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선교교회(담임목사 공석)는 강준민 전 담임목사가 지난해 11월 사임하고 떠난 후, 법정판결에 따라 복권된 당회(임시 당회장 제임스 박)가 교회 운영 과정에서 임동선 원로목사의 개입으로 다시 분열상을 보이면서 대혼란이 야기되어 교회 창립 이래 주일예배가 경찰에 의해 취소되는 초유의 사태를 야기시켜 또 다시 양분될 위기에 처했다. <성진 취재부 기자>
당회측의 한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해 강 전 목사가 교회를 떠난 직 후인 12월 초 임동선 원로목사가 월드 미션으로 당회원들을 불러 모은 자리에서 ‘3일안에 알라스카에 있는 이성원(64, 전 동양선교교회 부목사)목사를 새 담임 목사로 청빙하라’면서 ‘그렇지 않으면 집사와 장로들이 이를 묵인치 않을 것’라는 통첩을 내리면서 ‘이 것이 내 마지막 유언이다’라고 선언했다. 이에 대해 당회에서는 ‘현재는 교회 재건이 선결과제’라며 강 전 목사 사퇴 이후의 동양선교교 내부 수습이 우선적인 사항이라며 난색을 표시했다고 한다. 강 전 목사가 사임 후 교회 재정에서 일차적으로 빚이 30여 만 달러가 됐으며, 교회 컴퓨터 입력자료 중 신자 교적부 자료 등 상당 부분이 유실되어 행정 처리에도 크나큰 장애가 되고 있다. 또한 임 목사 지지 측 장로와 제직자들은 당회에 대해 공동총회를 요구하면서 3명의 당회원 추가와 일부 제직자들의 장로 추천 등을 제안했다. 그러나 당회 주류 측 7명 장로(제임스 박, 엄문섭, 박환, 최홍인, 이세훈, 이영세, *노수정 장로는 연령 제한으로 당회원 임기 종료)들은 ‘우선은 담임목사 청빙후 교회를 재건하고, 교회 재정 정리 등을 처리한 후에 하자’며 이들의 제의를 거부했다. 교인들은 1,000여명 재정 궁핍, 전기세 등도 부담 이에 임 목사측 지지 당회원, 장로, 제직자들은 자체적으로 주보를 제작해 지난 28일 주일 예배 후 공동총회를 개최한다고 일방적인 선언을 하면서 당회 주류측과 물리적인 충돌을 벌였다. 이날 당회 주류측인 선임한 설교목사인 장중웅 목사와 임 목사측인 선정한 설교 목사 김성웅 목사가 동시에 강대상에 오르는 해괴한 사태가 연출됐다. 이에 양측 장로. 제직자, 신도들이 갖은 욕설과 손짓 등으로 엉크러져 난동이 야기되자, 출동한 경찰들이 안전을 이유로 예배를 중단시키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날 임 목사 지지측이 ‘공동총회’를 하겠다며 본당을 점유하려 하자 당회의 제지로, 4층으로 옮겼다. 4층에서도 허가를 받지 못하자, 이들 50여명은 다시 주차장으로 내려가 땅에 주저앉아 ‘공동총회’를 하려고 버티자 경찰이 나서서 ‘해산하라’며 ‘불응한 측에 대해 법에 의해 체포하겠다’고 선언하자, 이들은 임 목사가 사목하는 월드미션학교로 옮겨갔다. 이들은 한국의 정치판에서나 볼 수 있는 ‘날치기 회의 처럼 동양선교교회가 아닌 임동선 원로목사가 관여하는 월드미션에서 정영식 장로의 사회로 ‘공동총회’를 열어 수습위원회를 구성해 위원장에 임동선 원로목사를 선출하고 산하에 헌법위원회, 인사위원회, 청빙위원회 등을 설치했다. 그리고 이 ‘공동총회’에서는 차귀동, 라철삼, 김광찬, 배영하, 전장근, 마사웅, 김범수 집사 등을 장로로 추천하면서 기존의 임 목사 지지파 당회원 5명 장로와 함께 새로운 당회를 구성했다. 또 이 ‘공동총회’는 현 당회의 제임스 박 임시 당회장, 채홍인 재무 담당, 이세훈 감사 등 3인을 파직시키고, 하와이에서 사목하는 손창현 전 동양선교교회 부목사를 담임목사로 청빙키로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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