는 이름으로 진행된 패션쇼는 타다쉬 쇼지, 드리나 터크, 카렌 케인, 알렌 쉬와츠, 폴레씨 등 LA를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의상디자이너를 중심으로 LA 지역의 10개 한인 의류업체들이 후원했다.
비아라이고사 시장은 패션쇼 피날레에서 다른 모델들과 함께 등장해 경쾌하고도 율동적인 워킹을 선보였고, 관객들의 갈채를 받았다. 또한 시장은 이 행사를 주관한  사브리나 케이 커미셔너와 함께 패션쇼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함께 무대에 올라 답례했다. 이 모습은 국내외 언론의 집중적인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한국의 신문과 방송들은 일제히 비야라이고사 LA시장의 <패션쇼> 출연 사실을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이미 중국에서도 한차례 선 보인 <패션쇼>였으나 한국에서는 직접 무대에 올라 모델 역할을 하여 주목을 받았다. 조선일보 등 언론들은 일제히 다음 날자 신문에 ‘패션쇼에 모델로 등장한 LA시장’이라는 제하의 기사와 사진이 보도됐다.











이번 시장의 모델 출연은  LA에서 활동하고 있는 디자이너들의 한국진출을 돕기 위해서라는 게 모델 출연의 또 다른 명분이었다. 당시 한국 언론들은 한국 정치인과 관료들도 LA시장의 ‘세일즈 외교’를 배우라는 기사와 함께 LA시장의 패션쇼 등장을 비교적 소상하게 보도했다.
그러나 한편 사브리나 케이 커미셔너가 자신이 구상하고 있는 패션 사업에 ‘비야라이고사 시장을 이용한 것이 아니냐?’라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이같은 쇼 출연은 단순한 관계를 넘어서는 행보라는 소문이 확산됐다.
물론 LA시장은 좋은 의미에서 LA의류 상품을 한국에 소개하고 판매할 수 있는 전기를 마련해 주기 위한 명분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사브리나 케이 커미셔너가 주관한 패션쇼는 LA시 차원의 패션쇼가 아니라 사브리나 케이 개인의 사업을 위한 패션쇼라는 점에서 갖가지 의혹이 뒤따랐다.
당시 패션쇼에 들어간 경비를 거의 한국의 현대백화점에서 충당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미국 측 참석자는 미 대사관의 상무담당 영사를 비롯해 일부 극소수 인사들만 참석했다고 한다. 모든 제반 경비를 현대백화점에서 지불했다는 이유만으로도 당시 패션쇼가 적절치 못했다는 비난을 면키 어려운 대목이었다.
특히 ‘LA디자인 패션쇼’ 행사에 선 보인 작품들이 대부분 <사브리나 케이 콜렉션>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사브리나 케이 커미셔너 개인 사업을 위해 LA시장을 비롯 수십명의 수행원들까지 들러리로 세운 형국이 되어버려 나중 수행원 일부가  비난의 목소리를 높혔다.
사브리나 케이 커미셔너가 주관한 패션쇼에는 약 250여명의 관객들이 객석을 메웠으나 거의 현대백화점 관계자들이 초청한 인사들이 자리를 채운 것으로 알려졌으며, 만찬 디너를 겸한 패션쇼로 진행됐다.
당시 일부 수행원들 중에는 사브리나 케이의 패션쇼를 보고 나서 LA시장이 편견에 치우친 인상을 받았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을 정도였다. 현대백화점 측은 ‘패션쇼’ 행사를 기점으로 백화점 내에 LA디자인 클럽 매장 신설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LA에서 의류사업을 경영하고 있는 회사의 제품과 사브리나 케이 커미셔너가 패션사업 계획 출시를 앞두고 있는 ‘사브리나’ 브랜드 등을 전시 판매할 것으로도 알려졌다.
이에 따라  ‘패션쇼’ 행사가 다분히 사브리나 케이 커미셔너 패션계 진출을 위한 전초전이라는 의혹이 증폭되었다. 당시 현대백화점 무역점 민형동 부사장은 이와 관련 본보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점포 문제는 어떤 것도 결정된 게 없다”면서 “서로 장사가 될지 여부가 투명하기 때문에 검토만 했을 뿐, (입점은) 고심하고 있다”고 잘라 말했다. 민 부사장은 또한 “패션쇼는 사브리나 케이측에서 요청한 것”이라면서도 “더 이상 취재에 응할 수 없다”며 얼버무렸다.
사브리나 케이 커미셔너는 자신이 지난 99년부터 2003년까지 운영하던 패션 디자인 학교인 CDC를2003년 Education Management Coporation에 매각(현재는 골드만 삭스에서 인수)하고 지금은 FPI(Frement Private Investment, Inc)와 자회사 격인 Fashion Umbrella.LLC 회장 겸 CEO로 있으면서 또 다시 이를 발판으로 새로운 패션 사업을 구상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LA디자인 패션쇼에 비야라이고사 시장이 모델로서 출연한 것도 사브리나 케이 커미셔너의 패션업 진출에 교두보를 마련해 준 것이 아닌가라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안토니오 비야라이고사 LA시장 일행은 지난 해 10월15일부터 한국에 도착직후 청계천을 답사하고 서울 시청을 방문 오세훈 서울시장과 ‘강대 강’(River VS River) 협력 조인식을 맺었으며 다음 날인 16일에는 비야라이고사 시장이 특별출연하는 ‘LA디자인 패션 쇼’가 삼성동 현대백화점에서 성대하게 거행되었다. 시장은 한국 방문 중 우리은행 황영기 행장을 만나 ㈜신영에서 추진 중인 윌셔-하버드 코너부지에 대한 ‘프로젝트 파이넨싱’(PF)에 대해 의견 교환을 가졌으며 역시 ㈜신영을 방문해 정춘보 회장과 MOU를 체결하였으며 그 와중에 청와대를 방문하고 무역협회가 주관하는 오찬과 만찬에 참석하는 등 3박4일의 바쁜 일정을 소화해 내었다.
그러나 서울의 모든 일정을 끝내고 18일 오전 10시에 예정되어 있는 LA시의 자매도시인 부산 상의와의 경제협력 조인식을 위해 모든 일행들이 17일 오후 7시 대한항공 편으로 부산으로 내려가기로 되어있었다.
그러나 정작 비야라이고사 시장은 이날 개인적인 사정으로 비행기에 탑승하지 않고 다음 날인 18일 새벽 비행기로 일부 경호원만 대동한 채 부산에 도착해 일행들의 의혹을 불러 일으켰다.
사실 17일에는 특별한 일정이 없었고 단지 청와대 방문 스케줄만 있었을 뿐 다른 스케줄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개인적인 이유로 17일 저녁 7시 부산행 비행기에 탑승하지 안았다.
정확히 17일 오후 7시부터 다음 날 새벽 비행기로 부산에 도착하기까지 10여시간에 대한 행적을 아무도 알 수가 없었다.
도대체 비야라이고사 시장은 ‘어디에서 무엇을 한 것일까?’ 하는 것이 의문이다. 그 시간에 비야라이고사 시장의 행적에 대해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LA시를 대표하는 시장이 무려 10여시간 동안 개인적인 일로 일행들과 연락이 안되었다면 이는 신변 경호상 중대한 외교상의 문제가 아닐 수 없는 중차대한 사건이었다. 일행들 조차 시장의 행적에 대해 의문이 들었지만 감히 LA시장에게 어디서 무엇을 했느냐고 물어볼 수도 없는 노릇이었지만 의혹은 갈수록 눈덩이처럼 불어나면서 급기야 별의 별 희안한 소문이 확산되기 시작했다.
물론 공식적인 행사 일정과 개인 일정이 다를 수 있지만 동행한 일행들도 모를 정도의 개인적인 일이 라는 것이 무엇인지도 의문이다.
그날 일행 대부분이 부산으로 내려갔는데 공교롭게도 사브리나 케이 커미셔너는 참석치 않았다. 사브리나 케이 커미셔너는 LA시의 도시개발위원회의 커미셔너라는 중대한 자리의 커미셔너 임에도 불구하고 부산상의와의 경제협력 활성화를 위한 자리에 참석치 안았다는 것에 일행들은 의아해 했다.
일행들은 공항에서 ‘어! 왜 시장은 안왔지? 같이 가야되는데···’라면서 말끝을 흐렸지만 시장은 개인적인 일로 오후 7시 비행기에 동승하지 안았다. 분명 오해의 소지가 있는 대목이 아닐 수 없다.
도대체 비야라이고사 시장은 17일 오후 7시부터 다음 날 새벽 비행기를 타기 전까지 10여시간 동안 ‘어디서 무엇을 한 것일까?’ 라는 것이 의혹이다. 그러나 시장의 비서실장인 ‘지미블랙만’은 알고있을지도 모른다.




‘염문설 철저한 거짖말’













▲ 사브리나 케이 커미셔너가 자신의 홈페이지에 ‘염문설’을 부인하는 성명서를 게재했다.


비아라이고사염문설···사브리나케이씨성명
시장 염문설의근원지 간접적으로 본지지칭
‘악의에 찬 비방 기사’ 본지 보도 전면 부인


안토니오 비아라이고사 LA시장과 한인여성의 염문설이 끊임없이 나돌면서 미 주요 신문 및 방송들이 진위 여부에 대한 취재에 열을 올리고 있는 가운데 염문설의 당사자인 사브리나 케이 LA시 도시계획 커미셔너가 자신의 홈 웹페이지에 성명서를 내고 시장과의 염문설은 “철저한 거짓말”이라고 자신의 입장을 공식 밝히면서 세간의 관심에 초점이 되면서 비상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있다.
케이씨는 자신의 웹페이지 전면에 ‘사브리나의 성명서’(사진)라는 제목으로 “이번 사태는 매우 고통스럽고 실망스러운 일”이라며 염문설의 근원지가 된 한인 타블로이드(주간지, 본보 지칭) 신문의 기사는 “악의에 찬 근거 없는 비방”이라고 자신의 심경을 밝혔다. 성명서는 또한 무지한 소식통에 근거한 악질적인 기사로 인해 가족들과 자신을 믿는 지인들이 상처를 입었다고 밝혔다.
케이씨는 “여성이 한 가지 방법으로만 성공할 수 있다는 생각은 구시대적인 발상”이라며 “많은 노력을 통해 이뤄낸 성공이 이런 식으로 진부하게 거론되는 현실에 아픔을 감출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작 본보에서 보도한 내용이 무엇인지 정확히 밝히지 않으면서 무조건 ‘악의에 찬 비방’기사라고 본지 기사 내용을 정면으로 부인하며 모든 사건의 원인을 본지로 돌리고 있다.
케이씨의 홍보담당자 다니엘 버스타인은 이번 사태는 “일고의 가치도 없는 수준이하의 일”이라며 “루머를 확인하려는 기자들의 전화가 폭주해 입장을 밝히기로 결정하고 성명을 발표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지난 10월 보도된 본지 내용은 두 사람간의 ‘염문설’에 대한 기사는 전혀 없었으며 LA시장이 무슨 이유로 사브리나 케이 커미셔너가 주관한 패션 쇼에 모델로 출연하였는지에 대해 의혹을 제기했을 뿐 별다른 특별한 기사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본지 보도를 겨냥 ‘악의에 찬 거짖 보도’라고 주장하고 있어 ‘염문설’의혹을 더욱 더 증폭시키고 있다.














비야라이고사 시장의 지난해 한국 방문 결과에 대해 LA시청 일각에서 비난이 들려 나오고 있다. 시장은 지난해 10월 8일부터 22일까자 한국 등 아시아 3개국을 방문했다. LA시민의 세금으로 3개국을 방문했으면서도 정작 LA시 발전에 크게 도움이 되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시장은 한국 방문을 통해 청와대 방문을 비롯 서울시, 부산시 등을 방문하며 정치인들과 만나 양 도시의 우호증진과 경제협력문제를 주제로 한 MOU를 체결하는 등 한국과 LA의 교류증진에 대해서 논의하는 등 바쁜 일정을 보냈다.
그러나 한국 방문에서는 요란한 방문 행사와는 달리 특별한 성과를 올리지 못하고 LA로 돌아왔으며, 돌아 온 후에도 후속적인 결과가 뚜렸하지 못해 일부에서는 실망감을 표하기도 했다. 무엇보다도 시장이 특정인들의 비즈니스 계획에 너무나 깊게 개입해 사적인 후원을 했다는 비난도 받고 있다.
특히 LA시가 한국 자본 유치의 큰 성과로 홍보한 본국의 ㈜신영의 윌셔와 호바트 코너부지 40층 콘도 계획은 현재 법정소송 사태로 내년 기공식이 불투명해졌을 정도로 추락했다. 신영의 콘도 건설계획은 복잡한 이해관계가 얽힌 프로젝트임을 사전에 알지 못하고 시장이 신영 관계자와 협력관계를 다짐하는 쇼를 연출한 것 등은 LA시 수장으로서는 적절치 못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서울에서 청계천과 LA강 협력 MOU도 체결했으나 이벤트성 이상을 지나지 않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특히 중국 상하이와 한국 서울에서 사브리나 케이 커미셔너가 주최한 패션 쇼에서 비야라이고사 시장의 돌출적인 후원 행사 역시 LA시장으로서는 특정 개인 비즈니스를 후원했다는 비난을 면키 어려웠다.
비야라이고사 시장은 LA와 자매도시인 부산시를 방문해 영화.항만.관광 등 분야에서 양 도시의 협력을 다짐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했지만 그 후속 조치가 얼마큼 진행됐는지 의문이다. LA와 부산은 올해 자매도시 협정을 맺은지 40주년이 된다.
무엇보다도 LA시장이 한국을 방문해서 삼성,현대,GS등 메이저급 대 그룹과 일체의 교류 접촉이 없었다는 것은 사전준비가 미흡했다는 지적이다. 해외 최대 한인 거주 지역인 LA시의 비야라이고사 시장이 한국을 방문하기 앞서 LA에 상주해 있는 각 기업들과 사전협의를 거친 후 한국을 방문했더라면 보다 많은 성과를 올렸을 것이라는 것이 많은 경제인들의 지적이다.
비야라이고사 시장이 이벤트 성 형식적인 방문이 아니라  LA시의 경제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한국 방문이라면 좀 더 성의 있고 조직력 있는 짜임새와 모양새를 가지고 위상에 걸맞게 움직였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미모와 재력 그리고 권력의 일부도 지닌 사브리나 케이(45, Sabrina Kay한국명 김정희)는 현재 사브리나 케이 자선재단과 교육사업을 주관하는 프리먼트 인베스트, 그리고 Fashion Umbrella.LLC 회장 겸 CEO로 있다. 또한 그녀는 한인 부동산재벌 데이빗 리 제이미슨 프라퍼티 회장과 함께 자본금 2천만달러 규모의 프리미어 은행을 설립한 파트너로 다시 그녀의 유명세를 타고 있다.
그녀는 지난 1981년 이화여대 영문학과 1년을 수료하고 나이 19세 때 부모와 함께 이민해 부모가 운영하는 La Paloma Fashion 을 통해 의류 디자인에 관심을 갖게 됐다. 그녀는 칼 스테이트 롱비치 대학에서 인더스트리얼 디자인을 전공했으며 나중 USC에서 MBA 석사과정을 우등생으로 마쳤다. 현재는 펜실바니아 주립대(UPen.) 대학원인 월턴스쿨에서 박사과정을 밟고 있다.
그녀는 대학을 졸업하면서 이름을 사브리나 케이로 변경했다. 대학에서 산업디자인을 전공한 그는 졸업 후 패션대학인 FIDM(Fashion Institute of Design&Merchandising)에서 입학 담당, 유학생 디렉터 등으로 5년 동안 일하면서 패션 업계의 경험과 미래를 꿈꾸게 됐다.
사브리나 케이는 지난 1991년부터 한인타운 윌셔가에서 캘리포니아 디자인 컬리지 (이하 CDC)를2003년까지 직접 운영하면서 한인사회에 알려지기 시작했다. 그 당시 그녀는 중앙일보와 한국일보에 고정 칼럼을 기고했으며, 라디오 코리아에서는 패션 관련 토크쇼도 하면서 “1분 영어”로도 인기를 뫃았다. 커뮤니티 단체로 한미연합회(KAC)와 LA한인상공회의소 이사, LA평통위원 등으로 활동했다. 이민 당시는 영어가 불편했으나 대학생활을 통해 능숙한 회화 실력으로 종종 커뮤니티 행사에서 우리말과 영어로 능란하게 진행해 화제를 뫃았다. 













 


사브리나 케이는 미 주류사회에서 “성공한 여성 경영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는 CDC를 개교 한 이래 10년만에 “잘 나가는 패션스쿨”로 키웠다. 그녀는 CDC를 “차세대 디자이너”를 양성하는 교육기관으로 목표를 삼고, 다른 대학에서는 시도하지 않은 컴퓨터를 이용한 첨단기법을 과괌하게 도입하여 새로운 감각의 디자인 수법을 개발해 패션계에 주목을 받았다. 학생들의 졸업 작품 발표회도 관심을 모았는데 할리우드 배우들의 의상을 주제로 한 패션쇼는 찬사를 받기도 했다.
그녀의 노력으로 CDC는 남가주 4대 명문 디자인 스쿨의 하나로 성장했다. CDC는 한인 학생은 물론 필리핀, 중국, 일본, 라티노 그리고 백인 학생까지 다양한 인종의 학생들이 몰려 들었다. 당시 그녀에게 한가지 흥미있는 에피소드가 전해지고 있다. 그녀는 아버지 김태윤 장로(나성 영락교회 )가 가르친 충고를 자신의 인생 교육의 원칙으로 간직하고 있다고 했다.
‘회사는 곧 법인인데, 법인이란 곧 법이 만든 사람인 만큼 사람이 사업을 하는 것이라며 사람들에게 얼마나 잘 해주느냐에 사업의 패가 달려 있다’라는 것이다. 그녀의 부친 김 장로는 디자인에 몰두한 딸에게 장래성을 보고 50만 달러를 투자했다. 당시 20대 후반인 그녀에게는 거금이었다. 첫해에 그녀는 25만 달러를 다 써버렸다. 그러나 아버지는 그녀를 믿고 계속 투자했다. 결국 그녀는 성공했다.
그녀는 CDC를 2003 년에 미국과 캐나다에 42개 캠퍼스를 거느린 주류 대학그룹 EMC 그릅(Education Management Coporation에 매각시킨 후USC 대학원에서 MBA코스를 밟았다. 한편, 교육과 자선사업을 위한 사브리나 케이 파운데이션(Sabrina Kay Charitable Foundation) 설립했다.
사브리나 케이는 현재 LA시 도시계획 커미셔너이고, 골든 스테이트 스칼라세어 프로그램의 디렉터를 맡고 있으며, USC 총동창회 집행위원이기도 하다. 또한 LA스포츠&엔터테인먼트 위원회 이사, LA컨벤션 및 관광 사업을 주관하는 LA, INC 이사 등으로 활약하고 있으며, 한인 부동산 재벌 데이빗 이씨와 함께 자본금 2천만 달러 프리미어 은행 설립에도 주도적으로 참여했다.
지난동안 많은 수상도 있었는데 캘리포니아 주의회로부터 “올해의 여성상”, 또 세계문제위원회  (World Affairs Council)로부터 “떠오르는 아시안 우먼상”도 수상했다.
그녀의 교육이념은 산학협동이다. 강의실과 직업전선의 조화를 이루어 최상의 고등교육을 실현하자는 것이다. 이런 목표로 지난해 세리토스 소재 웨스턴 컬리지를 인수해 프리먼트 컬리지로 개명하면서 첨단 기술전공의 캠퍼스로 확장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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