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어팍 골프장을 지난해 10월 인수한 ‘아리지 캘리포니아’의 곽준상 대표(38)는 지난 14일 본지기자와 만나 골프장 매입경위와 항간의 나도는 불미스런 소문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하며 도화엔지니어링과는 무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2,200만달러의 거액의 현금 매입이라는 점에서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킨 곽준상 대표.
자신은 골프장 매입회사인 아리지 캘리포니아의 현지 법인장으로 매입과정에 전혀 불법이나 편법이 없었음을 강조하며 한국과 일본의 아리지 법인이 공동출자해 만든 현지 법인이라고 말하며 한국-일본-LA를 어우르는 그로벌 골프문화를 선도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다음은 곽준상 대표를 와의 인터뷰 내용 전문이다. 리차드 윤<취재부기자>
▶지난해 10월 전액 일시불로 무어팍 골프장을 인수했는데 매입 배경과 자금 출처를 밝혀 달라.
<<일본 미국으로 이어지는 아리지 골프장 글로벌화 추진을 위한 전략으로 무어팍 골프장을 매입하게 된 것이다. 인수자금은 모두 한국과 일본 아리지 골프장의 지주회사인 아리지 코퍼레이션에서 출자했으며 신한은행을 통해 스탠바이 L/C를 개설하고 매입 자금과 운영자금을 포함한 2,500만달러를 송금 받아 매입했다>>
▶매입가는 얼마인가?
<<매입가는 총 2,250만달러이며 직원들 거주용으로 솔레어 콘도를 91만달러에 매입하고 나머지는 골프장 운영자금으로 계획하고 있다>>
▶소문에 의하면 이번 골프장 매입이 계열사를 통한 재산상속과 비자금 조성 의혹, 2세 경영 체제 구축이라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고, 도화엔지니어링 감사보고서를 보면 아리지 무어파크 L&D 이외 아리지 캘리포니아 LLC라는 계열사를 함께 설립한 이유는 무엇인가?
<<재산상속과 비자금 조성 의혹에 대해서는 대꾸할 가치조차 없는 불가능한 일로 생각조차 할 수 없는 소문이다. 사실이 아니다. 또 두 회사를 설립한 이유는 아리지 무어파크는 골프장 소유회사이며 아리지 캘리포니아는 골프장 관리 운영회사로 변호사들의 조언을 받아 분리 설립한 것이지 다른 특별한 이유는 없다.>>
▶곽 대표는 부친 곽영필 회장이 대주주로 있는 도화엔지니어링이 투자한 동아미디어 종편 A의 사외이사로 선임되었는데 특정 한인 방송매체와의 역할론 소문이 파다하다. 미주 방송계 진출과 어떤 교감이 있었나?
<<사외이사로 선임된 것은 사실이나 아직 아무런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안다. 올해 초 모 라디오 방송국 매입과 관련한 교섭이 있었는데 그것이 와전된 것 같다. 그러나 가격문제로 협상이 결렬되었다. 어디서 그런 소문이 나왔는지 모르나 사실이 아니다>>
▶곽 대표는 올해 장내매수를 통해 도화엔지니어링 주식 8만주(싯가 10억원) 이상을 매입했다. 이와 아울러 곽 대표가 임원으로 있는 계열사 (주)한조가 최근까지 장내매입을 계속해 20만주 이상의 지분을 사들여 ‘통정매매가 아니냐?’라는 의혹이 일고 있다.
<<나는 가지고 있던 개인 돈으로 주식을 매입한 것일 뿐 다른 사안에 대해 아는 바가 전혀 없다. 난 도화에 소속된 사람도 아니고 도화엔지니어링 경영에 참여할 수 있는 입장도 아니다. 2세 경영 운운은 가당치도 않는 소설이다.>>
– 곽준상 대표는 도화엔지니어링의 부동산 투자와 종편방송진출 관련한 내용 등에 대해 시종일관 ‘모른다’로 일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