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연 한미 신용정보 회장, 이티맥스 석연치 않은 인수 내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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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과 에리카 김 변호사의 만남을 주선했던 인물로 잘 알려진 이동연 한미신용정보 회장(사진. 57). 그가 최근 한국 한 코스닥 업체의 최대주주로 올라선 가운데 그 배경을 놓고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현재 알려진 바로는 한국 검찰과 청와대에서 내사에 들어갔다는 소문마저 흘러나오면서 이동연 회장의 추후 행보에 큰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것. 이 회장은 지난 7월 31일 ‘이티맥스 에듀케이션 코리아(이하 이티맥스 : 066430)’ 주식 22만 9천주를 장외매수해 최대주주(12.59%)로 올라섰다. 이 회장이 최대주주로 올라서기전까지 이 회사의 주식은 5천원을 넘지 못했으나, 최대주주 변경 소식과 함께 연속 상한가 행진을 펼치는 등 장중 한때 주가가 10,90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쟁점은 과연 이 회장이 이 회사의 지분을 인수한 궁극적 이유와 인수조달에 투입된 130억원의 자금을 어디서 마련했느냐에 쏠리고 있다.
또한 이 회장이 지난 대선을 통해 이명박 대통령과의 각별한 관계가 주목을 받았었는데, 최근 이티맥스가 이명박 대통령이 최근 강조하고 있는 ‘그린(Green) 정책’, 즉 대체에너지 사업 진출을 위한 움직임은 포착되고 있어 관심을 끈다. 또한 2회계연도 자본잠식이 발생할 정도의 부실회사라는 점을 뻔히 알면서, 현재가 5,000원대를 밑돌던 회사의 주식을 왜 10배가 넘는 고가를 지불하고 장외매수했는지가 미스테리로 남는다.
이처럼 이 회장의 이티맥스 인수는 상식적으로 납득이 가지 않는다는 점 때문에 이명박 대통령과 이동연 회장과의 과거 관계가 다시 증권가의 주목을 받고있다.
                                                                                             리차드 윤 <취재부 기자>


미신용정보 이동연 회장은 ‘BBK 의혹’의 중심인물이었던 김경준 대표와 그 누이인 에리카 김 변호사를 이명박 대통령과 인연을 맺게 해 준 인물로 알려지면서 지난 17대 대선 기간내내 직간접적으로 주목을 끌었었다.
당시 이 회장은 “에리카 김 변호사가 코넬대 정치학과와 UCLA 법대를 나온 뒤 변호사로 활동하면서 도산기념사업회 등 동포사회 일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깊은 인상을 주었다”며 “마침 지난 94년 신앙 간증을 위해 로스앤젤레스를 방문한 이명박 대통령에게 성공한 1.5세나 2세들을 여러명 소개했는데 김 변호사도 그 중에 있었다”고 두 사람이 인연을 맺게 된 계기를 설명한 바 있다.
지난 대선기간 동안 김경준-에리카 김 남매가 워낙 큰 이슈로 떠올랐던 탓에 이동연 회장도 덩달아 한국 언론의 집중 스포트라이트를 받기도 했으나 이내 사그라들었다.
이 회장은 ‘ BBK 사건’이 지난 대선 과정에서 폭풍과 같은 이슈로 변화해 갈 때, 자신의 역할을 최대한 이용하기 위해 여, 야에 선을 대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처음에는 여, 야에서 큰 관심을 갖고 이 회장에게 접근하기도 했으나, 별로 이용가치가 없다고 판단되면서 여론에서 밀려났다. 그는 항상 자신의 행보에 대해 미스테리한 면모를 최대한 살려 사람들의 관심을 끌려고 노력해 왔다. 그러나 이제 코리아타운에서 그에게 크레딧을 주는 일은 거의 없다고 보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동연 회장이 정치권과의 물밑작업 등을 통해 ‘한마디로 일을 꾸미고 있다’는 관측이 흘러나오기도 했다.









석연치 않은 ‘의혹투성이 인수가’


이러한 가운데 돌연 지난 7월말 그가 한국 코스닥 기업 이티맥스 에듀케이션 코리아라는 생소한 업체의 지분을 인수하며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이동연 회장은 변경전 최대주주였던 김호성 씨가 가지고 있던 주식 22만 9천주를 1주당 평균가 5만6,769원에 장외거래하며 최대주주가 된 것. 이동연 회장이 이티맥스를 사실상 인수했다는 소문이 돌자 이 회장을 잘아는 지인들은 ‘이동연이 드디어 한 건 했다’라는 류의 비아냥의 말이 나돌았다.
또한 이 회장이 130억원에 달하는 거액을 조달해 이티맥스를 인수하게 됐는지 자금출처에도 의혹이 제기됐다. 결국 지난 대선 당시 BBK 사건과 연루된 에리카 김 변호사와의 관계를 내세워 명함을 내세웠던 것이 이티맥스와 연관이 있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가장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 회장이 최대주주로 올라선 코스닥 상장업체 이티맥스는 엔터테인먼트 회사로 출발해 애니메이션, 그리고 인공지능 로봇 등의 생산으로 사업을 확장해온 업체다.
하지만 결국 경영주와 소액주주들 간의 분쟁이 발생해 최근에는 감자가 단행되는 등 최대위기 국면에서 이동연 회장이라는 인물이 최대주주로 등장하는 기이한(?) 행보가 포착된 것. 이티맥스는 지난 4월 30일 감자로 신주권 상장일까지 거래 정지가 된 바 있으며 거래는 7월 29일에 재개됐다. 사전에 이 회장이 이티맥스에 개입된 정황에 심증이 간다. 가장 중요한 것은 왜 이동연 회장이 5천원에 불과했던 주식을 10배 이상의 높은 매수가에 지분을 인수하게 됐냐는 것이다. 이 회장에 주식을 넘긴 김호성씨도 최대주주가 된 지가 불과 2개월 밖에 되지 않았던 인물이다. 김씨는 원래 최대주주였던 진성욱 씨(변경전 16.67%)로부터 지난 5월 23일 910만주를 사들여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그러나 불과 2개월만에 감자를 거쳐 액면가가 변경되고 거래가 재개된지 이틀만에 이 주식을 그대로 이동연 회장에게 넘긴 것. 이 회장은 회사 주식을 사들이기 20여일 전인 7월 11일 이티맥스의 지배인으로 선임됐다. 공시 자료에 따르면 이티맥스는 이 회장의 지배인 선임 이유를 ‘사업 다각화’라고 밝혔다. 또한 이 회장의 지배인 선임 전까지 이 회사의 소액주주 30명은 6월달에 실시한 감자에 대해 무효소송을 냈으나 공교롭게도 이 회장의 선임 이후 경영진과 소액주주들이 합의하에 소를 취하했다.
한편 이 회장이 최대주주로 올라서며 연속 상한가 행진이 이어져 장중 한때 주가가 최고 10,900원까지 치솟아 ‘주가조작’ 의혹도 일었다. 결국 이러한 상한가 행진의 이유는 이티맥스가 사업다각화의 일환으로 ‘대체 바이오 에너지 사업’을 추가하고 패서디나에 위치한 바이오 가스업체 ‘에코코프(EcoCorp)’와 기술이전 및 한국, 아시아 판매권에 대한 상호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는 데에서 비롯됐다는 설명이다.
이티맥스에 따르면 에코코프는 버지니아주 엘링톤과 캘리포니아주 파사데나 및 전유럽에 기반을 둔 바이오 에너지 회사로 쓰레기 및 돼지 분뇨와 왕겨를 이용한 바이오 가스 생산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티맥스는 에코코프의 바이오 가스 생산기술을 통해 한국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바이오 가스 시설을 설립할 계획이라고 밝힌 점도 주목을 끈다.
일각에서는 허위 공시의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통상 주가조작은 주식을 낮은 가격에 사서 일시적으로 띄운 다음 순간적으로 빠지는게 전형적인 방법이다. 하지만 금융감독원 쪽에서는 이티맥스의 경우처럼 대주주가 거래가격을 허위로 높게 공시한 다음 여기에 기대감을 가진 개미주주들이 일거에 주식을 사들여 순간적으로 주가가 폭등하면 이 때 빠지는 특별한 경우도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티맥스도 허위공시일 가능성을 부인하지 못한다는 의미다.









이동연 효과


그렇다면 이동연 회장이 대체에너지 개발과 전혀 관련이 없었던 의문의 회사 주식을 1백억원이나 넘는 돈을 주고 사들인 자신감은 어디서 나왔으며 자금의 출처는 어디인가에 의혹의 시선이 쏠릴 수 밖에 없다.
LA에서 이 회장을 아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회장이 그 정도 많은 투자할 정도의 재력은 가지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동연씨가 회장으로 잇는 한미신용정보라는 회사는 사실상 간판만 존재하는 회사지만 이동연씨는 이를 한국사회에 과대포장해 마치 거창한 회사인 것처럼 알렸다. 이동연 회장이 이티맥스를 인수하기위해 직접 제작한 ‘이동연 보고서’는 한마디로 허구투성이였다. 그러나 증권가에서는 마치 이명박 대통령과 특별한 관계에 잇는 것처럼 보여 질 정도로 지난 대선 때 언론에 보도한 자신의 기사들을 스크립해 만들어 증권투자가들을 현혹하게 만들었다. 게다가 이번 투자는 일종의 모험이라 할 정도로 불확실한 요소가 많은 투자임에도 불구하고 이 회장은 100억원이 넘는 거금을 끌어들여 자신의 명의로 투자했다. 이에 대해 이 회장은 14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나를 불쌍히 여긴 한국의 지인들이 도왔다”고 솔직히 털어놓았으나 그는 지인들이 누구인지에 대해서는 정확히 밝히지 않아 의혹을 가중시켰다.
하지만 이 회장은 이번 사업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본국 증권가에서도 이티맥스가 연일 상종가를 친 이유를 ‘이동연 효과’라고 밖에는 설명할 길이 없다고 해석했었다. 그렇다면 이동연 효과란 무엇일까. 일단 본국 증권가에서는 이명박 대통령과 이동연 회장의 각별한 인연에 대해서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잘 알려진 것처럼 이명박 대통령은 이 회장의 소개로 에리카 김 변호사를 만났다. 물론 이 회장이 어떻게 이 대통령과 인연을 맺게 됐는지는 정확히 알려진 바 없다. 하지만 이 대통령이 이 회장의 주선으로 여러 사람을 만났다는 것으로 미뤄보아 이 회장을 상당히 신뢰하고 있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증권가에서는 이런 점에 주목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또한 이 회장이 대체에너지 사업에 뛰어든 것도 여러 가지로 석연치 않다. 공교롭게도 대체에너지 사업은 이명박 대통령이 향후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사업으로 천명한 분야다. 이 대통령은 지난 8월 15일 건국 60주년 경축사를 통해 ‘저탄소 녹색성장’ 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대체에너지 사업의 개발을 설파한바 있다.
우연의 일치일지는 몰라도 이 대통령의 이런 발언이 있기 며칠 전 이 회장이 대체에너지 사업을 주창하고 나선 것. 이 대통령은 지난 11일에도 각계 인사 200명을 모아놓고 그린에너지 사업의 중요성을 누차 강조했다. 지난 김대중 정부 때 여러 업자들이 김 전 대통령과의 인연을 강조하며 유전개발 사업에 뛰어든 일을 연상시키는 대목이다.
실제 이 회장이 이 대통령과의 인연을 강조하고 다니는 지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최근 청와대가 이티맥스와 관련된 내사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져 있다.


증권선물거래소, 주가급등사유 조회공시요구
 
한국 증권선물거래소는 한국시간 16일 이티맥스에듀케이션코리아에 대해 최근 주가급등 사유에 대한 조회공시를 요구해 눈길을 끈다.
이에 앞서 지난 2일 ㈜이티맥스는 신재생에너지 사업의 일환으로 ㈜지애연이 자체 개발한 폐식용유를 이용한 바이오디젤 재생 처리기기에 대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 기술이전과 동시에 바이오디젤 재생처리기기의 시판에 들어감으로써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고 공시한 바 있다. 친환경 사업 진출에 대한 적극적 시사를 표방한 것.
같은날 (주)지애연 측에 4억원규모 전환사채(CB) 발행을 결정한 것도 주목할 부분이다.
하지만 사흘 뒤인 5일 코스닥시장본부는 이티맥스가 관리종목 지정사유가 발생했다며 8일까지 매매거래를 정지시켰다. 관리종목 지정사유는 매출액 또는 손익구조 30%(자산총액 2조원이상 법인은 15%)이상 변동이다.
한편 12일 이티맥스는 상호를 ‘이그린어지(e-Greenergy)’로 변경키로 했다고 밝혀 사실상 현 정부의 그린정책과 맞물려 변동의 움직임이 확연하다.














이티맥스의 최대주주로 부상한 이동연씨는 본지 기자와의 전화인터뷰에서 자신에 대한 각종 의혹을 정면으로 부인하며 ‘최근 자신과 관련된 소문들은 모두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하고 나섰다. 이 회장은 ‘모두 나를 음해하는 무리들의 음해’라고 주장하며 자신과 관련한 불미스러운 루머 등에 불쾌감을 드러냈다. 다음은 이동연씨의 간추린 전화인터뷰 내용이다.


▶지난 7월27일 6천원짜리 이티맥스 주식 22만9천주를 시가에 8배가 넘는 5만원에 매입한 배경은 무엇이며 130억원이 넘는 주식 매입자금은 어디서 조달했는가?
<그 내용은 회사의 기밀 사안이라 말할 수 없다. 그러나 나를 돕는 한국의 지인들이 자금을 조달해 준 것이다. 더 이상 구체적인 사안은 밝히지 못한다. 이해해 주기 바란다.>


▶7월30일 당신이 이티맥스의 최대주주가 된 직 후 액면 분할을 단행했고 다음 날인 8월1일부터 액면가 5천원짜리 주식이 1,0900원까지 상승했으며 연일 상한가를 기록한 것으로 알고 있다. 당시 단일계좌 거래량이 상위종목에 들어간 것으로 보아 큰손이 움직인 것으로 보인다. 작전주의 특징이 아닌가?
<7월에 감자를 한 이유 탓으로 생각하는 모양인데 생각하는 것처럼 작전을 핀 것이 아니라 대체 에너지의 필요성 때문에 주가가 상승한 것이지 작전에 의한 것이 아니다.>


▶우리가 아는 정보로 이 회장은 대체 에너지에 문외한으로 알고 있는데 언제부터 대체에너지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나?
<우연한 기회에 미국 대체에너지의 권위자인 엔솔 박사를 만나게 되어 세계적으로 대체에너지가 가장 발달돼있는 독일을 함께 가서 대체에너지의 필요성을 절감하면서 사업을 시작하게 되었다.>


▶증권가에서는 이 회장이 청와대 비서관들과 친밀한 관계에 있으며 이로 인해 청와대와 검찰에서 내사가 진행중인 것으로 소문이 나있고 검찰조사를 일차적으로 받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사실인가?
<나도 그 같은 소문을 들은 적은 있지만 전혀 사실이 아니다. 이는 나를 음해하는 세력들이 만들어낸 조직적인 음모다. 나는 검찰 조사를 받은 사실이 없으며 청와대에서 나를 내사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 나는 평범한 사업가이고 어떤 형태로던 정권과 연결되어 있지 않다. 도대체 취재 가치가 없는 나를 취재하는 이유가 뭔가 묻고 싶다.>


▶이티맥스 주식을 인수하면서 이 회장의 돈은 단 한푼도 투자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 그렇다면 당신은 바지 대표이고 분명히 다른 배후인물이 있다는 말인데 이티맥스의 실질적인 소유주는 누구인가
<더 이상 말하지 않겠다. 배후세력이 아니라 순수하게 나를 도와준 지인들일 뿐이다. 더 이상 인터뷰에 응하지 않겠다.>





















이동연은 누구인가?


지난 78년 미국에 온 이동연(57)씨는 99년 이른바 당시 고건 총리까지 연루된 여미지 인수 건부터 잘 알려져 있는 인물이다. 이유를 알 수 없지만 한국 정계 인사들과 친분이 많지만 실제로 이 씨와 알고 있는 정치인들은 이동연씨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다. 특히 지난 대선 당시 BBK사건이 쟁점화 되었을 때 에리카 김 변호사와 이명박 후보를 연결시켜준 장본인으로 알려지면서 유명세를 탔다, 대선 이후 미국에서 운영하던 한미신용정보 회사를 거의 접고 한국으로 나가 4월부터 이티맥스 인수 사업에 본격적으로 발을 들이게 되었으며 대선 당시 자신과 에리카 김 이명박 대통령과의 밀접관계를 최대한 부각시켜 투자자들을 모았고 급기야 130억원이 넘는 투자금을 유치 이티맥스를 인수하는 수완을 발휘해 주변사람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이 씨는 언론에 자신의 이력을 다음과 같이 밝혔지만 그의 학력과 경력 이력이 모두 확인되지 않고 있어 미스테리로 남아있다.
                                                                                                조현철(취재부기자)


언론에 밝힌 그의 이력은 <51년 서울생, 부산신학대학 미 LA침례신학대 심리학석사 및 교육학박사과정 수료, 미주 태평양시대 위원회 회장, LA상공회의소 부이사장, 남가주 해외무역협회 이사, 한인가정 상담소 이사, CGI그룹 회장. 대한상사중재원 중재인, 캘리포니아 법원중재인, 한미신용정보 회장>으로 기재 되어 있지만 한 두 가지만 제외하고는 확인되고 있지 않다. 이 씨는 지난 대선 당시 자신의 집 앞에서 이명박 대통령후보 부부와 에리카 김 변호사 등과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해 이명박 대통령후보와의 친분을 과시했다.


지난해 11월 이 회장은 이명박 대선후보와 BBK 주가조작 사건의 핵심 인물인 김경준 씨와의 관계에 대해 양심선언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저 언론의 관심을 모았으나 불발됐다. 당시 공선협 이갑산 공동대표는 기자회견을 통해 “이동연 회장은 이명박 후보와 에리카 김, 김경준 씨 남매를 소개해 준 인물”이라며 “한나라당 경선이 진행 중인 지난 7월 LA에서 이 회장을 직접 만나 양심선언 의사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갑산 공동대표는 “이후 이 회장이 한국을 방문했을 때 이명박 후보와 김경준 씨의 밀접한 관계를 증명할 수 있는 자료가 있다”며 김경준 씨 귀국 시점에 맞춰 공선협을 통해 자세한 내용을 공개하겠다는 뜻을 전했다고 덧붙였다.하지만 이 대표는 “이 회장이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을 양심선언 할지는 정확히 확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처럼 이 회장은 BBK사건을 통해 자신의 이미지를 나타내려고 여러 곳에 접촉했으나, 더 이상 언론에서 관심을 두지 않았다.
그는 지난 99년 제주도 여미지 인수건과 관련해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목회 활동을 하다 자선활동 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85년부터 여성의류제조업체인 CTE사를 설립하며 사업을 시작했으며 연간 매출액이 6천만달러에 달한다고 소개했지만 이 역시 확인되지 않은 이 씨의 말에 불과했다.









▲ 이명박 대통령이 1994년 4월 미국에서 에리카 김을 처음 만났을 당시, 둘을 소개시켜 준 이동연 한미신용정보 회장의 LA 저택 앞에서 부부동반으로 함께 찍은 사진. 왼쪽부터 이 회장 부인, 에리카 김, 이 대통령 내외, 이회장, 에리카 김의 전 남편.

그리고 섬유산업에서 성공하자 업종을 원사 섬유기계 유통 등으로 늘려 CGI그룹으로 확장했다고 설명했다. 여미지 인수건과 관계해 관광 단지 개발사업에도 관심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씨와 함께 단체 활동을 했던 사람들은 “두뇌 회전이 빠른 사람” “언론 플레이를 잘하는 사람” “자기 과시욕이 많은 사람” 등으로 표현하고 있다. 그는 LA에 거주하면서 한국을 자주 드나들었던 편이다. 특히 지난 대선 당시 의도적으로 자신과 에리카 김 변호사와의 관계를 부각시키며 돌출행동을 보이기도 했다. 과거 그는 한국에서 정치적 변화가 있을 때면 정치인을 미국에 데려와 자기과시와 함께 새로운 비즈니스를 모색하는데 이용했다. 그 중의 정치인이 국민당을 했던 金동길 교수, 또는 노태우의 양자로 불린 박철언 등이 대표적인 사례이다. 그리고 에리카 김 변호사의 자전적 에세이인 ‘나는 영원한 한국인’ 출판 기념회 당시 한국의 ‘내노라’하는 20여명의 거물급 정치인들을 대거 참석시키는 놀라운 수완을 발휘할 정도다. 이씨는 당시 “오늘날의 에리카는 자기가 만들어 준 것인데 최근에 와서 자기를 외면하고 있다”고 노골적으로 말하고 다니며 지난 대선 당시 에리카 김변호사와 이명박 후보와의 관계를 교묘한 방법으로 이용, 언론에 조명을 받았다.
당시 이들은 도산기념사업을 한다고 떠들고 다녔으나 실제로는 자신들의 비즈니스에 이용했다는 비난을 받고서는 그 일을 중단하기도 했다. 당시 도산의 맏딸인 안수산 여사는 이들의 행태에 분노를 표시하기도 했다. 이씨는 그동안 영어이름을 ‘제임스’라고 사용하다가 무슨 이유에서인지 최근 들어 데몬(DEMON)이라는 이름으로 개명했다. 개명이유를 묻는 주변사람에 이씨는 “제임스라는 이름의 사기꾼이 있어 이름을 바꾼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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