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방, 식당, 룸살롱 불법 변태 잔머리 영업백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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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시 당국은 올해 초 불법적인 변태영업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을 천명하면서 특히 주류판매 업소들의 각성을 촉구했다. 그러나 대대적인 단속이 예상되던 불법-변태 주류 판매에 당국이 LA시 예산 삭감으로 인한 단속 인원 부족으로 주춤한 가운데 일부 요식업소들의 불법 변태영업이 또 다시 고개를 들기 시작했다.
새벽 6시까지 주류 판매를 하고 있는가 하면 접대부를 둘 수 없는 노래방에서 아가씨들을 공공연히 알선 또는 소개시켜주는 변태영업을 일삼고 있으며 한동안 수그러지는 듯했던 유흥업소 접대부들 사이에 심각할 정도의 마약·매춘행위가 잇따라 커뮤니티 차원의 대대적인 대책마련이 시급히 요구되고 있다.
현재 한인타운 요식업소들은 모두 CUP(Conditional Use Permit)를 받아 조건부 영업을 하고 있다. 대부분 주중에는 10시, 주말에는 12시까지 영업시간이 제한되어 있음에도 이를 교묘한 방법으로 피해 시간을 넘기며 주류 판매를 하고 있다. 더욱이 노래방의 경우 도우미 아가씨들을 고용할 수 없어 노래방에서 손님들이 직접 도우미 아가씨들을 부르게 비즈니스 명함을 마련하고 있는가하면 일부 노래방에서는 노골적으로 접대부 아가씨들을 고용해 고객들에게 노래와 술시중을 하게 하는 등 교묘한 방법을 동원 불법 변태 등 잔머리영업을 하고 있다. 그 실태를 추적해 본다.
                                                                                      <조현철 취재부기자>


매년 주류통제국(ABC)과 경찰은 규정을 위반하는 업소들에 대한 초강경 단속을 할 것이라는 경고한다. 그러나 이런 당국의 말에 겁을 내는 업주들은 거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단속을 하려고 해도 인원이 없으니 제대로 단속이 이뤄질리 없고 겨우 2~3명의 인원으로 LA는 물론 인근지역까지 순찰을 맡아야하니 결국 있으나 마나하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한인타운을 비롯한 노스 헐리웃 인근지역에서 주류 판매 영업에 종사하는 일부 업주들이 당국의 허술한 단속을 비웃기라도 하듯이 각종 변태 불법 영업을 일삼고 있다. 갈수록 그 유형이 확산, 너도 하는데 나도 못하냐는 식의 물귀신 영업이 판을 치고 있다.
저녁 10시까지 주류 판매 영업을 할 수 있는 CUP를 소지한 한 음식점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새벽 4시까지 영업을 하던 것을 금년 들어 아예 새벽 6시까지 술을 팔고 심지어 음식배달을 주문하는 고객들에게 술까지 함께 판매해 배달해주는 등 상상을 초월한 불법 영업을 하고 있다. 일부 노래방들도 새벽6시까지 보초병을 세워가며 불법 영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는 실정이다.
소제-식당 카페 노래방 줄줄이 불법영업
LA한인타운 내에는 크고 작은 노래방이 10여 곳이다. 또한 새벽 4~6시까지 영업하는 식당과 카페 민속주점들까지 합하면 20여 곳에 이르고 있음이 본지 취재진에 의해 확인되고 있다.
이에 일부 룸 사롱과 호스트바까지 포함하면 심야영업을 하는 업소의 수가 수십군데에 이른다. 최근 심각한 불경기 탓에 그 수는 점점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룸살롱의 경우 다른 주류 판매 업소들과 달리 경쟁이 심하고 단속 룸살롱에 대한 단속의 고삐를 늦추고 있지 않아 과거와는 달리 불법 변태 영업이 줄어든 반면 일부 요식업과 노래방에서는 날이 갈수록 변태영업이 극성을 부리고 있다.
6가의 한 식당의 경우 벌써 6년 가까이 심양영업을 계속하고 있지만 버젓이 장사를 하고 있다. 그 이유는 걸려서 주의를 받더라도 벌금만 내면 싸게 먹힌다는 그릇된 사고방식 때문이다.
또 걸리면 다른 사람 명의로 이전하는 수법으로 영업을 계속하고 주류라이센스를 받는 것은 진작 포기하고 ‘배 째라’ 식의 막가파 영업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는 것이다. 진정이 들어가든 단속이 나오든 개의치 않은 업주는 ‘이제는 단속도 나오지 않더라’며 자랑스럽게 한다.
3가의 한 민속주점을 운영하던 K씨는 2년 전 새벽 4시까지 영업을 하다 총격 살인사건을 겪으며 돈 버는 것도 좋지만 사람이 살자고 하는 장사인데 법을 어겨가며 장사를 할 수 없어 업소를 정리하고 타주로 이주를 했다. 캘리포니아 주류통제국 ABC는 주류판매는 새벽 2시 까지 엄격히 법으로 금지하고 있으나 머리 좋은 한인업주들은 이를 교묘하게 속이고 주류 판매를 하고 있다.
한인타운 유흥업소와 손님들이 2차로 찾는 노래방과 호스트 바 등은 바로 이런 범죄의 표적이 되고 있으며 마약, 매춘과 관련해 각종 범죄의 온상지가 되고 있다.



물컵에 소주, 소다캔에 양주 판매


본지 취재진이 새벽 3시에 한 민속주점에 들어가 소주 한 병을 달라고 했다. 종업원은 하얀 물 컵에 소주 한 병을 가득 담아 가지고 왔다. 호기심에 양주는 없느냐고 하자 ‘있다’고 대답했다.
당연히 양주판매 면허는 없었지만 이번엔 7UP캔에 양주를 담아 가지고 왔다. 참으로 어이가 없다. 다른 테이블에서는 신나게 물 컵을 부딪치며 ‘원샷’을 외치고 물 잔을 들이키고 있었고 다른 테이블 위에는 소다캔들이 수북이 놓여있어 쉽게 심야영업업소 임을 알 수가 있었다.
이런 현상은 식당뿐만이 아니다. 노래방도 예외는 아니다. 다른 점이 있다면 양주나 맥주, 소주를 플라스틱 컵에 담아 서빙하는 것 이외는 다를 것이 없었다. 정말로 대담한 불법 행위가 아닐 수 없었다. 타운 내 성업 중인 노래방 대부분이 이런 식으로 주류를 판매하고 있어도 누구고 이들을 단속하거나 시비 거는 사람이 없었다.
손님이나 업주나 이제는 통상적인 영업으로 생각될 정도라는 것이 큰 문제였다. 더욱 가관인 것은 남성 고객들은 으레 노래방에 가면 테이블에 놓여 있는 아가씨들의 명함을 보고 전화를 걸어 도우미를 부른다. 전화를 걸면 30분 이내에 도우미들이 노래방으로 들어온다.
업주들은 이런 광경을 묵인한다. 결국 노래방에서 여성 도우미를 알선해주고 있다는 말이다. 1시간당 60달러가 평균적인 값이고 보통 2시간에 120달러를 도우미 값으로 지불하지만 경우에 따라 몇 백달러씩 주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도우미들이 얼마나 잘 놀아주느냐에 따라 손님들의 지불 금액이 다르다.
이들 도우미들 대부분은 한국에서 온 유학생이나 기러기 엄마들이 대부분이다. 영주권이나 시민권자들은 찾아볼 수 없다. 어떤 노래방은 도우미 조직들과 연계해 도우미를 부르면 별도로 화대에서 공제한다는 소문도 있을 정도다.


룸살롱 매상 30%이상 격감













이러한 불법적이고 위법적인 주류 판매에 대해 주류 통제국(ABC)은 지난해 말 한 세미나에
현재 한인타운에서 새벽 2시 넘어 심야영업을 하며 변태적인 주류를 판매하는 업소들이 줄잡아 10여 군데에 이르고 있고 호스트 바를 포함한 일부 유흥업소(노래방 포함)가 10여 군데 등 모두 20여 곳으로 집계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가장 문제가 크게 대두되고 있는 노래방의 경우 무전기까지 동원한 보초병까지 세우고 손님을 가려 받아가며 주류를 판매하고 있고 있고 폭력, 마약 등 각종 범죄의 온상지로 등장하고 있다.
이런 상황은 호스트 바도 예외가 아니다. 룸살롱에서 일하는 나가요 걸들은 손님들과 2차를 가기 전 일식당이나 노래방을 들러서 가는 습관이 있어 업소들은 이들을 위해 부득이 법망을 피해 영업을 하고 있으며 호스트바의 경우 나가요 걸들은 2시부터 새벽까지 호스트바를 애용하고 있어 이런 현상은 근절되기커녕 계속 음성적으로 활성화되고 잇는 실정이다.
최근 룸살롱들은 심각한 불경기 탓으로 평소보다 30% 이상 매상이 격감해 존폐기로에 있는 상황에서 17일부터 실시된 무비자로 접대부들의 마이킹이 올라 돈 마련에 전전긍긍하고 있는 실정이다.


변태영업·마약·매춘·폭력 흡사 「무법천지」


LA 타임즈를 비롯해 워싱턴 타임, 뉴욕 타임즈 등 주류 언론들이 ‘한인 밀입국 점조직에 대한 심층기사’ 및 ‘한인 유흥업소의 불법실태’를 고발하는 기사를 연일 내놓고 있다. 이러한 기사 및 보도가 지속되자 주류사회는 “한인 커뮤니티를 요주의 대상으로 분류”하고 있어 범 커뮤니티 차원에서 각성이 요구된다.
현재 LA 한인타운에만 유흥업소의 규모를 살펴보면 총 30여개의 룸살롱, 30 여개의 노래방, 40여 개의 안마 시술소, 10여 개의 성인 나이트클럽 등이 성업 중에 있다. 최근 들어서는 이들 업소 중 상당수가 한국의 투자자들에 의해 운영되고 있어 ‘음성자금’으로 운영되고 있는 긋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아울러 이곳에 종사하는 종업원들의 수만 어림잡아 3,000여명이상이다. 미 전역에 걸쳐 대략 5,000 여명에 달하는 인구가 ‘유흥업’에 종사하고 있는 것이다. 이들 중 대부분인 90% 이상 여자 종업원들은 모두 한국에서 공수 되고 있어 자칫 ‘한국의 질퍽한 밤 문화’를 판을 박듯 LA에 옮겨 놀 날이 머지않았다는 자성의 목소리마저 흘러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아울러 이들의 마약, 매춘, 도박 등 각종 부작용이 속출하는 등 비교적 건전한 ‘유흥문화’를 유지해 온 LA에 ‘한국의 질퍽한 밤문화’가 유입될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업계가 ‘무풍지대(無風地帶)’나 다름없어 한인타운이 범죄의 온상인 것처럼 묘사되고 있어 주류 언론의 표적이 될 것이라는 우려를 낳고 있다.
연방이민세관국은 지난 당부터 한인타운에서 발생하는 도박 마약 매춘 탈세에 대한 정보를 입수하고 불원간 한인타운을 중심무대로 암약하고 있는 조직적인 범죄단에 대한 대대적인 기습을 단행할 예정이다.
지난 2006년 7월 전개되었던 매춘조직 단속 후 또 태풍이 휘몰아 칠 것으로 보여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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