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보가 입수한 연방지법 소장(CR 07-07-00853)에 따르면, 연방검찰은 애초 8개 항목의 혐의해 대해 기소하려 했으나 ‘프리바겐’으로 4개 혐의에 대해서만 기소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관심을 모아왔던 에리카 김 변호사가 동생 김경준씨가 한국에서 형사소추를 받고 미국으로 도주한 사건과 연계해 동생을 도운 일부 형사 혐의에 대해 일단 면소된 것으로 보인다.
라디오코리아는 지난달 27일 “송환 재판중인 전 BBK 대표 김경준씨의 누나 에리카 김 변호사가 서류 위조와 불법 금전거래 등 4가지 혐의로 연방검찰에 기소됐다”고 특종 보도했다. 또 이 방송은 “연방검찰의 이번 기소가 동생 김경준씨의 BBK사건과 연관되지는 않았다”고 검찰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하면서 “김경준씨가 조만간 한국으로 돌아가 이명박 후보와 관련한 모든 의혹에 대해 명확하게 밝히겠다는 입장인 가운데 에리카 김 변호사에 대한 연방 검찰의 전격적인 기소가 한국 정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고 밝혔다. 한편 에리카 김 변호사는 최근 ‘월간조선’과의 인터뷰에서 한국 정가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에리카 김 변호사가 이명박 후보와의 관계에 대해 “지금은 뭐라 얘기할 수 없다”고 말해, 궁금증을 증폭시킨바 있다. <월간조선> 7월호는 ‘이명박-에리카 김-김경준의 삼각 커넥션’이란 기사를 통해 에리카 김과의 짧은 국제전화 통화 내용을 소개했다. 에리카 김은 이 전 시장과 법정 공방을 벌이고 있는 김경준 옵셔널벤처스 대표의 누나다. 에리카 김은 최근 이명박-김경준 관계가 거론되는 데 대한 심경과 관련, “괜찮아요”라고 답한 뒤, 자신과 이 후보를 둘러싼 갖가지 얘기들에 대해 듣고 싶어 전화를 했다는 질문에 대해 “일단 문제는 물어보신다고 다 대답할 입장도 아니고, 그러니까 아시고 싶은 게 뭔가를 저한테 얘기해 주세요. 그러면 다음에 제가 생각을 해보든지 답을 할 수 있나 없나, 아니면 내 동생 변호사한테 얘기해서 결정할 게요. 아시고 싶은 게 뭐예요”라고 반문했다. 에리카 김은 이에 <월간조선>측이 ‘세간에 이 후보와 에리카 김 변호사 관계가 부적절하다는 얘기들이 있다’고 묻자 “지금은 뭐라 얘기할 수 없습니다. 앞으로 밝힐 것은 밝혀야겠지요. 이제는 전화를 끊어야 할 것 같아요”라며 전화를 끊었다. <월간조선>은 그후 질문서를 보내고 10여 차례 재통화를 시도했으나 불발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겨레신문은 최근 연방구치소에 있는 김경준씨와의 전화인터뷰에서 이명박 후보와의 사업관계 시작이 ‘누나(에리카 김)의 소개 혹은 그 인연으로 만난 게 아니냐’는 질의에 대해, 김씨는 “누나와 나는 일하는 분야가 서로 다르다. 이쪽에서 저쪽 사람 만날 일은 별로 없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계속> |
에리카김 변호사, 대출서류 위조 혐의 ‘유죄인정’ 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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