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복더위 견공들의 수난 삼복은 매년 음력 6월에서 7월 사이에 들어 있는 속절이며 2007년은 7월15일(음력6월2일)이 초복, 7월25일(음력6월12일)이 중복, 8월14일(음력7월2일)이 말복으로 올해는 월복의 해이다. 월복의 해는 여름이 길고 매우덥다고 한다.
궁궐에서는 종묘에 피, 기장, 조, 벼 등을 올려 제사를 지내고 각 관청에 여름의 특별 하사품으로 얼음을 나누어주었다. 국수를 어저귀국에 말아먹거나 미역국에 익혀 먹기도 하고 호박전을 붙여 먹거나 호박과 돼지고기에다 흰떡을 썰어 넣어 볶아 먹기도 하는데 모두 여름철의 시절음식으로 먹는 소박한 음식들이다. 이와 함께 참외와 수박 등은 더위를 씻는 좋은 과일들도 먹는다. 복(伏)은 사람 인(人)과 개 견(犬)자가 합친 회의문자다. 즉 사람 옆에 개가 엎드려 있는 것을 만들어 ‘엎드릴 복’자라는 새 글자를 만든 것이다. 이에 따라 복날 보신탕을 먹는다고들 흔히 생각하나 문헌상에 이를 뒷받침하는 기록이 없다. 또 복(伏)자의 고대 상형문자를 보면 개가 엎드려 있는지 사람과 나란히 있는지 구분이 안 된다. 개고기를 혐오하는 서양인들이 보면 ‘봐라. 개와 인간이 나란히 서 있는 걸로 보아 그들은 친구가 아닌가’ 라는 반론을 제기할 여지도 있다. 보신탕을 즐기는 이들한테는 약간 섭섭할지 모르겠지만 복날의 유래는 좀 다른 데 있는 것 같다. 조선조 광해군 때 이수광이 지은 ‘지봉유설’의 ‘시령부’ 가운데 ‘절서’를 보면 이런 구절이 나와 있다. ” 한서 동방삭전에 ‘복일’에 고기를 하사한다 하였고 양운의 글에 ‘세시와 복일과 납일에 양을 삶고 염소를 굽는다’고 하였다. 고증하여 보니 진나라가 처음으로 복날 제사하는 사당을 짓고 제사하였으며 한나라 풍속에서도 진나라 풍속을 그대로 좇았다” 또 “한서를 고찰하여 보니 복(伏)이라고 한 것은 음기가 장차 일어나고자 하나 남은 양기에 압박되어 상승하지 못하고 음기가 엎드려 있는 날이라는 뜻으로 복일이라고 이름한 것이다.” 미국에 사는 한인 어떤 사람은 개고기다 먹고싶어 1년에 3~4번씩 한국으로 간다고 한다. 미국에서는 개를 한 가족의 구성인으로 인정하는 주법으로 정해져있다. 개를 잡아먹지 않아도 학대하거나 구타해도 실형을 선 받는 주도 있다. 요즘 엘에이 한인들 사회에서 개를 잡아먹은 일로 언론들이 수일 기사화하고 있다. 정말 수치스러운 일이다. 해당자는 회피하거나 감추려하지 말고 솔직히 잘못을 인정하고 용서와 이해를 바라면 누가 더 이 일을 확대하겠는가 미국사회에서 한인 너와 나 모두가 수치스러운 일인데 말이다. 더 더욱이 종교 단체에서 의심을 받으면 미봉할 것이 아니라 불교이면 참회를 기독교이면 회계를 우리 이웃에게 하여야 한다. 우리의 속담에 “아니 땐 굴뚝에 연기가 나리” 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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