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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임하이 김건일 전 회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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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KRX)에 따르면 ‘서든어택’의 개발사 게임하이가 김건일 전 회장의 횡령 및 배임 혐의로 인해 주식거래가 지난 15일 중단됐다.
알려진 바로는 김건일 전 회장은 적법 절차를 거치지 않고 직권을 남용해 게임하이를 연대보증으로 내세워 자금을 빌린 것으로 드러났다.
김 전 회장이 불법적으로 대출받은 금액은 회사 자본금의 23.91%에 달하는 194억원이며, 이중 110억 가량은 변재돼 85억원 미만의 금액이 실제 피해액으로 추정되고 있다.
넥슨은 인수 이후 김건일 전 대표가 회사 주식을 담보로 채무를 졌던 사실을 확인했으며, 소액 주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이를 공시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회장 측 고문변호사는 “문제가 된 84억 채무는 순수한 김 회장의 개인 채무로 게임하이와는 무관하다”며 “게임하이에 대한 횡령이나 배임은 성립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거액 용처는?
주식시장에서는 김 회장이 거액의 돈을 빌렸다는 사실에 주목하고 있지만 더 중요한 것은 김 회장의 그 돈이 어디에 필요했냐는 점이다.
본보는 이와 관련 김건일 회장이 2008년 5월 변두섭 양수경 부부와 함께 하와이의 쇼핑센터를 샀다는 사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그 시기와 금액이 묘하게 일치하기 때문이다.
세 사람은 지난해 5월 Cuzco 명의로 대략 5,200만 달러 정도에 쇼핑센터를 매입했다. 이들은 은행에서 돈을 빌리면서 3년 동안 이자만 내고 3년 후에는 원금과 이자를 동시에 상환하는 조건으로 은행 돈을 빌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 쇼핑센터를 매입하면서 이들은 다운페이로 무려 2,300만 달러를 지불, 놀라운 재력을 과시했다.
그렇다면 2,300백만 달러의 거금은 도대체 어디서 나왔던 것일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