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가운데 대선정국에 3가지 시나리오가 대두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명박 측이 바라는 시나리오는 검찰이 수사를 질질 끌지 않고, 명확하게 판정을 내려 김경준씨의 횡령과 주가조작 등으로 정식 기소해서 이명박 후보와의 관련설에 쐐기를 박는 것이다. 그렇지 못하더라도 적어도 검찰이 BBK사건에 대해서 대선 이후로 수사를 진행하는 쪽으로 가는 것이다. 정동영측과 여권이 바라는 시나리오는, MB를 조기에 낙마시키지 않고 투표일까지 가면서 계속해서
이런 과정을 통해 MB의 인기를 끌어내려 30% 이하로 만들어 놓게 되면, 이명박-이회창-정동영 간에 각각 30%선이 되어 정동영 후보가 혼탁한 분위기에서 승리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이회창 측이 바라는 시나리오는 MB가 후보교체 불가능 시점에서 낙마하는 경우를 바라고 있다. 후보교체 불가능한 시점에서 MB가 낙마하게 될 경우, 대선전은 이회창과 정동영 구도로 가기 때문에 이회창 승리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회창 측은 정동영 후보와 양자구도로 대선전이 전개될 경우, 애초 이번 선거에 출마한 대의명부에 부합되는 것이기에 승리를 장담할 수 있게 된다. MB가 만약 후보교체 기간 중에 낙마하게 되면 박근혜 전대표가 한나라당 교체후보로 될 가능성이 100%이기에 이 경우는 이회창 측은 바라고 있지 않는다. 박근혜 전대표가 교체후보로 나오게 되면 이번 대선은 박근혜 승리가 100%로 볼 수 있다. 따라서 정동영측도 박근혜 전대표가 나올 수 있는 경우를 바라고 있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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