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은행이 벼랑 끝 위기에 몰려있다. 은행감독국이 명령한 6월말까지 3000만 달러의 증자 가 불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1대주주 조덕희 이사와 2대주주 김순임 이사만이 증자에 참여하고 나머지 이사들은 증자문제에 대해 난색을 표명하고 있어 성공여부가 불투명하다. 지난 5월15일 박광순 행장이 전격 사임한 이후 비상경영 체제로 운영되고 있는 미래은행은 신설된 경영위원회를 이끌고 있는 양대 대주주인 조덕희·김순임 이사가 1,000만~1,100만달러, 나머지 이사들이 100만달러 정도를 약정한 상태로 외부 투자를 합쳐 총 1,500만달러를 증자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이사들은 증자문제에 대해 솔직히 어려움을 표시하며 불경기에 쪼그라들 때로 쪼그라든 은행에 투자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라며 어려움을 호소한다. 증자 불발하면 은행 문 닫아야 만약 증자마감시한 연장이 감독국으로부터 거부되면 미래은행은 정리상태에 들어가게 된다. 연방예금 보험공사(FDIC)는 7월 1일부터 개입해 이 은행을 타 은행에 인수케 하든지 아니면 폐쇄조치를 당하게 된다. 그러나 이 경우 예금자보호법에 따라 25만달러까지는 법적 보호를 받을 수 있다. 현재 자본금 거의를 잠식당한 미래은행은 C&D제제조치를 받고 있어 증자가 실현돼도 경영이 정상화가 된다는 보장이 없다. 증자 실현돼도 사실상 회생 불가능 미래은행은 2008년에만 3051만 달러의 손실을 기록했으며 금년 1분기에도 717만 달러의 손실을 봤다. 이에 따라 자본금이 1558만 달러로 감소, 급기야 지난5월 감독국 감사에서 자본증자와 대출여신 등으로 인해 최고 제제조치인 C&D(Cease&Desist)조치를 받아 은행이 사실상 동사상태에 빠졌다.
만약 증자가 성공할 경우 조직 정비를 위한 대대적인 구조조정도 예상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지점 축소를 포함한 실질적인 구조조정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어서 구조조정의 강도도 관심을 끌고 있다. 현재 몇몇 한인은행들이 미래은행의 부분 또는 전체 인수 입찰 여부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은행의 한 관계자도 수익을 내는 구조로 바꿔야만 확실한 생존을 보장할 수 있다며 구조조정이 이런 인식을 토대로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만약의 경우 미래은행이 문을 닫더라도 한인사회가 이를 수용할 능력을 가져야만 다음 위기를 묘면할 수가 있다. 일부 한인은행 인수 검토중 은행감독국이 이번 증자마감시한 연장을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인수자를 물색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실질적으로 일부 한인은행권에서도 감독국측에서 제시하는 조건에 따라 미래은행을 인수 할 것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문제는 미래은행의 예금고와 지점망 상태 이다. 미래은행 지점망과 겹치지 않는 한인은행들은 인수조건이 타당하다면 협상에 응할 수도 있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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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은행 증자에 이사들조차 부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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