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적취재 2탄] ‘연기먹는 전구’ 특허권 도용 논란

이 뉴스를 공유하기









LA 시장에서 일명 ‘연기 먹는 전구’로 불리며 “SBS 하우머치 41억 대박상품” 등의 광고 문구로 인기를 끈 음이온 LED램프가 한국 벤처기업 상품을 복제, 도용한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해당 제품의 최초 생산자인 ㈜불루앤(대표 이청호) 측이 복제품을 생산, 판매한 업체를 상대로 강렬한 법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한국 대전에 본사를 두고 있는 불루앤 이청호 대표는 지난 24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관련법에 따라 민?형사상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면서 “여기에는 사기혐의와 손해배상 청구도 포함된다”고 말했다.
복제품 논란에 관련해 이 대표는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100만 달러의 개발비를 투자했다”면서 “현재 또 다른 세계적인 개발품도 출시를 앞두고 있기에 우리 제품 보호차원에서라도 강경하게 조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또 “가까운 시일 내에 LA를 방문해 한인 동포들을 상대로 공식 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라며 “불루앤 제품의 정품을 소개한 선데이저널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한편 상대측인 에이스 텍의 에드워드 김 대표는 “우리가 취급하는 제품도 특허와 디자인 승인을 받은 것이다”면서 “우리 제품은 1년간 보증한다”고 주장했다.
                                                                                                 <성진 취재부기자>



미국 시장에서 한국의 불루앤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음이온 LED 램프의 복제품이 나돌고 있다는 지난 본지 보도로 여론이 뜨겁다. 지난 5월경 에이스 텍은 한국의 이오니스 회사로부터 음이온LED 제품을 수입해 판매를 개시했다. 불루앤 측은 해당 제품이 자사의 복제품이라고 밝혔다.
불루앤 이청호 대표는 본지와 전화 인터뷰를 통해 “미국 시장에서 에이스 텍이 판매한 제품을 구입해 한국 시험실에서 성능 조사를 실시했으며, 복제품임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에이스 텍은 이 상품과 관련해 대리점 모집에 나섰으며 계약에 1만 달러 이상이 오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업계에서는 선의의 피해자가 나올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친환경 에너지 상품을 개발하는 불루앤(www.mybluen.com)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으로부터 지난 4월 7일 LED에 관한 세계적 기술 상품화해 도약의 발판으로 삼았다. 블루앤은 현재 몇 가지 국제특허를 획득했으며 미국특허도 출원(번호 11910437)한 바 있다.
미국에서도 인기를 모은 음이온 LED 램프는 한국정부의 전략적 지원금을 받고 개발한 제품으로 이번 복제품 논란은 한국정부의 관심사이기도 하다. 최근 국정원이 나서 해당 사건을 주시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불루앤 측은 현재 이오니스에 대해 법률팀을 통해 법적 검토를 마치고 대응책을 마련 중이다. 관계법인 ‘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 보호에 관한 법률’에 의거 필요한 조치를 한다는 방침이다.
‘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 보호에 관한 법률’은 특정 상품이나 지적재산권에 대해 뉴스 보도 및 뉴스 논평에 사용하는 경우, 타인의 성명·상호·상표·상품의 용기·포장 그밖에 타인의 상품 또는 영업임을 표시한 표지(이하 “표지”라 한다)가 국내에 널리 인식되기 전에 당해 표지와 동일하거나 유사한 표지를 사용해온 자(그 승계인을 포함한다)가 그 표지를 부정한 목적 없이 사용하는 경우 등에 해당된다.
예를 들면 불루앤이 개발한 음이온 LED 램프는 SBS의 프로그램 ‘하우머치’를 통해 그 가치가 입증 돼 유명세를 탄 제품이다. 그런데 에이스 텍은 이 같은 사실을 자신들의 제품 광고에 그대로 도용했다.
이에 대해 에이스 텍 에드워드 김 대표는 “처음 우리도 불루앤 제품을 구입했었다”면서 “이런 까닭에 처음엔 블루앤 광고 문구를 사용했으나 현재는 하지 않고 있다”고 해명했다. 




에이스 텍, 언론사와 유착 가능성

현재 불루앤 제품을 정식으로 수입, 판매하고 있는 헬스 텍(Health Tec)의 은영기 사장은 지난 18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처음 에이스 텍에서 소량으로 들어온 것을 우리가 비싸게 구입했다”면서 “어느 날 ‘SBS 하우머치’ 프로그램을 보고 뒤늦게 에이스 텍 판매 제품이 정품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 “에이스 텍에서 7월초에 ‘더 좋은 제품이 있다’고 해서 우리가 샘플을 요구했지만 무조건 ‘대량으로 구입하라’는 요구만 했다”고 밝혔다. 은 사장은 “우리가 알아보니 블루앤 제품이 정품이었다. 그래서 불루앤 측으로부터 광고 게재 허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은 사장은 “에이스 텍 상품 때문에 우리 상품이 짝퉁이가 된 기분”이라면서 “어떤 때는 이들 간격으로 상대편 제품이 중앙일보에 광고로 게재가 된다. 그래서 타주에서도 그 것이 정품인줄 안다. 손님들이 우리 제품이 가짜라고 말하고 있어 그 점이 가장 속상했다”고 토로했다.
은 사장은 ‘에이스 텍이 정품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고도 왜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는가’라는 질문에 “그 쪽이 언론사들과 밀착이 되어 자칫하면 우리가 피해를 볼 것 같아 가만 있었다”면서 “그 쪽에서 ‘언론사는 꽉 잡고 있다’고 해 언론사에 항의도 제대로 못했다”고 말했다.
타운 내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에이스 텍은 해당 상품 홍보를 위해 중앙일보와 라디오코리아 측과 끈끈한 관계를 유지했다는 얘기다. 에이스 텍의 특정 인사와 해당 언론사 고위 관계자가 관련되어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중앙일보 직원이 에이스 텍 대리점 운영과 관련이 있다는 증언도 나왔다.
에이스 텍은 상품 판매에 경쟁이 붙자 ‘스파이’를 고용하기까지 했다. 은 사장은 “우리 회사 전직 여직원이 경쟁사 측에 거래 관련 자료를 빼돌리려다가 발각되기도 했다”고 말했다.
한 가지 흥미 있는 사실은 서울의 중앙일보를 포함한 대부분 일간지들이 지난 7월 블루앤 제품을 KAIST가 개발한 최초의 친환경 에너지 램프라고 홍보했다는 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LA의 중앙일보는 에이스 텍이 판매하는 제품이 진품인양 소개했다.


         ==========================================================================



“연기 먹는 전구”로 논란의 상대편에 있는 에이스 텍의 에드워드 김 대표는 25일 본보 제749호(2010년 8월22일자) 보도에 대해 “우리가 취급하는 이오니스 제품은 불루앤 제품과는 특허면이나 디자인면에서도 각기 다르다”면서 “일부에서 우리 제품이 중국에서 수입하는 것으로 오도하고 있는데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오니스 생산 제품을 취급하는 에이스 텍은 8개 제품에 대해 총판권을 지니고 있다면서 현재 9개 대리점 계약을 받은 상태이고 “앞으로는 남미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최근 이오니스에서 개발한 제품은 니코친까지 제거하는 새로운 기술이다”면서 “관련 증빙 서류도 제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에드워드 김 대표는 이날 본보를 방문해 자신들이 취급하고 있는 공기청정기의 디자인과 상표 그리고 실용신안에 대한 한국 특허청의 등록증을 제시하면서 “우리가 취급하는 제품이 별도의 특허와 디자인으로 제조했는데 일부에서 이를 “짝퉁”이라고 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불루앤 측이 지적한 ‘광고도용’건에 대해 에이스 텍 측은 애초 처음에 불루앤 총판권을 획득했다는 P 모 회사와 계약을 맺고 불루앤 제품을 판매해왔다. 그러나 나중 P 모 회사가 불루앤 본사측과 계약이 성립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파악하면서 불루앤 제품을 취급하기가 곤란해졌다. 에드워드 김 대표는 “그 후 지난 6월부터 우리는 불루앤이 시용하는 ‘SBS 하우머치 41억 대박 상품’이란 광고 문구도 사용하지 않고 있다”고 해명했다.
한편 그는 “우리 제품도 전기 제품에 인증이 요하는 UL 마크가 없지만, 불루앤측의 제품에도 UL마크가 없다”면서 “UL 인증위원회에서 확인한 사실이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그는 “불루앤 제품에 LED가 중간에 꺼지는 경우가 있다는 불평이 나오고 있다”면서 “이는 불루앤의 사이트에서도 나타난다”고  주장했다.  
                                                                                                     (다음호 계속)








㈜불루앤의 영어 이름은 BlueN이다. 영어의 청정(Blue)과 환경(Environment)이란 단어를 합한 것이다. 블루앤은 KAIST 벤처기업으로 공기와 LED조명분야에 관해 연구·개발하는 환경전문기술기업이다. 특히 공기분야에서 음이온발생기 및 그 응용제품과 피톤에어에 관해 다년간 연구개발한 곳으로 동종업계 세계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이다.
최근에는 MBC 드라마 “파스타”에 음이온 스카이 공기 청정기를 협찬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음이온은 공기 중에 떠있는 전기적 성질을 가진 공기에너지를 총칭한다. 이는 유해물질을 중화시키고 혈액정화작용, 신체기능향상, 공기청정작용, 먼지제거, 살균 등의 역할을 한다.
블루앤은 현재 실내오염물질제거능력과 무오존으로 인체건강증진 효과가 뛰어난 제품들을 개발·생산하고 있다. 응용상품으로는 주로 음이온 청정기를 생산하고 있으며 피톤에어라는 천연의 숲 향 피톤치드를 원료로 한 차량용, 실내용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또한 LED 조명분야는 LED음이온 램프 (조명 및 무드등), 식물성장촉진용 LED음이온 램프, 할로겐램프 대체용 LED MR16, 파워 LED 형광등, LED 음이온 스탠드, 자전거 전용 도로용 LED가로등 등을 개발하여 출시 중이다.
최근 블루앤은 음이온 발생에 의한 신종 플루 및 각종 바이러스 세균에 대한 항균. 살균, 공기청정, 탈취기능을 갖춘 4W급 파워 LED 무드등을 세계 최초로 출시했다.
최근 논란이 된 음이온 LED 램프(모델명 BN105)는 블루앤이 3년여의 개발 끝에 만들어낸 제품으로 LED의 개발기술과 순수음이온 발생기술이 융합되었고 현재 3개의 발명특허와 1개의 의장등록까지 마친 상태다.
음이온 LED 램프는 LED의 아름다운 색감으로 인테리어 효과와 담배연기 및 악취제거, 청정과 건강기능이 융합된 다기능 친환경 IT제품으로 기침, 천식, 아토피가 잦은 가정집, 애완견을 기르는 집, 정육점, 식품 판매업소, 호프집, 노래방, 레스토랑, 학교, 병원, 유치원 및 공공장소 등에 적합하다.
음이온 LED 램프의 적색등은 식물의 식물에 조사하면 광합성 반응의 효율이 높아져 성장이 크게 촉진되고 파란색 등은 심리적 안정과 혈압을 낮추어 주며, 녹색등은 항암효과와 담석증에, 주황색은 인슐린 분비를 증대시켜 당뇨병에 도움을 준다는 색상에 의한 감정변화를 응용한 제품이다.
음이온 LED 램프는 불필요한 자외선이나 적외선이 발생되지 않고, 주파수에 의한 빛의 산란이 없어 시력을 보호한다. 더불어 전기료 절감 및 긴 수명, 음이온의 미세먼지 제거 과정 중 발생될 수 있는 흑화를 방지하는 캡이 있어 환경보호 효과까지 볼 수 있다.
블루앤 이청호 대표는 “그동안 해외시장을 꾸준히 관리해 오면서 조금씩 샘플수출을 진행한 결과 현재 스페인, 독일, 일본, 미국, 그리스, 남아공, 슬로베니아, 싱가포르 등 20여개 나라와 MOU를 체결하고, 정식계약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말까지 수출목표액은 400억을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더불어 이 대표는 “음이온LED램프의 일부 개발비용이 정부의 시제품제작비용의 도움을 받아 완성되었던 만큼 수출에 더욱 주력할 계획이며, 샘플을 받아본 해외에서의 반응도 아주 좋아 큰 성과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블루앤은 특허 4건과 PCT국제특허 및 미국특허출원, ISO인증, 벤처기업확인서, 이노비즈, CE3건, 특허출원 5건 외 다수의 인증서 등을 보유하고 있으며 작년도 카이스트 산학협력단에서 우수기업상을 수상한 바 있다.






@SundayJournalUSA (www.sundayjournalus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뉴스를 공유하기

선데이-핫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