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예계 10대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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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및 해외 연예계에도 그 어느 때보다 사건 사고가 많았다. 많은 연예인들이 병환으로 생을 마감하는가 하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연예인도 부쩍 늘어났다. 또한 말로만 떠돌던 연예계 성접대 실태가 장자연 사건으로 인해 불거져 나오기도 했다.
한편, 많은 톱스타 커플들이 쏟아져 나오기도 해 많은 팬들의 가슴을 설레이게 했다.
경제 위기가 채 가시지 않아 사회 전반적으로 분위기가 침체된 상황에서 연예계 또한 밝고 좋은 소식 보단 어둡고 슬픈 소식들이 더 많아 아쉬움을 남겼다.
올 한 해 연예계를 들썩이게 만들었던 뉴스를 정리해봤다. <편집자주>



1. 전지현 휴대폰 복제 사건 





첩보물에서나 나올 법한 일이 현실에도 일어났다. 배우 전지현이 자신의 휴대폰이 복제된 것 같다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고, 수사결과 사실인 것으로 드러났다. 전지현의 소속사 임원이 소속 배우의 사생활을 감시하기 위해 휴대폰을 복제, 문자 메시지를 훔쳐 본 것. 연예인의 사생활 침해와 연관된 이 사건은 사회 전반에 큰 파장을 일으켰다. 법원은 휴대폰을 복제한 소속사 임원과 직원 등 2명에게 집행유예 2년에 사회봉사 80시간을 명령했다.


2. 톱스타 커플 탄생
한류 스타들의 잇따른 러브 스토리가 국내를 넘어 아시아를 들끓게 했다. 첫 단추는 6살 연상연하 커플로 화제가 된 최지우(34)-이진욱(28) 커플이 꼈다. 두 사람은 2년 전 드라마 ‘에어시티’에 함께 출연하면서 알게 돼 연인으로 발전했다. 지난 9월엔 최지우와 군 복무 중인 이진욱이 서울 인사동에서 손을 잡고 나란히 걷는 장면이 포착돼 눈길을 사로잡았다. 동갑내기 현빈(27)-송혜교(27) 커플은 지난해 10월 KBS2 미니시리즈 ‘그들이 사는 세상’에 함께 출연하면서 가까워졌다. 두 사람은 취향과 성격 등 비슷한 부분이 많아 가깝게 지내다 지난 6월부터 연인으로 발전했다. 1990년대부터 톱스타 자리를 지켜온 장동건(37)-고소영(37)은 1998년 영화 ‘연풍연가’에 함께 출연하면서 좋은 감정을 가졌다. 이후 오랜 기간 친구로 지내다 2년 전부터 다시 만나 연인으로 발전했다.


3. 장자연 리스트 사건
탤런트 장자연의 자살과 함께 이른바 ‘장자연 리스트’가 파문을 일으켰다. 4개월간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든 ‘장자연 리스트’엔 술 접대, 잠자리 강요, 폭행 등의 내용이 담겨 있었고, 유력 인사들의 이름이 거론될 만큼 파장이 컸다. 하지만 ‘성역 없이 수사해 진실을 파헤치겠다’고 밝힌 경찰은 정작 실체를 밝히는데 실패, ‘알맹이 없는 수사를 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지난 8월, 검찰은 고인의 소속사 전 대표 김모씨를 폭행 및 협박, 전 매니저 유씨를 김씨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로 각각 불구속 기소했다.


4. 톱스타 결혼
톱스타들의 결혼 소식도 있었다. 톱스타 설경구(41)-송윤아(36)는 열애 소식과 동시에 결혼을 발표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두 사람은 2002년 영화 ‘광복절 특사’에서 처음 만나 2007년부터 본격적으로 교제, 지난 5월 28일 결혼했다. 지난 19일엔 ‘임신 5주임’을 밝혀 세간을 또 한번 놀라했다. 한류스타 이영애(38)는 미국에서 교포 정모씨와 극비리에 결혼했다. 이례적으로 법무법인을 통해 결혼소식을 발표한 이영애의 입장을 듣기 위해 취재진은 그녀가 박사과정을 밟을 한양대 예술대학원에 진을 쳤다. 결국 지난 9월, 결혼 후 첫 기자회견이 된 대학원 앞에서 이영애는 “사랑 이상의 깊은 감정을 갖고 있다”며 “남들처럼 호칭을 여보, 당신, 오빠 세 가지를 그때그때 쓴다”고 밝혔다.


5. 동방신기 – SM 법정소송
동방신기 3인(영웅재중, 믹키유천, 시아준수)과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가 이른바 ‘노예계약’으로 법적 공방을 펼치고 있다. 사실상 정상적인 활동이 어려워진 가운데 동방신기의 해체설도 나오고 있다. 지난 7월, 동방신기 3인은 SM을 상대로 전속계약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낸 후 4개월 넘게 법적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법원은 합의를 권고했지만 불발됐다. 10월 27일, 법원은 전속계약 일부 효력정지 판결을 내렸지만, 사태는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6. 최진실 유골 도난 사건
고 최진실 유골함 절도 사건은 경악 그 자체였다. 유골함을 훔친 박모씨는 지난 8월 경기도 양평군 갑산공원 내 최진실 납골묘를 망치로 부순 뒤 유골함을 훔쳐 달아났다. CCTV를 통해 절도범의 인상착의를 공개한 경찰은 유골함이 사라진지 10일 후 대구 자택에서 박씨를 검거했다. 박씨는 경찰조사에서 “최진실이 내 몸 속으로 들어와 자신이 있는 납골묘가 답답해서 못 있겠으니 다른 곳으로 이장해 달라고 요구했다”고 진술했다. 유골함은 도난 당한지 56일 만에 원래 자리에 재안장됐다.


7. 배우 장진영 사망





충무로를 대표하는 배우 장진영이 1년여의 위암 투병 끝에 서른일곱의 짧은 생을 마감했다. 장진영의 사망소식에 연예계는 슬픔에 잠겼고, 미소 띤 그녀의 영전은 팬들의 가슴 속에 남았다. 영화 ‘소름'(2001), ‘싱글즈'(2003)로 두 번이나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을 거머쥔 고 장진영은 2009 청룡영화상에선 특별상을 수상했다. 시상자로 나선 배우 유선은 “누구보다 열정적이었고 연기를 사랑했던 그이기에 더 아름다웠던 것 같다. 장진영이 영원한 청룡의 여인으로 기억되길 바란다”고 말했고, 동료 배우들은 눈시울을 붉혔다.


8. 2PM 재범 한국 비하 파문
지난 9월 8일 그룹 2PM을 자진 탈퇴한 재범이 한국비하 발언에 책임을 지고 미국으로 떠났다. 재미교포인 그는 2005년 자신의 블로그에 ‘한국이 싫다. 한국을 떠나고 싶다’는 글을 올렸고, 이 글은 뒤늦게 알려지면서 파문을 일으켰다. 이후 팬들은 소속사인 JYP엔터테인먼트를 찾아가 복귀를 요구했고, JYP의 박진영은 “재범은 2PM으로 복귀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컴백 계획은 내놓지 못하고 있다.


9. 탤런트 이광기 아들 신종플루 사망
신종플루의 공포가 전국을 휩쓸고 있던 와중 탤런트 이광기의 아들 석규군이 신종플루에 의한 폐렴 호흡





곤란 증후군 심근염으로 사망했다. 초기엔 간이검사에서 신종플루 음성 판정을 받아 사인이 폐렴으로 알려졌으나 병원 측의 최종통보로 신종플루에 의한 합병증으로 밝혀졌다.


10. 이병헌, 전 여친과 송사
이병헌과 전 여자친구 권모씨 사이에 불거진 스캔들이 하반기 연예 뉴스를 도배하고 있다. 권씨는 이병헌을 상대로 1억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캐나다에서 처음 만나 이병헌과 결혼을 전제로 사귀었고, 이병헌의 권유로 한국에 들어왔지만 얼마 안 있어 그에게 버림받았다’고 주장했다. 권씨는 또 이병헌을 상습 도박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이병헌 측은 ‘사귄 건 맞지만 오히려 권씨 측이 20억원을 요구하는 등 협박을 해왔다’고 맞대응 했다.








해외 연예계 10대 뉴스

2009년 해외 연예계에 큰 별이 지고 떴다.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과 배우 패트릭 스웨이지가 사망해 팬들은 ‘별’을 잃은 슬픔에 눈물지었다.
그러나 또 다른 곳에서는 새로운 별이 반짝였다. 혜성처럼 등장한 영국 가수 수잔 보일과 영화 ‘뉴문’에서 탄생한 스타 커플까지 할리우드에는 신선한 바람도 불었다. 눈물과 웃음이 공존했던 올 한해 해외연예계의 10대 뉴스를 꼽아봤다.


1. 여전히 믿기지 않는 황제 마이클 잭슨 사망





미국 팝 100년사에 유일하게 ‘황제’로 불린 마이클 잭슨이 지난 6월 25일(현지시간) 사망했다. 급성심정지로 미국 LA 자택에서 허무하게 세상을 떴다.
한 달 뒤 영국 런던에서 컴백 공연을 앞두고 있었기에 팬들의 충격은 더욱 컸다. 잭슨은 떠난 뒤에도 양육권 분쟁부터 재산분할과 죽음을 둘러싼 공방까지 연일 신문 헤드라인을 장식했다.


2. 수잔 보일, 미운 오리새끼에서 백조가 되다
지난 4월 영국에서 올해 최고의 신인가수가 탄생했다. 못생긴 외모에 나이까지 많은 수잔 보일(47)이 그 주인공. 영국 유명 오디션프로그램에 출연한 보일은 영혼을 울리는 아름다운 목소리로 주목을 받았다.
‘제 2의 폴포츠’라고 불렸으나 이젠 그 수식어로도 부족할 만큼 인기를 얻었다. 지난달 발매한 데뷔앨범 ‘아이 드림드 어 드림'(I Dreamed a Dream)이 영국 앨범 차트 정상을 정복했으며 미국 빌보드 앨범 200 차트 1위까지 석권했다.


3. 진행형 스캔들, 타이거 우즈의 여자들
또 다른 황제 타이거 우즈(34)가 스캔들로 인생 최대의 시련을 맞고 있다. ‘우즈의 비밀 애인’이라고 밝힌 여성 7명이 등장해 곤욕을 치르고 있는 것.
속옷 모델, 술집 종업원, 포르노 스타 등 여성들도 다양했다. 2004년 엘린 노르데그렌과 결혼해 두 아이를 둔 우즈의 ‘자상한 아버지’ 이미지는 박살이 났다.
지난달 27일 우즈는 “매우 당혹스러운 일”이라고 잘못을 시인하긴 했지만 한동안 불륜남이라는 꼬리표가 따라다닐 것으로 예상된다.


4. 암 앞에 무릎 꿇은 카우보이, 패트릭 스웨이지
영화 ‘사랑과 영혼’, ‘더티 댄싱’, ‘폭풍 속으로’ 등에 출연해 국내에도 잘 알려진 배우 패트릭 스웨이지가 췌장암으로 지난 9월 14일 세상을 떠났다.
지난해 3월 암 말기 판정을 받은 스웨이지는 연기를 향한 식지 않는 열정으로 강도 높은 항암치료를 이겨내며 TV드라마 ‘비스트’에 출연하기도 했다.


5. 진위 밝혀지지 않은 모건 프리먼, 손녀와 섹스 스캔들
연기파 배우 모건 프리먼(72)이 지난 6월 메가톤급 섹스 스캔들에 휩싸였다. 의붓 손녀딸인 에디나 하인즈(28)이 10대였을 때부터 성관계를 맺어왔다는 것.
이 사실이 두 번째 부인인 콜리 리와의 이혼한 결정적 사유라는 측근의 주장이 더해져 파문은 거셌다. 스캔들의 진위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섹스 스캔들 한 달 뒤 프리먼과 하인즈의 결혼설이 보도돼 충격을 준 바 있다.


6. 자식 죽음에 눈물 흘린 두 아버지
올해 두 스타가 자식을 떠나보낸 뒤 회한의 눈물을 흘렸다. 배우 존 트라볼타(55)와 ‘핵주먹’ 마이크 타이슨(43)이 그랬다. 트라볼타는 지난 1월 2일 자폐증을 앓던 아들 제트 트라볼타(15)를 잃었다.
별장에서 목욕을 하던 중 발작을 일으킨 제트가 욕조에 머리를 부딪혀 사망했고 아들을 잃은 슬픔에 트라볼타가 한동안 집을 두문불출해 팬들을 안타깝게 한 바 있다.
타이슨 역시 지난 5월 27일 4살 난 딸을 잃었다. 딸 엑소더스가 자택에서 런닝머신 조작부에 매달린 선에 목이 감기는 사고로 사경을 헤매다 세상을 떠난 것. 안타까운 소식에 복싱계도 술렁였다.


7. 마약? 스캔들? 신종 플루? ‘해리포터’ 주인공 시끌
영화 ‘해리포터’ 시리즈가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었으나 성인이 된 주인공들의 사생활은 호사가들의 입방아에 올랐다. 지난 9월 미국 명문 브라운대에 입학한 ‘헤르미온느’ 엠마 왓슨(19)은 잇단 스캔들에 휘말렸다.
지난 6월에는 첼시 구단주 로만 아브라모비치와 열애설이 불거졌다. 3개월 만에 진짜 남자친구인 제이 배리모어(26)를 공개했으나 스페인 출신 록스타 스테파노 라파엘과 염문설이 불거져 차세대 ‘스캔들 메이커’의 가능성을 엿보였다.


8. ‘뉴문’의 샛별 커플부터 마돈나의 열애까지
올해도 훈훈한 열애 소식이 할리우드에 전해졌다. 지난달에는 판타지 영화 ‘뉴문’의 주연배우인 로버트 패틴슨(23)과 크리스틴 스튜어트(19)가 진짜 연인 관계로 밝혀져 팬들의 부러움을 샀다.
이에 앞서 지난 1월. 팝스타 마돈나(50)가 무려 28세 연하의 미남모델 헤수스 루즈(22)와 연인관계를 선언했다.
지난해 말 잡지 화보를 촬영한 것이 계기가 됐다. “루즈의 어머니가 마돈나보다 더 어리다.”는 현지 신문의 조롱섞인 보도가 줄을 이었으나 나이 차이를 뛰어넘은 둘의 사랑은 점점 더 단단해지고 있다.


9. 힐튼-호날두 하룻밤 스캔들
‘할리우드 파티광’ 패리스 힐튼(28)이 꽃미남 축구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4)와 하룻밤 스캔들을 만들어냈다. 지난 6월 11일 힐튼은 미국 LA에 있는 한 클럽에서 호날두를 만난 뒤 클럽에서 집으로 이어지는 하룻밤 데이트를 하는데 성공했다고 현지 신문들이 보도했다.
힐튼이 불과 1년 전 그녀를 본체만체한 호날두와 스캔들을 엮어낸(?) 것을 두고 오랜 숙원을 풀었다는 이야기가 곳곳에서 터져 나왔다. 게다가 애인인 레인 더그하트와 결별을 선언한 지 만 하루가 채 안된 시점이라 “역시 스캔들 메이커는 다르다.”는 감탄 아닌 감탄을 자아냈다.


10. 연인에서 원수로, 공식 커플 리한나-크리스
연인에서 원수가 된 커플도 있다. 2008년부터 1년 넘게 사랑을 키워온 R & B 커플 크리스 브라운(19)과 리한나(20)가 폭력으로 안타까운 결말을 맺었다.
지난 2월 7일 새벽 LA근교에서 격렬한 언쟁을 벌이던 중 브라운이 리한나를 폭행, 경찰에 체포됐다. 집행유예 5년 및 사회봉사 6개월을 선고받은 크리스는 약한 여자를 때렸다는 비난을 받고 자숙을 해왔다.
지난 10월부터는 LA 인근에서 사회봉사 활동을 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두 사람이 재결합설이 떠돌고 있으나 리한나가 새로운 남자친구가 생겼다는 설이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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