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상장 4대 한인은행 주가강세 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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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분기 실적발표 이후 좋은 성적을 제출한 나스닥 상장 한인은행들의 주가 상승세가 돋보이고 있다.

이는 최근 뉴욕증시에서 금융주들의 상승세가 눈에 띄는 가운데 이뤄진 동조화 현상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유독 불확실성 재료를 안고 있는 한미은행(행장 유재승)의 주식 상승폭은 미미한 수준이다.

한미은행의 경우 15일로 다가온 우리금융과의 경영권 매각계약 종료기한을 지킬 수 있는지 여부가 불투명해지면서 나라-중앙-윌셔 등 여타 한인 커뮤니티 은행들의 동반 상승세에서 벗어난 상태다.

한편 현재 금융주를 견인하고 있는 주요 재료는 연준이 재무상태가 양호한 은행들에 대한 배당확대 허용의사를 피력하는 등 여러 호재들이 복합돼 오랜만에 기지개를 켜고 있다.

반면 나스닥 상장 4대 한인은행들은 현재 순익악화 등 피로누적으로 모두 배당지급을 보류하고 있는 상태다. 따라서 서서히 실적이 개선된 은행을 중심으로 조만간 배당지급이 재개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3분기 실적발표 이후 확연한 자기색깔을 내며 차별화되고 있는 4대 은행의 주가추이와 향후 전망을 짚어봤다.

박상균 기자<블로그 – http://cool711005.blog.me>

















 

나스닥 상장 4대 한인은행들이 2010년도 3분기 성적표가 공개한 결과 모두 월가의 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내 다소 느긋해진 모습이다.

이를 반영하듯 오랜만에 4대 상장 한인은행 주식들이 동반 상승의 기지개를 켜고 있다.

특히 중앙은행은 월가 예상치를 뛰어넘는 성적표에다 올 3분기 연속 흑자행진을 기록한 것이 기관투자가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중앙은 지난 3분기 596만 달러의 순익, 주당 13센트 수익을 올림으로써 월가의 예상치인 주당 4센트를 훌쩍 뛰어 넘었다.

이에 따라 실적발표 전 5달러대가 붕괴되는 등 고전을 면치 못하던 중앙(CLFC)의 주가는 지난 5일 장중 한때 5달러 95센트를 찍는 등 6달러에 육박하는 강세를 띄며 거의 30%에 가까운 단기시세를 분출하고 있다.


이어 나라은행의 주가 상승세도 돋보인다.


















당초 월가의 손실 예상을 깨고 지난 3분기 510만 달러 순익(주당 11센트)을 기록함으로써 1년 만에 흑자전환으로 탈바꿈한 나라은행(NARA)의 주가 상승폭은 거세다.

이번 3분기 실적발표 전만 해도 7달러 선에 머물던 주가가 현재 8달러 50센트 선을 육박하며 20%이상 단기 급등한 상태다.

상대적으로 윌셔은행의 주가 상승폭은 더뎠다. 지난해 구 미래은행 인수 이후 자산고 기준 1등 은행(2분기 결산 34억 3천만 달러)으로 올라선 윌셔은행(심볼:WIBC)은 여전히 수위자리를 고수했으나 다소 주춤한 것이 눈길을 끈다. 지난 3분기 결산 기준 32억 2천만 달러로 약 6% 뒷걸음질 쳤다.

이를 반영하듯 지난 3분기 410만 달러(주당 13센트)의 순익으로 1분기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으나, 상대적으로 증권시장의 반응은 중앙-나라에 비해 적었다. 월가의 예상치를 상회한 윌셔의 성적발표 이후 주가는 6달러 중반 대에서 7달러를 넘어서며 약 10% 반등에 성공했다.

한편 월가의 예상치를 뛰어넘기는 했으나, 손실 폭을 줄이는데 그친 한미은행에 대한 주식시장의 평가는 냉정했다. 또한 15일로 예정된 한미은행과 우리금융 간의 경영권 매각 종료시한이 다가오면서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감까지 겹치며 오히려 주가가 하락 반전한 것이 눈길을 끈다.

한미의 현 주가는 큰 변동 폭 없이 우리금융의 인수약정가인 1달러 20센트 언저리에서 소량거래만이 거듭되며 ‘눈치보기’ 장세가 한창이다. 
 
시가총액-자산고 순위다툼 ‘치열’


















한편 주가상승세가 이어지며 나스닥 상장 4대 한인은행들의 시가총액 순위 다툼이 점입가경이다. 나라은행이 3억 2천만 달러 선으로 부동의 1위를 차지했고 이어 최근 주가상승이 돋보이고 있는 중앙은행이 2억 3천만 달러로 2위, 윌셔은행이 2억 8백만 달러로 3위, 끝으로 한미은행이 1억 4천 4백만 달러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이어 나스닥 상장 4대 한인은행들의 자산규모 순위가 지난 3분기 결산기준 또 뒤바뀌면서 그 순위다툼 또한 주요 관심사다. 앞서 언급한대로 다소 자산고가 줄긴 했으나 윌셔은행이 32억 달러 선을 상회하며 1위 자리를 지켰다.

반면 이번 3분기에도 어김없이 나라와 한미간 자산고 2위 다툼이 치열하게 벌어져 눈길을 끈다. 한미은행은 지난 2분기에 근소한 차이로 나라은행을 따라잡고 2위로 올라섰지만 아쉽게도 이번 3분기에는 또 다시 한 계단 미끄러지면서 3위로 내려앉았다.

나라가 3분기 결산기준 자산고 29억 8천만 달러, 한미가 29억 6천만 달러 선으로 두 은행이 2, 3위 자리가 뒤바뀌었다. 중앙은행은 구 아이비은행 인수 이후 늘어난 자산고 관리에 어느 정도 성공하면서 이번 3분기 결산기준 22억 6천만 달러 선을 유지했다.

한편 이러한 4대 상장 한인은행 자산고 순위에서 보이듯 최근 한인 금융가에서 화두가 되고 있는 합종연횡 ‘M&A’ 시나리오에 따라 언제든지 순위다툼의 지각변동이 일어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자산고 6억 7천만 달러 규모의 새한은행, 뒤이어 자산고 5억 3천만 달러 규모인 태평양은행 등이 주요 M&A 매물로 인식되면서 만약 4대 상장은행이 어떤 식의 ‘새로운 판짜기’를 구상해 실현에 옮기느냐에 따라 재미나는 다툼이 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한인은행 주식 배당재개 언제?

4대 상장 한인은행들의 배당재개 여부도 주요 투자자들의 관심사다. 가장 최근인 올해 1분기까지만 해도 한인은행 가운데 유일하게 배당주의 지위를 유지했던 곳은 윌셔은행이다. 지난 2분기 적자전환으로 다소 주춤하기는 했으나, 이번 3분기부터 다시 흑자전환에 성공하면서 배당을 재개할 한인은행 1순위 후보로 꼽히고 있다.

이와 관련 윌셔은행의 알렉스 고 전무는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윌셔은행 주식투자자를 위해 배당재개를 고려하고 있기는 하다”며 “하지만 정확하게 언제부터 다시 배당지급이 재개된다라는 식의 명확한 답변을 줄 수 있는 시점은 아니다”라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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