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은행 내부자 정보망 뚫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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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 Sundayjournalusa


나스닥 상장사인 한미은행이 연초부터 내부자 정보가 자꾸 외부로 유출되는 현상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더군다나 이러한 내부정보는 이상하리만큼 다음날 언론 하이라이트 뉴스로 장식되는 등 그 출처를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일례로 올해 초 한국발 뉴스로 터져 나온 한미은행의 우리금융 피인수설’. 현 시점에서 봤을 때 이는 결국 어느 정도 현실화되는 분위기이지만, 당시 당사자인 한미은행 내부적으로는 외부에 유출되지 말았어야 할 내용까지 일부 언론에 의해 로컬발로 재해석되면서 초비상 사태가 가동되기도 했었다.


당시를 뒤돌아보면 한미은행의 주가는 1달러가 붕괴될지도 모른다는 위기감이 고조된 시점에 오히려 호재성 뉴스에 힘입어 단 2거래일 만에 3달러 가까이 급등하는 전형적 작전주형태의 움직임을 나타냈었다.


따라서 매집세력으로 추정되는 누군가가 의도적으로 기사거리를 한국발로 흘린 뒤 역으로 한국과 미국의 시간차를 이용한 대량거래를 일으키지 않았느냐는 의혹을 충분히 살만했었다는게 증권가 전문가들의 해석이다.


이와 관련 다른 상장 한인은행의 한 고위 관계자는 로컬 언론들이 사실 그간 무분별하게 내부 이사진과 접촉한 내용들을 기사화하는 등 횡포를 부려온 것도 사실이다투자자들의 손익이 발생할 수 있는 상장사의 미확인 정보를 게재하는 것은 엄연한 불법행위다고 못박았다.

이어 이 관계자는 이러한 풍토는 한인은행들이 상장하기 전에나 가능했던 구시대의 유물이다내부정보를 마구 흘리는 이사진과 이를 특종인양 막바로 받아쓰는 일부 언론들 모두 법적 처벌대상이 가능한 사안이다고 주의를 환기했다.


<박상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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