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 보고서에 따르면 동아원은 지난 2005년~2008년까지 726억1600원(계열사 지분 더하면 운산그룹 전체투자 770억원)과 6700만 달러를 투입해 와이너리 사업을 한다고 적시돼 있다. 2000만 달러 ‘괴자금’의 실체
2005년 포도밭 매입금액과 동아원 투입자금을 비교하면 1700만 달러, 약 197억원의 거액이 출처가 불분명한 상태다. 동아원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2005년 113억5600여만원, 2006년 193억5800여만원, 2007년 232억1400여만원, 2008년 186억5900여만원을 투자했다. <시크릿 오브 코리아>는 추가 보도를 통해 동아원이 ‘고도’라는 법인을 통해 2005년 3월 23일 양조장을 포함한 포도밭 1개와 순수 포도밭 1개 등 2개 부동산을 연이어 매입했다고 밝혔다. 당시 계약서에 정확한 매입금액이 기재돼 있지 않지만 나파카운티의 공시지가를 살펴보면 양조장을 포함한 1개 부동산은 2472만 달러(약 284억원), 다른 1개 부동산은 224만 달러(약 25억7600만원)으로 2005년 이들 2개 부동산의 공시지가를 더할 경우 2696만 달러(약 한화 310억원)에 이른다. 그러나 동아원이 2005년 사업첫해 KODO에 투입한 자금은 113억5600만원, 공시지가가 현실을 반영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지만 100% 반영했다하더라도 2개 부동산의 공시지가와 1700만 달러(약 197억원)의 차액이 발생한다. 이 자금의 실체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쉽게 말해 동아원은 113억을 투자했다고 하는데 실제 미국에서는 310억짜리 부동산을 매입했으니 약 2000만 달러에 달하는 추가 투자금이 어디서 났는지 의심스럽다는 얘기다. 전재용씨 고급 콘도 구입시기와 일치 동아원은 2005년 포도밭을 매입하면서 은행융자를 전혀 받지 않았다. 공시지가가 실제 매입가보다 높다고 가정하더라도 땅을 1/3가격에 살수는 없는 노릇이다. 동아원의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2005년~2007년까지는 동아원이 KODO 지분을 100% 소유하고 있었다. 지난해계열사가 약 5.7%의 지분을 확보했으며 100% 동아원 소유라고 주장한다. 감사보고서 등을 종합하면 KODO에 6700만 달러를 들였으며 부채는 약 82억원이라고 돼 있다. 특히 당기손실이 13억5000만원이라는 감사보고서가 공개돼 KODO 투자는 공시지가를 100% 매입가로 보더라도 포도밭을 사들이는데 약 3800만 달러의 차액이 발생한다.
2005년 부족자금 1700만 달러가 어디에서 나왔는지, 2005년~2008년까지 4개년 전체 투입금액을 볼 때 부동산 매입금액을 적지 않게 초과했음에도 외환당국의 승인을 받아 미국으로 들여간 자금이 어디에 사용됐는지가 그것이다. <시크릿 오브 코리아>가 지난달 초 나파벨리 포도밭과 전재만과의 관계에 대한 취재를 착수하자 동아원은 지난 달 16일 금감원에 3분기 보고서를 제출하면서 전격적으로 전재만씨를 임원명단에 올렸다. 동아원은 지난 9월 1일자로 전씨를 동아제분 미국사무소 부장으로 임명했으며 다시 두 달 만에 상근 상무이사로 보고한 것이다. 이미 지난해 12월 나파카운티 등기소 서류에서 전씨가 운영중인 회사라는 것이 드러났지만 동아원은 이 사실을 밝히지 않다가 지난 11월 16일에서야 자사 임원이라고 털어놓은 것이다. 또 전두환, 노태우, 이명박 대통령 등 전·현직 대통령 3명과 혼맥으로 연결돼 있는 이희상 회장은 <시크릿 오브 코리아>에서 이미 언급했듯 부동산 취득이 금지된 시절 뉴욕에 2채, 뉴저지에 1채의 부동산을 구입한 사실이 있다. 특히 전두환 전 대통령 비자금 수사를 통해 전재만씨와 이 회장의 큰 딸이 결혼할 때 이회장명의 160억원대 국채가 발견됐고 검찰은 이를 전 전 대통령의 비자금으로 단정했으나 법원에서 인정되지 않았다. 당시 법원은 “문제의 국채는 부친으로부터 물려받은 것”이라는 이회장의 주장을 인정해 54억원 정도의 세금을 납부하는 것으로 사건을 일단락 했다. 이 회장은 최근 펠리칸 힐스에 초호화저택을 매입해 구설수에 오른 조현준 효성그룹 사장의 장인이며 전재만씨와 조현준 사장은 서로 동서지간이다. |
전두환 3남 전재만 수천만달러 부동산 소유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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