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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2일 개최된 미 서부 한식세계화 추진위원회 출범식에서 임종택 이사장이 맛 지도 제작 등 사업계획 청사진을 제시하고 있 다. ⓒ2010 Sundayjournalus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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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서부지역 한식세계화의 일환으로 ‘해외 한식당 종사자 교육’이 개최돼 주목을 끌고 있다.
오는 19일(화)부터 23일(토)까지 닷새간에 걸쳐 한송뷔페 실습장과 소향 레스토랑에서 진행되는 교육세미나가 바로 그것이다.
한국 전통음식 연구소와 미 서부 한식세계화 추진위원회가 손을 맞잡고 마련한 이번 교육 세미나에는 60여 회원사를 비롯해 비회원들에게도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번 세미나에는 조리사 교육, 홀매니저 및 서비요원 교육, 식당 경영주 교육 등 실질적 교과과목을 배치해 보다 실질적인 교육시간으로 알차게 구성됐다는 평가다.
추진위 이기영 회장은 “지난달 2일 서부 지회가 출범한 이래 내외부적으로 초기 잡음이 어느 정도 노출된 것도 사실”이라며 “하지만 현재 미 서부 한식세계화 추진위원회는 13명의 이사들이 10개 분과위원회를 구성해 유기적으로 똘똘 뭉쳐 각기 맡은 바 임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4대사업 추진박차
현재 추진위 측은 이번 교육 세미나를 성공리에 마치는 대로 4대 사업추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무엇보다 관심을 끄는 첫 번째 사업은 그간 차곡차곡 준비해온 ‘한식세계화 맛 지도’ 프로젝트다.
현재까지 회원으로 등록된 60여 회원사들의 로고 및 상호, 메뉴와 업무시간 등을 수집, 접수하고 있는 가운데 1차적으로 2만부 정도를 인쇄해 초고 배포할 예정이다.
추진위 임종택 이사장은 “일본의 음식문화가 세계화 되는데 50년이 걸렸다면, 한식의 세계화는 10~15년 안에 이뤄질 수 있도록 그 밑거름이 되겠다”며 “특히 이를 위해서는 한식 업주 뿐 아니라 한인이 운영하는 중식, 일식, 분식 등도 함께 힘을 합쳐야 한다는 것이 개인적 소견이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추진위 측은 현재 60~70여 개에 머물고 있는 회원사의 등록 회원수를 늘리기 위해 한인운영 일식, 중식, 분식집들이 함께 동참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내 상호 공생할 수 있는 모멘텀을 마련한 뒤 추가 업그레이드 작업을 통해 20만부의 2차 맛 지도를 제작하겠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추진위 측은 두 번째 프로젝트 사업으로 ‘옐프닷컴(yelp.com)’과 같은 한식소개 전용 영문 웹사이트를 협회가 직접 제작하는 안을 추진 중에 있으며, 현재 30% 정도 사업이 진척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움직임은 최근 들어 한식당의 성공사례를 보면 유튜브, 옐프닷컴을 비롯한 웹사이트, 그리고 페이스북, 트위터 등 이른바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SNS)’를 통한 홍보활동이 비즈니스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어 ‘한식 세계화’ 도우미로서도 제격이라는 판단에서다.
세 번째 프로젝트는 올림픽 가를 비롯한 한인타운, 그리고 LA로 진입하는 프리웨이 인근 등 2~3곳에 한식을 알리는 대형 빌보드 광고를 설치하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를 위해 추진위 측은 현재 교통 통행량이 많고 노출효과가 높은 후보지 3~4곳을 물색해 조만간 태극기의 문양인 건곤감리를 본 따 만든 한식 세계화 로고를 걸고 ‘한식 세계화’를 만천하에 알린다는 복안이다.
끝으로 추진위 측은 60초짜리 동영상 광고를 제작해 한식 세계화에 대해 실질적 홍보효과를 누리겠다는 포부다. 이를 위해 국내 상영관들과 접촉해 한식 세계화 공익광고의 상영 가능성과 그 홍보효과를 논의하는 등 물밑작업이 한창이라는 설명이다.
빌보드 및 동영상 광고 등 문화사업 계획에 대해 추진위 임종택 이사장은 “몇몇 스타급 유명인들이 선호하는 한식 세계화보다는 미국 전역에서 한식을 접할 수 있는 한식 세계화의 대중화가 시급하다”며 “현재 한국 정부의 적극적 지원 아래 한식 세계화 지원이 이뤄지는 만큼 좋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 서부 한식세계화 추진위 측은 내년 상반기 중으로 약 5만 명이 운집할 수 있는 장소에서 대형 한식축제를 기획하고 있다. 현재 강력한 후보지로는 그로브몰 파머스 마켓, 유니버셜 스튜디오, LA다운타운 ESPN 광장 등이 꼽히고 있는 가운데 과연 어느 곳이 한식 세계화 축제장소로 선택될지도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