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정권 비리 핵심 조풍언 3년만에 돌아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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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정권 당시 얼굴 없는 실세로 불리던 무기브로커 조풍언(72)씨가 본지의 예상대로 한국행 3년만에 지난주 LA로 돌아왔다.

2005년 대우그룹 회생 로비와 관련 참고인 기소중지에 걸려있던 조 씨가 지난 2008년3월 홍콩을 경유해 돌연 한국에 입국하자 검찰은 즉각 조 씨를 출국정지 시키고 대우그룹 회생로비의혹 재조사에 착수하고 대우정보시스템의 대주주였던 조 씨를 대우정보시스템 전환사체 발행과 관련해 자신의 페이퍼 컴퍼니로 추정되는 차이나 글로리 쵸이스 중국계 회사에 저가 매각하여 회사에 수 백 억원의 손실을 끼친 혐의로 전격 구속시켰다.

조 씨 구속과정에 조 씨와 함께 전환사채 발행에 참여했던 LG그룹 3세이자 증권가에 마이다스의 손을 불리던 구본호 씨까지 구속되는 파장을 불러 일으켰었다.

그러나 재판부는 검찰이 15년을 구형했음에도 불구하고 대우그룹 회생 로비 의혹에 대해 무죄판결하고 2001년 9월 조 씨가 김 전 회장 재산에 대한 예금보험공사의 가압류 집행을 피하기 위해 대우정보시스템 주권 163만주를 은닉한 혐의(강제집행면탈) 등은 유죄로 인정, 조 씨에게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 벌금 172억원을 선고했으며 항소심과 대법원도 조 씨의 손을 들어 주었다.

막대한 변호사비와 벌금 172억 등 막대한 재정손실과 함께 6개월여의 수감 생활 등 3년 동안의 검찰조사 등으로 지칠 대로 지친 채 LA로 돌아온 조 씨의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리차드 윤 기자>







‘무기거래상’ 조풍언 마침내 LA 귀환

지난 2008년 기소중지인 상태에서 의문의 한국행에 올라 결국 체포돼 수감생활을 거친 무기거래상 조풍언 씨(사진)가 3년여 만에 고향인 LA로 돌아왔다.

최근 본지는 한국 대법원으로부터 일부 혐의 사안에 대해 면죄부성 무죄판결을 받은 조풍언 씨가 마침내 미국 자택으로 돌아와 은둔생활에 돌입한 사실을 확인했다.

조풍언 씨의 최측근에 따르면 “며칠 전 조풍언 씨가 미국행 비행기에 올라 자택으로 돌아와 요양 중에 있는 상태다”며 “조풍언 씨는 그간의 수감생활을 비롯해 한국생활에서 마음고생이 심했는지 심신이 지쳐있는 상태로 최대한 안정이 필요하다는 의료진의 권유에 따라 조용히 요양 생활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조풍언 씨는 지난달 9일 한국 대법원으로부터 대우그룹 구명로비 청탁 의혹에 대한 핵심 기소내용에서 무죄가 확정되는 등 만족스런 결과를 받아낸 바 있다. 따라서 조씨의 미국행은 새삼스러울 것이 없었다.

하지만 이른바 ‘대우그룹 구명로비’를 비롯해 김우중-김대중-조풍언 간 삼각 커넥션 의혹의 중심에 섰던 조풍언 씨가 여전히 베일에 가려진 의혹을 남긴 채 귀국길에 오른 것을 놓고 일각에서는 여전히 비판여론이 적지 않다.

본지를 비롯해 국내외 언론이 지속적으로 보도했던 이른바 ‘조풍언 게이트’가 말 그대로 너무나 싱겁게 끝나버렸기 때문이다.

‘희대의 무기중개상’으로 꼽혔던 조풍언 씨를 체포할 당시만 해도 한국 검찰 또한 큰 자신감을 피력하며 대우그룹 로비실체를 비롯해 핵폭탄급 의혹을 해소하겠다는 의지가 강했다. 그러나 보란 듯이 조풍언 씨는 싱거운 한 판 승을 거두고 금의환향에 성공했으나 여전히 조씨를 둘러싼 각종 의혹들은 미제로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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