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목숨을 끊는 행위인 자살은 더 이상 충격적인 일이 아닐 만큼 일상적인 사건이 됐다. 대한민국은 OECD 등록국가 중 자살증가율이 1%로 가장 높으며 전체 자살률은 10만 명당 18.1명으로 전체 4위를 기록햇다. 최근 자살과 관련된 사건사고 소식이 적지 않다. 불과 십여 년 전만 해도 자살은 삶의 벼랑 끝에 몰린 사람들 중 극소수가 선택하는 ‘최후의 길’로만 여겨져 왔다. 그러나 불과 몇 년 사이에 ‘모기업사장, 채권자들 독촉 참지 못해 자살’ ‘탤런트 A양, 우울증으로 자살’ 등의 뉴스는 더 이상 충격적이지 않다. 단적인 예를 들자면 지난해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은 대한민국 국민은 물론 전세계에 충격을 안겼다. 전직 대통령의 자살은 세계적으로 이례적이었을 뿐만 아니라 그가 상당수 국민에게 영웅으로 대접받았기에 충격파가 적지 않았다. |
또 톱배우 故 최진실씨의 자살소식은 그녀가 1980~1990년대 연예계를 독식하다시피한 국민 배우였기에 파급효과가 더욱 컸다. 결국 누나의 죽음 이후 우울증에 시달리던 친동생 탤런트 최진영도 얼마 후 슬픔을 견디지 못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