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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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병찬 원장

(지난주에 이어)


먹지 않거나 아니면 아주 조금 먹어야하는 다이어트 방법은 초인간적인 정신력과 결단력으로 배고픔과 싸워야 하며 혹은 배고픔으로 중도에 포기할 가능성이 많아 실패할 확률이 높지만 황제 다이어트는 비록 음식의 종류에 제한은 있지만 음식을 많이 먹을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에 성공률이 높은 편입니다.
먹는 음식은 고기를 위주로 먹는 것이며 밥이나 빵 같은 탄수화물은 아주 조금 먹거나 혹은 전혀 먹지 않는 것입니다. 밥이나 빵 같은 탄수화물은 많은 양이 입안의 침과 섞여 몸속에서 포도당으로 바뀝니다. 포도당으로 바뀐 탄수화물은 우리 몸에 에너지로 쓰이고 남은 포도당은 지방으로 변하며 이 지방이 우리의 몸에 축적 되어 살이 찌게 되는 것입니다. 만약 탄수화물을 섭취하지 않으면 몸속에 축적 되어있는 지방을 분해하여 에너지로 쓰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몸속에 축적 되어 있는 지방이 분해되고 소모되면서 살이 빠지므로 체중이 줄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체중조절을 위한 모든 다이어트의 최우선 방법은 탄수화물을 섭취하지 말아야하며 필요할 경우 아주 조금만 섭취하도록 해야 합니다. 이렇게 탄수화물의 섭취를 줄이기 위해서 황제 다이어트를 선택하지만 누구에게나 좋은 결과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부작용을 호소하시는 분들도 많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소화가 잘 안된다는 사람, 몸이 무겁고 피곤하다는 사람, 대변이 잘 나오지 않는다는 사람, 어지럽다고 하는 사람, 콜레스테롤이 많이 올라가는 사람, 골다공증이 생긴 사람, 동맥 경화증, 그리고 심한 입 냄새 등을 경험하신 분들이 계실 것입니다. 이런 부작용은 고기가 맞지 않는 체질이거나 혹은 고기와 같이 먹는 음식이 체질에 맞지 않기 때문인 것입니다. 하지만 고기가 체질에 맞는 태음인, 소양인은 황제 다이어트를 하면 오히려 몸이 가벼워지며 별 부작용 없이 살이 빠집니다. 단 태음인은 어떤 종류의 고기도 관계없지만 소양인 체질은 닭고기나 염소고기는 먹지 말아야 합니다. 그리고 황제 다이어트 할 때 고기 이외에 야채를 곁들여 먹는데 특히 야채도 체질에 맞게 먹어야 되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태음인은 잎채소보다 뿌리채소를 먹어야 하며 소양인은 뿌리채소보다 잎채소를 먹어야 하는 것입니다. 다른 음식들도 마찬가지로 체질에 맞는 것을 먹어야 합니다. 그렇게 해야만 황제 다이어트에서 생길 수 있는 부작용을 줄일 수 있으며 건강에도 도움이 됩니다. 그것이 ‘체질별 황제 다이어트’이며 건강하게 살을 뺄 수 있는 방법인 것입니다. 그리고 황제 다이어트의 단점은 다이어트가 끝난 후 전 보다 더 많이 살이 찌는 요요현상인데 이유는 소모된 지방을 다시 축척을 할 때 전보다 더 많이 축척을 하기 때문이며 한편으로는 고기를 먹어 커진 위장 때문이기도 합니다. 필자가 지금까지 지켜본 체중조절 방법 중 부작용이 없고 건강에 좋으며 가장 효과적으로 살이 빠지는 것은 평소 본인의 체질에 맞는 음식을 먹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체질 다이어트’의 기본 이론입니다. 모쪼록 여러분이 시도하시는 황제 다이어트도 체질에 맞게 하여 부작용 없이 건강에도 유익하게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랍니다.



40. 과민성 대장증후군(1)


1999년 11월 말 경 한국을 방문했을 때였습니다. 겨울의 문턱에 선 서울의 날씨는 제법 쌀쌀 했습니다. 저녁시간 쯤에 도착한 처가에는 장인께서 심한 복통으로 고생을 하고 계셨습니다. 장모님께서 말씀하시길 지난 추석 때부터 배가 아프다고 하시더니 밤엔 더 심한 복통으로 잠을 주무시지 못할 뿐 아니라 대변이 마려워 화장실에 가면 대변은 나오지 않고 배만 아프며 어지럽고 가슴이 답답하여 숨쉬기도 곤란하다는 것이었습니다. 병원에 가서 여러 가지 검사를 받은 결과는 ‘과민성 대장 증후군’이라는 진단을 받았다고 하였습니다.
필자가 진맥을 하여보니 맥은 허증(虛症)이고 맥박 수는 1분에 약 85회로 빨랐습니다. 장인의 체질은 태음인(목음체질)이라는 것을 알고 있는 저는 즉시 체질 침술 치료를 하고 기분이 어떠시냐고 여쭈어보니 아랫배가 좀 시원하고 어지러움이 많이 가셔서 앉아있을 수가 있다고 하셨습니다.


(다음주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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