쓴소리 단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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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현 할머니 청와대 소 160마리 몰고 갈 것인가?


오늘이 어제 되고 오늘이 내일 되는 흐름의 시간이 5년이나 지났다. “한국 대통령 임기 말입니까.” 아닙니다. 선데이저널 [쓴소리 단소리]로 여러분을 만난 지가 만 5년이 되었습니다. 4.19.2003년 복간 첫해부터 4.19.208년, 1.825일 240주, 한번도 거르지 않고 여러분을 만났으니 240번 만난 귀중한 인연 관계인 것입니다. 그간 글 같지 않은 글을 쓰는 논객의 칼럼을 구독해 주시고 격려해 주신 많은 님들께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지금까지는 저 나름대로 개인적인 감정이나 이익을 위한 편파적인 글은 한 줄도 쓰지 않았다고 자부하며 앞으로 계속 나름대로의 소신을 굽히지 않고 여러분들이 하지 못하고 속에만 넣어두어 열 불이 나는 일들을 찾아 지면에 공개 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요즘 저를 아시는 분들을 만나면 “이명박을 무척 싫어하나 봐요.” 아니면 “칼럼 그렇게 쓰다가 한국 나갈 수 있으세요.” 어떤 교인은 대 놓고 “ 스님은 중이니 장로 대통령인 이명박을 헐뜯는 거지요.” 한다. 모두들 저를 우려해서 하는 말씀들이다. 아니다. 나는 한국의 대통령을 사랑한다. 그러니 이명박도 한국의 대통령이기 때문에 사랑한다. 이명박을 개인적으로 미워하거나 싫어하지는 않는다. 더더욱 존경하지도 않는다. 그러나 나는 그를 사랑한다. 사랑이란 온후하고 따뜻하고 포근한 것이다. 부모가 회초리로 자식을 때릴 때 미워서 때리지 않는다. 사랑하기 때문에 올바르게 성장하라고, 잘못된 것을 바로 잡으려고 사랑의 회초리를 드는 것이다. 어제 황당한 전화를 받았다. 본인의 말로는 교회 목사라 말하면서 어느 교회 목사 누구라고는 물어도 밝히지 않고 전화기에도 번호가 뜨지 않아 진짜 목사인지는 알 수 없으나 하는 말인 즉 “여보시오 당신이 중이니 시기가 나서 하나님의 위대한 아들 장로대통령을 헐뜯는 거지, 역대 어떤 한국 대통령이 [캠프데이비드]에 초청 받았어, 하나님의 아들 장로 대통령이기 때문에 이런 역사적으로 축복 받는 일이 생겼지, 하나님의 아들 위대한 승리자 장로대통령 그만 헐뜯고 당신 중질이나 제대로 하시오. 할렐루야..뚝” 너무도 무지하고 한심한 말이다. 이 전화한 목사라는 사람을 탓하려는 것이 아니라 대다수 잘못 알고있는 사실을 말하고자 한다. 이명박 대통령이 첫 번째로 미국을 방문했다. 외국의 원수가 방문하면 의전상 국빈 대우를 하는 것이 국가와 국가간의 예의이다. 청와대 주인이 미국을 방문하면 백악관에서 만나야 국제적 수준에 맞는 것이다. 캠프데이비드는 미국 대통령의 별장이다. 바꾸어 말해 부시가 한국을 방문했다고 하자. 부시 혼자서 서울에서 이런저런 일을 3일하고 이명박 별장으로 와라 거기서 만나자. 과연 성사될 일인가. 노무현도 캠프데이비드에 초청을 받았다. 그러나 “노”했다. 이명박 대통령이 미국을 두 번째 방문했다면 별장이고 호텔이고 상관이 없을 것이다. 뜨는 해와 지는 해가 만나 무엇을 그렇게 속닥일 일이 있는 것인지 모르겠다. 이명박은 실용주의라니 실용적으로 만나는 것인지는 몰라도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는 씁쓸하다. 한달 전에 한승수 국무총리와 농수산부 장관이 한미 FTA 재 협상은 없다고 공헌했다. 한 달도 지나지 않아 “쇠고기 전면 개방” 부시에게 당근을 안겨주고 무엇을 채찍 하려는 건지 모르겠다. 작년 대선 때 이명박 후보 연설원으로 나온 한우 할머니가 생각난다. 충북 음성에서 한우 160마리를 키우는 김창현 할머니가 TV에 나와 “농촌과 축산 농가가 살 수 있는 길은 이명박 후보를 대통령으로 만드는 것뿐이다.”라 연설했다. 개인적으로 기자가 “이명박 후보를 지지하는 이유가 무엇이냐.” 할머니 왈 “경제가 어려운 시기에 그래도 한 바탕 뒤집어엎을 수 있는 사람이 나와야 뒤집었다 엎었다 하지, 청계천도 홀딱 뒤집어 놨는데.” 기자 왈 “이명박 후보에게 꼭하고 싶은 말은” 할머니 왈 “우리 축산 잘 살게 해 놔야 빛 갚는 거지, 축산 무너지게 하면 내가 우리 소 다 끌고 청와대로 쳐들어간다고 했어, 이명박씨가 미국 쇠고기 못 들어오게 하겠다고 했어.”김창현 할머니 말대로 홀딱 뒤집어 놨다. 할머니 소 160마리 몰고 청와대 가려면 혼자는 힘들 테니 이회창이나 손학규에게 전화하면 거들어 줄 것이네요. 주식회사 대한민국이라 말하는 대통령도 문제이지만 그 밑 똘마니들이 더 큰 문제이다. 장애인을 위한 “장애인 차별 금지법” 시행 9일만에 관련예산 전액(5억4천만원)을 행정안전부 장관이 삭감했다. 한나라당 야당 10년간 끈질게도 물고늘어지며 비판한 코드인사, 현정부 사통팔방 일어나는 코드인사를 부추기는 한라당 당신들 너무 뻔뻔스러운 것 아닌가. 이에 한술 더 떠 보수 언론은 코드인사 적극 호응하고 있다. 보수세력은 급팽창하고 견제세력은 약화되어 국가적 균형이 상실될까 심히 염려스럽다. 수축과 팽창의 힘이 같기 때문에 지구는 회전하고 있다. 이것은 자연의 섭리이고 이치인 것이다. 인도 “간디”의 말이 떠오른다. “국가가 망할 때 나타나는 7가지의 사회악이 있다. 1.원칙 없는 정치. 2.노동 없는 부. 3.인격 없는 교육. 4.도덕성 없는 상거래. 5. 인간성 없는 과학. 6. 희생 없는 종교. 7.양심 없는 쾌락.” 필자가 한국을 안가는 이유. 늙었기 때문이다. 한국에 피해만 주니, 미국에서 미국정부 세금이나 축 내려고…..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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