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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인의류협회 케니 박 회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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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의류협회(회장 케니 박/사진)가 오는 5일로 예정된 차기회장 선출을 앞두고 그 동안 일부 회원들로부터 회장단이 협회를 독선적으로 운영해 왔으며, 계파 중심의 이사 선출 문제와 재정비리 의혹이 제기되고 있어 회장 선출을 둘러싸고 내홍에 휩싸이는 등 크게 흔들리고 있다.
그 내분의 골자는 차기회장 선거를 앞두고 전 현직 임원간의 힘겨루기가 거세지는 가운데, 감정의 골이 깊어진 양측의 다툼이 외부에까지 여과 없이 노출되고 있는 것.
현재까지 알려진 바로는 2010년도 케니 박 현 회장이 연임을 시도하고 있는 가운데, 이를 반대하는 이사진들이 강하게 맞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의류협회의 현 주소를 보자면 회장을 포함해 전체 이사진의 수는 13명. 얼마 남지 않은 회장선거를 앞두고 양측이 ‘6 대 6(회장 제외)’ 균형을 맞추며 팽팽히 맞서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오랜 전통의 한인의류협회가 이처럼 흔들리고 있는 진짜 내막은 무엇인지 선데이저널 취재팀이 추적해봤다.
<특별취재팀>
250여 회원사가 가입돼 있는 한인의류협회(회장 케니 박)가 최근 전 현직 회장단들에 대한 재정 비리 의혹과 협회 이사선임과 관련 회장 계열의 이사들을 임의로 선출하는 등의 문제가 불거져 나오면서 이사진들이 양분화되는 등 송두리째 흔들리고 있다.
현직 케니 박 회장의 연임을 반대하는 회원들은 박 회장이 재임하는 1년 동안 협회를 독선적으로 운영해 왔으며 특히 재정 지출과 관련 협회의 공금을 정상적인 지출이나 결의 없이 임의적으로 지출했다는 의혹과 함께 이와 관련한 내부감사 결과도 감추는 등 협회 운영을 사유화시키고 있다는 주장을 제기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사들조차 양분되어 있는 상황이라 다음달로 예정된 차기 회장 선거가 제대로 치러질지 의문이다.
케니 박 회장의 연임을 반대하는 이사들과 회원들은 지난 20년 동안 적게는 협회비를 납부한 회원들을 회장단이 전횡을 저질러 모든 것을 망쳐놓았다고 비난하고, 회장 선거 전에 의혹으로 점철된 재정문제를 밝힐 것을 주장하고 있어 오는 5일 치러질 차기 한인의류협회 회장선거가 난항을 겪고 있는 것이다.
차기회장 선거 난항
특히 오는 5일로 예정돼 있는 차기회장 선출을 앞두고 13명 이사진들이 반반씩 나뉘어 차기 주도권을 놓고 힘 싸움이 한창 벌어지고 있다.
현재 한인의류협회의 미래는 케니 박 회장의 연임이냐, 아니면 신규회장 선출이냐를 놓고 팽팽히 맞서고 있는 상태라 어느 쪽으로 무게 추가 기울어지느냐에 따라 큰 변화가 예상된다.
현 케니 박 회장의 연임은 감사인 케빈 박 이사 등이 주축이 된 그룹이 강력히 지지하고 있고, 반대파의 경우 크리스토퍼 김 이사장을 추대하기로 합의한 가운데 스티브 리 이사 등 6명이 의기투합해 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 올해 초 신임회장단 출범만 하더라도 ‘강한 의류협회’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사상 최악의 불경기를 이겨내자는 자바시장 상인들의 결속이 돋보였던 것도 사실이다.
또한 17년 넘게 장기 근속해 온 H 전 사무국장도 전격 교체되었으며, 전임 회장단들에 대한 협회 공금사용과 관련 그 동안 비리 의혹이 제기되어 이번에 그 동안 곪았던 문제들이 수면 위로 부상될 것으로 보여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