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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BK 의혹의 당사자 김경준(구속) 씨의 부인 이보라 씨가 지난 4일 한국행에 오른 것으로 확인되면서 그 배 경에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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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과 연관된 ‘BBK 의혹’에 있어 또 다른 키를 쥐고 있는 이보라 씨가 전격적으로 한국행에 오른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이씨는 BBK의 주요 간부를 역임하는 등 옵셔널벤쳐스 주가조작 사건과 깊은 관계를 맺고 있는 장본인 중 한 명이다.
(주)다스, 옵셔널캐피탈, 그리고 LKE뱅크(MB 케이스) 등이 제기했던 몇몇 소송에서 주요 피고로 등장하는 등 이씨는 그간 운신이 자유롭지 못했다.
이씨는 지난 2007년 11월 남편 김경준 씨가 한국으로 자진 송환된 뒤 구속 기소되는 과정에서 공모 혐의로 기소중지 및 지명수배가 내려진 바 있다.
그러나 그는 2008년 5월 자진 귀국해 불구속 상태에서 검찰조사에 응했으며, 다음 달인 6월 기소유예 처분이라는 ‘면죄부’를 획득했다.
이후 미국에서 철저히 은둔 생활을 거듭했던 이씨가 갑작스레 한국행에 오름에 따라 그 이유를 놓고 여러 해석이 분분하다.
BBK 또 다른 키 맨, ‘이보라 한국행’
표면상으로 봤을 때 이씨의 귀국은 모친이 폐암 투병중인 까닭에 간병인이 절실한 데 따른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 26일자로 법원에 제출된 ‘서류(사건번호 CV-03866-ABC)’를 보면 “이보라 씨의 모친이 지난 5월 25일 폐암수술을 받았으며, 이에 따라 향후 4개월간 키모테라피 치료가 병행되는데 초기 2개월간 간호를 하기 위해 이보라 씨의 한국행이 불가피해졌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