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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지가 입수한 ‘924 N 베버리 드라이브’ 소재 저택의 재산세 납부현황을 보면 지난 2007년 부터 체납된 약 24만 달러의 미납세금이 지난해 11월 24일 부로 완납됐음을 확인할 수 있다.
ⓒ2011 Sundayjournalu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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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4 N 베버리힐스 드라이브’에 위치한 한 저택. 지난 2004년경 이른바 ‘BBK 의혹’의 핵심인물인 김경준 전 옵셔널벤쳐스 대표가 FBI에 의해 체포되면서부터 주목을 끌기 시작한 부동산 매물이다.
이 저택의 주인은 바로 김경준 씨의 누나인 에리카 김씨다. 당시 체포된 동생 김경준 씨와 함께 공금횡령과 주가조작 공모의혹을 받았던 에리카 김씨의 이 저택 또한 압류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아 주목을 끌었던 것이다.
이는 당시 한미범죄인 인도조약에 의거해 체포된 김경준 씨의 방대한 인도요청서 기록들을 보면 김경준 씨 자택 뿐 아니라 누나 에리카 김 변호사의 자택 등도 재산몰수대상으로 적시돼 있었기 때문이다.
해당 부동산은 지난 2002년 9월 25일 부로 에리카 김 씨가 350만 달러 현찰을 주고 매입한 매물로 현재 시가는 인터넷 부동산 전문사이트 질로우닷컴 기준 약 538만 달러 이상을 호가하고 있는 대저택이다.
하지만 무슨 연유에서인지 에리카 김 씨는 지난 2007년부터 이 저택의 재산세를 납부하지 않아 연체료 포함 약 24만 달러의 체납세금이 밀려 있었는데, 본지 확인결과 지난해 11월 24일 부로 이를 모두 완납한 것으로 확인됐다.
따라서 일련의 움직임은 그간 연방법원 등에서 진행 중인 ‘옵셔널벤쳐스’ 재산몰수 소송, 그리고 (주)다스 등과의 재산환수소송 등과 관련 동생 김경준 씨와의 연루의혹에서 자유롭지 못한데 따라 그간 재산세 체납이라는 카드를 빼들었다면, 확실한 반전용 카드를 손에 얻었다는 역해석이 가능한 대목이다.
레임덕 전 BBK 의혹 해소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