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평통 ‘홀인원’ 후유증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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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사회를 뒤흔든 ‘홀인원 사기극’ 후유증으로 LA평통(회장 이서희)이 여전히 제 기능을 못하고 있다. 당시 논란이 된 골프대회에서 홀인원 상품으로 등장한 30,000달러 상당의 다이아몬드를 둘러싸고 이번엔 해당 보석의 보험가입 여부가 또 다른 쟁점이 되고 있다.
해당 보석에 대해 뉴욕 소재 보험회사에 보험 가입 신청서가 작성되긴 했지만 실제 계약은 체결되지 않았다는 것. LA평통은 이와 관련한 구체적인 증빙서류를 제시하지 않고 있을 뿐 아니라 상황을 은폐하려 한다는 의혹이 불거지고 있다.
이서희 회장은 당시 해당 상품에 대한 보험 가입비가 LA평통에서 지불됐다고 본지에 밝혔지만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보험금으로 지불됐다고 알려진 수표가 일부 현금화 되어 다른 용도로 사용됐다는 의혹이 불거진 것이다. 이를 둘러싸고 평통 내 재무 관리에 허점이 있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일고 있다.
평통은 지난해 10월 22일에 개최된 문제의 골프대회에 관한 결산보고를 공개하지 않고 있어 배경을 두고 무수한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
평통에서 발행한 보험가입과 관련한 수표는 275달러와 500달러 두 장이었다. 이중 500달러는 수취인이 명기돼 있지 않다가 나중에서야 ‘American Express’로 결재 된 것으로 확인됐다. 보험회사에서 결재됐어야할 수표가 다른 명목으로 사용됐다는 얘기다.
‘홀인원 사기 사건’과 관련해 서울 평통 사무처는 직접 LA에 김점준 기획조정관을 파견해 진상조사를 벌였다. 이서희 회장은 김 기획관을 만나 홀인원 사기극과 관련해 야기된 일부 평통 위원들의 반발 행위에 대한 강력한 징계를 요청했으나 서울 사무처에서 이를 받아들이지 않아 그의 지도력에 한계를 드러낸 바 있다.
한편 홀인원 사기극에 연루되어 징계를 당한 일부 위원들은 최근 본부에 징계 해지를 청원해(본지 727호 보도) 빈축을 사고 있다. 서울 사무처는 “징계 해지는 결코 없을 것”이란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사건으로 징계를 당한 배준식 전 부회장을 비롯해 김광남 전 회장 등이 최근 평통 본부에 “그 동안 마음고생 많이 했다. 자숙할 만큼 했으니 징계를 풀어달라”는 요지의 청원을 한 사실이 알려졌다.
평통 본부는 이들 요청에 난색을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평통의 한 관계자는 “한마디로 철부지 같은 발상”이라며 “본부에서 제명하지 않고 징계만 준 것에 고마워해야 할 판에 징계 철회를 요청하는 태도는 평통을 얕잡아보는 것”이라고 분개했다.
오는 4월 19일 한국 방문을 앞두고 LA평통 한 관계자는 “LA 평통이 국내 방문 때마다 구설수에 올랐는데 이번에 또 무슨 구설수에 오를지 두렵기만 하다”는 속내를 드러내기도 했다. 한국 방문을 앞두고 일부 위원들은 자신을 과시하는 명함을 제작해 벌써부터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보고싶다’ 등의 히트곡으로 인기를 모은 가수 김범수가 최근 LA한인타운 공연이 불발돼 구설수에 올랐다. 일방적으로 공연을 ‘펑크’내고도 관객들에게 사과조차 하지 않아 동포들의 불만이 폭발한 것. 주최 측 역시 공연 불발에 대해 이렇다할 해명을 하지 않아 빈축을 사고 있다.
지난 5일 윌튼 극장에서 열린 ‘러브 스토리 인 LA’의 3인 출연진 중 한 명이었던 김범수는 비자 문제로 LA에 오지 못해 유승찬, 케이 윌 등 2명의 출연진만 무대에 오르는 불상사가 벌어졌다. 특히 김범수는 이번 공연의 ‘간판’이나 다름없었기 때문에 관객들의 실망감은 더욱 컸다.
관객들은 주최 측인 파워하우스와 예매를 담당한 라디오코리아에 환불을 요구하는 등 일대 혼란을 빚었다. 이번 공연 입장권은 30~90달러까지 4종류가 판매됐다. 기획사측은 지난 4일까지 김범수의 비자 발급을 기다렸으나 오후 늦게까지 발급 받지 못해 4일 저녁에 입장권 판매와 홍보를 담당한 라디오코리아에 김범수의 공연 불참 사실을 통보했다.
이를 파악한 라디오코리아는 입장권을 구입한 관객들에게 개별적으로 연락해 해명하고 환불의사를 밝혔다.
김범수는 지난 미국 하와이 지역공연에서 적법한 비자 없이 공연한 전력이 있어 주한 미대사관에서 비자발급을 불허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 2008년 5월 하와이 와이키키에서 열리는 ‘로맨스 페스티벌’국제 음악의 밤 콘서트에도 비자를 받지 못해 참여하지 못했다.
김범수가 빠진 지난 5일 밤 공연에는 약 1,000명의 팬들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하지만 이번 사태를 두고 공연 기획사나 홍보를 담당한 방송사 등은 커뮤니티에 사과 한마디 하지 않아 빈축을 사고 있다.
공연이 끝난 6일에도 기획사인 파워하우스 홈페이지(www.powerhouselive.net)는 여전히 김범수 공연 안내 공지가 올라와 있지만 이번 사건에 대한 언급은 일체 없었다.









한국의 대표적인 보수운동가 서정갑(69) 국민행동 본부장이 LA를 방문해 시국 대강연회를 갖는다. 서정갑 본부장은 3월 말로 예정된 LA초청 대강연회에서 지난 10년 좌파정권 당시 좌파세력들의 대한민국 정통성 파괴에 대한 고발과 대한민국의 정체성 확립을 위한 보수계의 투쟁 역사를 증언할 예정이다.
서정갑 본부장은 대한민국의 군인 출신으로 우익 성향을 가진 우익운동가다. 연세대학교 4학년 때 ROTC 소위로 임관, 베트남 전쟁에 참전, 이후 육군대학 행정처장과 육군본부 총무과장 등을 거쳐 1992년 12월 예편했다.
1993년부터 5년 간 육군 군사문제연구위원을 역임한 뒤 2001년 1월 우익성향의 단체인 국민행동본부를 창립해 조선일보에 햇볕정책을 비난하는 내용의 광고를 내면서 대중에게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2010년 1월 12일 연세대 대학 총동문회는 서 본부장에게 ‘자랑스러운 연세인상’을 수여했다.
서 본부장은 지난해 3월 국민행동본부 내에 ‘애국기동단’을 발족했다. 그는 단체 성격에 대해 “좌익세력을 법에 따라 응징하고 연방제 적화통일을 주장하는 종북 반역세력을 공동체의 적으로 규정해 제거할 목적으로 결성되었으며 집회나 행사에 출동해 국가 안보를 어지럽히는 남한 내 북한 공작원들과 그들에 의해 세뇌된 좌익세력을 응징하고 제거하는 역할을 하겠다”고 설명한 바 있다.
지난해 6월 15일 그는 국민행동본부 회원들과 함께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분향소 앞에 모여 분향소 철거를 요구하다 양측의 충돌이 발생했다. 서 본부장은 시민들 앞에서 가스총을 수차례 발사하며 이 행동을 지휘했다.
당시 정부는 공식적으로 설치된 분향소 외에 불법이라고 하면서도 일부 시민들이 불법적인분향소를 설치해 정치적 시위를 벌이고 있어 시민들의 불편이 야기되자, 서 본부장은 새벽에 국민행동본부 애국기동단, 고엽제전우회 회원들과 함께 기습적으로 불법으로 설치된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분향소와 영정을 철거했다.
이에 대해 서 본부장은 “공권력이 해야 할 일을 하지 못해 직접 해결했다”고 설명했다. 연세대 총동문회는 지난 1월 서 본부장이 전사자 기록 찾기 운동 등을 통해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지키기 위해 앞장선 경력 등을 인정받아 ‘자랑스러운 연세인’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서 본부장은 “나라를 위해 더욱 열심히 봉사하라는 명령으로 생각한다” “다시는 나라가 이념적으로 흔들리는 일이 없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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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라한 3.1절 행사’ 빈축
LA한인회 주최, 참석자 30여명에 그쳐

참석자가 30여명에 그친 초라한 3.1절 행사가 도마 위에 올랐다. LA한인회와 LA총영사관, 미주광복회, 미주3.1기념사업회가 지난 1일 LA한인회관에서 91주년을 맞은 삼일절 기념식을 갖고 선열들의 독립운동 정신을 기렸다. 기념식은 국민의례에 이어 미주광복회 배국희 회장의 독립선언문 낭독, 송금영 LA부총영사의 대통령 기념사 대독, 스칼렛 엄 LA한인회장의 기념사, 만세삼창 순으로 진행됐다.
하지만 이날 3.1절 기념식을 두고 주최 측의 준비 부족에 대해 성토가 이어졌다. 이날 현장에서 미주통일신문 배부전 발행인은 “명색이 주최자라는 한인회가 손에 들고 흔들 수 있는 태극기를 1개도 준비 하지 않았고, 기념식을 왜 이렇게 초라하게 행사를 하는가. 장난하는 거냐”며 “지금 30여명이 모여 삼일절 기념식을 하다니, 주최자가 능력이 없으면 시작도 하지 말았어야 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과거에는 한인회 3.1절 행사에 3.1여성동지회도 함께 개최해왔다. 하지만 올해는 따로 행사를 개최해 참석자가 더욱 줄었다는 지적도 일고 있다. 이날 오후 LA한국교육원에서 별도로 기념행사를 가진 3.1여성동지회는 “한인회와는 협조관계를 지키지 않아 함께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스칼렛 엄 LA한인회장은 이날 한인 TV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정부가 지원한다면 행사를 잘 치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를 전해들은 한 관계자는 “지금이 어떤 시절인데 3.1절 행사를 두고 한국정부에 지원을 기대하는지, 창피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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