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편 김영태 이사장은 28일 “화재복구공사에 대해 한 점 의혹도 없다”면서 “이 복구공사와 관련해 지난 1월 9일 11명 운영위원회에서 전권을 위임 받았다”고 주장했다. 또 그는 “은행 계좌 개설과 주소지를 이사장 사무실로 전한 것은 시급한 복구공사를 진척시키기 위해 편리한 방법을 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김 이사장은 “화재복구공사는 원래 50만 달러 짜리 공사였는데 여러가지로 노력해 재단에 3만 달러 정도 수익금이 될 정도로 잘 마무리됐다”면서 “초기 화재복구 시절 어느 누구도 관심을 보이지 않았으나 이사장으로서 희생할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이번 사태에 대해 LA한인회의 한 관계자는 27일 “도대체 화재보험금을 둘러싼 의혹이 제기된 자체가 문제다”면서 “동포재단 이사회가 이런 문제를 너무나 소홀이 다루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이 관계자는 “재단에 중대한 의혹사건이 발생했는데도 이사들이 방관하고 있다는 것이 더 큰 문제”라며 “이사들이 왜 그자리에 있는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LA총영사관의 한 관계자도 26일 “LA한인사회의 대표적 재산인 한인회관의 관리문제에 이처럼 의혹이 발생했다니 믿을 수가 없다”고 밝혔다. 지난 26일 한인회관을 방문한 한 동포는 “이런 재단은 있으나마나 한 기구”라며 “차라리 LA한인회에 이관되는 것이 났다”고 말했다. 현재 이 의혹사건은 이사회에서 조사위원회(위원, 박형만, 최문환)가 구성되어 이미 일차보고서가 작성되어 전체 이사들에게 통보된바 있다. 현재 동포재단 이사회는 22명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번 ‘화재보험 의혹사건’을 두고 김영태 이사장측과 박형만 전 이사장측으로 양분되어 감정 싸움으로 번져가고 있다. 과거 동포재단 이사회에서는 계파가 다른 이사들끼리 언쟁하면서 컵을 던지는 등 추태도 연출한 적이 있다. 지난해말 LA한인회 사무실에서 발생한 화재로 건물을 관리 유지하는 한미동포재단은 화재복구 작업과 관련해 일부 이사들이 의혹을 제기해 급기야 지난 8월 이사회에서 ‘조사위원회’가 구성되기에 이르렀다. 조사위원회가 작성한 보고서에 따르면 김영태 이사장은 화재복구공사를 추진하면서 자신의 개인회사를 이용했으며, 보험 청구 업무도 변호사인 자신의 아들에게 위임하는 등 비영리재단 이사장의 직책을 남용하는 행위를 했다고 지적했다. 또 화재복구공사와 관련한 재정지출에 대해 재단의 계좌를 이용하지 않고 김 이사장이 김영 총무와 함께 별도의 은행계좌를 개설했으며, 그 연락처도 재단 공식적 주소를 통하지 않고 김 이사장 개인 사무실 주소로 했다고 지적했다.
남가주한국학원(이사장 김종건)이 운영하는 재정위기의 윌셔초등학교는 특별한 대책이 없는 한 폐교가 될 위기를 맞고있다. 최근 별도 재단을 설립해 자립갱생을 도모했던 윌셔초등학교 자구계획도 무산되면서 커뮤니티의 관심도 떠나 명맥만 유지하는 비참한 학교로 변했다. |
한미동포재단 ‘화재복구보험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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