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산한 가을을 지나 겨울의 입구에서 여성들의 정장 패션에 진주만한 보석이 없다. 그만큼 진주는 품격 있는 겨울 패션과 가장 잘 어울리는 보석으로 손꼽힌다.
특히 의상과 어떻게 조합하느냐에 따라 천차만별의 느낌을 낼 수 있어 뛰어난 활용도 역시 진주의 장점으로 손색이 없다.
진주를 이용한 액세서리 가운데서도 특히 진주목걸이는 가장 다양한 스타일로 변형할 수 있어 없어서는 안 될 패션 아이템이다.
패션 전문가들은 “정장을 즐겨 입는 여성들에게 진주목걸이는 가장 똑똑한 선택”이라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운다.
딱딱하게 각지고 선이 일자로 떨어지는 정장 차림에 우아한 색감의 진주 목걸이를 하면 서로의 장점이 자연스럽게 부각되기 때문이다.
진주가 구슬처럼 꿰어진 형태의 비드 목걸이도 좋은 선택이지만 크기가 큰 진주 펜던트도 멋스럽다. 펜던트는 평균 10밀리 내외의 알이 달린 것으로 고르면 단아한 이미지를 연출할 수 있다.
진주전문 회사 고베펄 관계자는 “파티 단골 의상인 검정 드레스는 한 줄짜리 크림색 진주 비드 목걸이가 최고의 짝”이라고 권했다. 이런 스타일이 다소 심심하게 느껴지는 여성이라면 진주 목걸이를 여러겹 겹쳐 거는 스타일을 시도해보는 것도 좋다.
그중에서도 미주 한인 여성들 사이에 지난해부터 크게 유행하고 있는 2줄, 3줄짜리 진주 비드 목걸이는 우아한 코디를 하는데 빼놓을 수 없는 아이템이다. 이밖에 작은 진주로 엮인 목걸이를 2~3개 겹쳐하면 여성스러우면서도 스타일리시한 멋을 창조할 수 있다. 정장과 드레스의 진주 조합은 올 겨울 중년의 품격을 높이면서 어느 패션의 조합보다 돋보일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