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소재의 한인은행인 유니뱅크가 최근 증자계획을 발표하고 본격적인 투자 유치 활동으로 분주하다. 유니뱅크는 다음주 LA지역의 투자 유치를 위해 오렌지카운티와 LA에서 연달아 투자설명회를 갖는다. 지난 12일 본지를 방문한 유니뱅크의 이창열 행장과 지주회사인 U&I 금융지주의 장정헌 회장은 이번 증자의 취지와 전망, 그리고 건실은행으로서 유니뱅크가 가지고 있는 장점 등을 내세우면서 이번 투자유치는 남가주 한인들에게 좋은 투자기회가 될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성과 없을 시 투자금 반환 유니뱅크의 이번 증자 목표액은 2,000만 달러 규모이며, 투자유치의 첫 번째 목적은 3억 달러 규모의 경쟁은행 인수이며 이것이 여의치 않을 경우 부동산투자신탁(REIT) 설립 등 신규사업 진출 또는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의 부실 은행의 인수 등이라고 밝히고 있다. 특히 증자 이후 이 세 가지 계획이 2년 이내 달성되지 못할 경우 “투자자에게 투자금을 반환해주겠다”고 선언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유니뱅크는 2007년부터 4년 연속 흑자 경영에 힘입어 자본수익률(ROE)이 지난해 말 현재 5.39%를 기록하는 등 4년 연속 증가세를 기록하며 미국 내 200개 동급 은행(peer group)의 -6.33%와 비교할 때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이사회와 경영진 신뢰 기반 이 행장은 “보수적인 대출기준을 엄격히 준수했으며 문제가 발생한 대출에 대해서는 신속하고 적극적으로 대처했다. 또 한인은행들이 외형성장을 강조하고 지나친 경쟁상태에서 부실대출 발생률이 높아질 수밖에 없었는데 유니뱅크는 이사진과 경영진이 성장의 속도를 조절하고 성장의 질에 더 관심을 가져왔다”고 성과 이유를 설명했다. 또 “이사회가 전문 경영진을 신뢰하고 인정해 소신껏 경영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다 함으로써 경영의 독립성을 보장했다”고 장 회장은 덧붙였다. |
유니뱅크 장정헌 회장·이창열 행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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