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상장사인 한미은행이 연초부터 내부자 정보가 자꾸 외부로 유출되는 현상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일례로 올해 초 한국발 뉴스로 터져 나온 ‘한미은행의 우리금융 피인수설’. 현 시점에서 봤을 때 이는 결국 어느 정도 현실화되는 분위기이지만, 당시 당사자인 한미은행 내부적으로는 외부에 유출되지 말았어야 할 내용까지 일부 언론에 의해 로컬발로 재해석되면서 초비상 사태가 가동되기도 했었다. 당시를 뒤돌아보면 한미은행의 주가는 1달러가 붕괴될지도 모른다는 위기감이 고조된 시점에 오히려 호재성 뉴스에 힘입어 단 2거래일 만에 3달러 가까이 급등하는 전형적 ‘작전주’ 형태의 움직임을 나타냈었다. 따라서 매집세력으로 추정되는 누군가가 의도적으로 기사거리를 한국발로 흘린 뒤 역으로 한국과 미국의 시간차를 이용한 대량거래를 일으키지 않았느냐는 의혹을 충분히 살만했었다는게 증권가 전문가들의 해석이다. 이와 관련 다른 상장 한인은행의 한 고위 관계자는 “로컬 언론들이 사실 그간 무분별하게 내부 이사진과 접촉한 내용들을 기사화하는 등 횡포를 부려온 것도 사실이다”며 “투자자들의 손익이 발생할 수 있는 상장사의 미확인 정보를 게재하는 것은 엄연한 불법행위다”고 못박았다. <박상균 기자> |
“한미은행 내부자 정보망 뚫렸나?”
이 뉴스를 공유하기
@SundayJournalUSA (www.sundayjournalus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