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심판을 받아야 할 사람들이 속세의 심판을 당하고 있는 슬픈 현실들이 아메리카 땅에서 일어나고 있다. 미주한인사회 최대 교회 비리의혹사건으로 부상된 동양선교교회 당회해체 사건과 재정비리사건에 대해 마침내 미국 법정에서 심판이 시작됐다. 지난 9일 오전 10시 부터 다운타운 LA카운티 민사법원 제34호 법정에서 애미 호그, 판사 (Judge: Amy D. Hogue) 관여로 동양선교 교회 사건에 대한 1차 심리가 시작되었다. 이번 법정 심리에서 동양선교교회의 임동선 원로목사와 강준민 담임목사가 남남이 되어 나타나 각각 증인석에 출석해 서로의 주장이 진실임을 강조했으며, 또한 두편으로 갈라진 교회의 강 목사측과 임동선 원로목사측의 관계자들이 증언대에서 나섰다. 이들을 바라보는 성도들은 제마다 하나님이 자신들편이라고 나섰다. 원래 강 목사측은 2년전부터 ‘교회 자체 문제’라며 계속 재판 심리를 피해왔으나, 재판부는 ‘문제가 있다’라며 재판심리를 결정했던 것이다. 재판부는 125만 달러 주차장을 100만 달러를 더주고 매입한 재정비리에 관련된 강준민 목사측의 제직자들과 이 땅 매입과 관련한 에스크로 회사측 관계자도 증언대에 세우기 위해 법정소환도 명령했다.
성진 취재부 기자 |
지난 9일부터 시작된 재판에서는 강 목사 지지측과 반대편 변호인단이 출석해 각각 상대측 증인들을 세워 심문에 들어 갔으며 이를 양측의 신자들 80여명이 지켜보았다. 증인들은 한국인 통역사의 도움으로 증언을 했다. 첫날 9일에는 임동선 원로 목사가 증인석에 앉아 지난 40년 간 교회설립 등 과정을 증언했고, 노수정 장로(강 목사 반대측)는 증인심문 을 통해 지난 2006년 임시공동총회와 임시당회의 불법성을 증언했다. 이자리에서 임동선 목사는 중인석에서 변호사의 심문에 대해 동양선교교회의 설립 연도와 당회원 선출 방법, 당회의 승인없이 당회원 해고 가능 여부, 당회의 승인없이 당회원 임명 가능 여부 등의 질문에 대답했다. 이어 증인으로 나선 노수정 장로는 당회원 자격이었던 때와 당회원 임기 동안 사전협의 없이 임시당회 개최 가능 여부, 교회의 교인 분류 등의 질문에 답변했다. 노 장로는 30여년의 동양선교교회에서 교회 헌법을 개정하기 위해서는 공청회, 헌법위원회 등 일반적으로 1년 정도 시간이 걸렸는데 강 목사측은 이를 15일만에 개정했다고 증언했다. 이날 강 목사측의 오운철 부목사는 교회에서 무슨 일을 하고 있으며, 언제 목사안수를 받았고 교회의 목회자 수는 몇 명인지 등의 질문에 답변했다. 한편 이날 관여판사는 주차장 불법매입 사건에 관련해 에스크로를 담당했던 유나이티드 에스크로 회사측 대표를 소환을 명령했으며 법정에 출두하지 않으면 법에 따라 체포한다고 경고를 내리기도 했다. 또한 교회 당회해체와 관련 주요서류를 관장하고 있는 강 목사측 이종수 장로에 대해서도 관련 자료를 법정에 제출하라는 명령도 내렸다. 심리는 10일과 11일에도 계속됐는데 빠르면 이번주에 결심공판으로 이어질 공산이 커졌다. 첫날 심리가 끝난 후 양측의 입장도 팽배해졌다. 강 목사측의 이모 집사는 ‘재판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강 목사님은 그것에 굴하지 않고 교회를 지킬 것이다’라는 입장을 나타냈으며 임동선 원로목사 측의 엄모 장로는 ‘민감한 사항으로 다만 재판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교회의 이번 재판은 강 목사 측의 요청에 의해 중단됐다가 2년여 만에 다시 열린 경우로, 일부에서는 한달 안에는 재판 결과가 나오지 않겠냐고 관측하는 등 그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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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일 LA카운티 민사법정에서 동양선교교회 비리에 대한 재판이 진행되고 있다(사진 통일신문 제공) |
이번 재판을 두고 인터넷 사이트에서도 공방이 치열하다. Eikona 라는 네티즌은 “수 년간 이 날을 기다리며 멀리서 기도하고 있습니다. 어두운 세상에서 한시나마 하나님의 공법이 물같이, 정의가 하수같이 내리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그러나 도리어 그 정의를 외치는 자들이 하나님의 사랑하심을 망각하지나 않을지 또한 걱정입니다. 하나님은 너그러우신 분이십니다. 정의가 드러나는 날에, 그 분의 사랑하심을 따라 우리도 서로 사랑하게 되길 바랍니다.”라고 했다. <봅시다>라는 네티즌은 “3번다 후임이 문제라? 왜그럴까요? 영락교회는 바뀌어도 원로목사님이 돌아가시고 또 박희민 목사님 아예 원로 목사실도 만들지 말라 하셨다죠? 그게 차이아닌가요? 우리 원로 목사님 가족들 대동해 하는짖관 너무 다르니 결과도 다를 빢에….그리고 과거 2번 괘찮았다고요???? 요번엔 다르죠. 암튼 지켜 보죠. 미국 법정이 실수를 하는지 안하는지.. 교회가 진다는애기가 아니고 (아직 시작에 불과한데) 만약에 애길 한겁니다. 이미 결과에 상광없이 당신들의 미래를 애기 한겁니다.”라고 했다. ‘하나님이 승자되기를 기도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린 <문 인산>은 “존경하는 여러분, 재판에서 변호사 좋은일 시키고 현금을 낭비하는 것은 어떻게 생각해야 할까?? 양쪽분들은 이재라도 늦지 않으니 서로 화합하서요 ??? 이것이 할일입니다. 교인들을 못살게 하는 결과가 될까바 걱정입니다. 그러나 이미 시작돤 재판이니 서로 사랑으로 승자는 패자를 이해 하시기를 바람니다. 그리고 깨꿋한 한판이 되기를 기도함니다. 이해와 존경과 사랑과 온유가 넘치기를 기도함니다 재판 과정을 모든 분에게 알리여 주시면 감사함니다. 하나님의 섭리가 나타날줄로 암니다. 아맨 아맨”이라고 했다. 원래 이 사건은 교회 주차장으로도 사용할 수 없는 땅을 실세보다 100만 달러라는 거액을 주고 매입한 부정사건에서 출발했다. 이같은 부정사건을 강 목사와 측근들이 은폐를 계속하는 과정에서 교회의 다른 재정비리도 속출되고 급기야는 당회까지 해체시키는 사실이 드러난 것이다. 특히 주차장 불법매입 과정에서 융자은행(커먼웰스 은행), 에스크로회사(유나이티드 에스크로), 감정회사(윌셔 어프레설), 부동산 회사 (애플 리얼티) 등도 교묘히 공모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이같은 비리에 대해 강준민 목사를 반대하는 일부 신도들은 매주일 교회 앞에서 “강 목사는 물러가라”는 현수막을 걸어놓고 시위를 해왔다. 이미 동양선교교회는 국•내외로 지탄의 대상이 되었는데 강준민 목사는 “죽어도 동양선교교회를 떠나지 않겠다”며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미 두 조각난 교회는 강 목사측과 반대측의 이전투구로 쑥대밭이 된 상태로 현재까지 강 목사측은 100만달러 이상의 교회 헌금이 변호사비로 낭비되는 무모한 사태가 계속되자 많은 신도들의 이탈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