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한미 인수전 지연, 알고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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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경제계의 최대 화두로 떠오른 우리금융의 민영화와 맞물려 미주 한인 경제계에서는 우리금융의 본격적 미주진출 교두보가 될 ‘한미은행 인수전’에 대한 향후 전망에 관심이 드높아지고 있다.

지난 15일자로 예정된 한미은행-우리금융 간의 경영권 인수계약 종료시한이 사실상 물 건너가면서 한인 금융가에는 갖가지 추측과 가설이 난무하고 있는 상태다.

무엇보다 금융권이 가장 관심사를 갖고 있는 것은 우리금융과 한미은행 양측이 속 시원히 밝히고 있지 못하는 근본적 지연배경이다.

현재 로컬 금융계에서 바라보는 시각은 우리금융 민영화가 지연되면서 자연스레 소규모 딜인 한미은행 인수건 또한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다는 관점이 우세한 상태다.

이는 정부지분이 50%를 넘어서는 우리금융이 해외금융기관인 한미은행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한국 금융감독위원회의 인허가 작업이 지연되고 있다는 풀이로 해석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우리금융의 한미은행 인수전에 대한 지연배경을 놓고 한국발 뉴스로 새로운 주장이 제기돼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박상균 기자<블로그 – http://cool711005.blog.me>


















한미은행에 대한 우리금융 인수전에 빨간 불이 켜진 가운데, 이러한 지연배경이 다름 아닌 우리은행의 현지법인인 우리아메리카에 대한 감사문제가 발목을 잡았다는 주장이 제기돼 눈길을 끈다.

이 같은 내용은 한국의 유력경제지인 한국경제가 지난 17일자(한국시간)를 통해 “FDIC가 8주간의 일정으로 우리아메리카 은행에 대한 감사에 들어갔다”며 “이러한 감사결과가 나올 때까지 한미은행을 인수하기 위한 우리금융의 승인요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것이다”고 보도해 이번 인수전 연기 문제는 한미에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금융에 있는 것으로 보도했다.


우리아메리카, 무리한 부동산 사업체 대출


이처럼 우리금융의 한미은행 인수전에 있어 최대 걸림돌은 우리금융의 미주 자회사 법인인 우리아메리카 은행 때문이라는 새로운 주장이 제기돼 연기의 귀책사유가 우리금융에 있는 것으로 보이고 있다.

한국의 유력경제지 한국경제는 지난 17일자 ‘우리금융, LA 한미은행 인수난항’이라는 제하의 기사를 통해 “미국 금융감독당국인 연방예금보험공사(FDIC)가 지난달 25일부터 8주간 일정으로 우리은행이 100% 지분을 보유한 미국 현지법인 우리아메리카뱅크에 대해 감사에 들어갔다”며 “우리금융 관계자는 이번 조사 배경에 대해 우리아메리카뱅크가 미국 부동산 경기의 장기 침체로 인해 상가 주유소 세차장 등 상업용 부동산 담보 대출의 부실이 심해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고 전했다.

또한 이 신문은 “미국 금융당국이 상업용 부동산 대출 부실책임과 관련 현지법인에 대한 조사결과가 나올 때까지 우리금융의 LA 한미은행 인수를 승인하지 않을 방침이어서 올해 안에 인수작업을 마무리하겠다는 우리금융의 계획에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 기사를 살펴보면 지금까지 전해진 양측의 인수전 지연배경과는 자못 다른 내용을 담고 있어 그간에 알려진 한국 금융감독위원회의 승인절차가 지연된 데에 따른 배경과 상반을 이루고 있어 다소의 논란이 예상된다.


한미호 인수전 “새로운 국면”


이런 가운데 현재 한미호를 둘러싼 반가운 소식이 있다면 다름 아닌 기존 투자자들의 움직임이다.

이들 투자자들은 한인 커뮤니티를 대표하는 한미은행(행장 유재승)의 미래가 어떻게 될 것인지 초미의 관심사인 가운데, 의외로 악재성 뉴스를 잘 버텨내며 주주로서 결집하는 뒷심을 발휘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6일 우리금융 측이 한미은행과의 경영권 인수와 관련 독점적 지위를 포기했다는 소식에 1달러 선이 무너질 때만 해도 걷잡을 수 없는 폭락세를 예상했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의외로 이러한 충격파를 딛고 한미은행 주식(HAFC)은 1달러 이하에서 거래되는 페니스탁으로 전락하는 아픔을 겪었지만, 지난 23일에는 장중 한때 87센트를 찍는 등 52주 최저치를 기록하는 과정에서 어느 정도 바닥점을 확인한 분위기다.

현재 이 같은 한미은행 주주들의 강한 결집세는 아무래도 지난 7월 실시된 한미 증자과정에 대부분의 한인들이 투자금을 투입했고, 또한 한미은행의 경우 지점장 이하 많은 직원들, 그리고 친인척까지 쌈짓돈을 모아 ‘은행 살리기’에 나섰을 정도로 힘을 모은 데 따른 저력으로 풀이되고 있다.

따라서 이러한 현 주가의 흐름은 비교적 실망매물이 터져 나오는 과정에서도 그만큼 이를 받아주는 세력이 튼튼히 뒷받침되고 있다는 것을 반영해 주고 있다.

현재 월가의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한미 주식이 저평가된 것으로 보고 장기적 관점에서는 1달러 80센트 정도의 값어치가 있다는 장밋빛 전망도 내놓고 있다.

한편 이처럼 한미은행의 주식 값어치가 떨어진 상태에서 한미호를 인수하고자 하는 서너 곳의 한인 투자그룹들의 은밀한 움직임도 큰 관심사다. 몇몇 한인 재력가들은 벌써 1억 달러 이상의 자금을 투입할 계획을 세워놓고 한미은행의 새로운 인수주체로 떠오르기 위해 물밑작업에 나서는 등 그 움직임이 예의 심상치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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