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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S 아주투어 박평식 대표.
ⓒ2011 Sundayjournalus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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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어느덧 창립 28주년을 맞은 ‘US 아주투어(대표 박평식)’.
아주관광이라는 이름으로 더 친숙한 LA 대표 관광업체다.
스스로가 여행 가이드 출신으로 ‘투어멘토’, ‘여행박사’를 자처하고 있는 박평식 대표는 재미한인관광협의회 회장을 역임해온지 어언 10년 째다.
사실 협회 이야기를 꺼내다 보니 박 회장은 아쉬움이 교차하는 듯 했다.
“로컬 한인관광업계가 치열한 덤핑가격 경쟁 등으로 상호간 분열이 일어나지 않았더라면 더 큰 발전의 기회가 많았을 거에요. 그 부분이 못내 제일 아쉽습니다.”
28년 종사한 한인 관광업계의 미래
화제를 전환해 요즘 근황을 물었다.
박 대표는 요즘 들어 다시 신상품 개발에 여념이 없다며 최근 개척한 터키 여행지를 소개하며 눈이 반짝인다.
“최근 한 서적을 통해 15,000여년 전에 종교가 태동했다는 흔적이 남겨져 있는 터키의 유적지를 발견했습니다. 기존에 알려진 터키 이스탄불과 앙카라와는 또 다른 여행지로서 큰 매력을 지녔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직접 아프리카, 터키 등을 오가며 신문명을 찾아내 상품을 개발하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 “관광업계는 하루가 멀다하고 부단히 노력하고 변신해 상품을 개발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한다.
이러한 노력이 바로 US 아주투어, 아주관광의 지난 28년 역사를 유지하게 한 원동력이라는 설명이다.
사실 박 대표는 LA에서 소문난 유명인이다. 기자와 만나 인터뷰에 응한 이날도 길거리에서 혹은 식당에서 박 대표를 만난 몇몇 한인들이 “반갑다. 인기스타 손 한번 잡아보자”며 너도 나도 한마디씩 거든다.
워낙 박 회장이 신문칼럼, 라디오방송, 그리고 TV 인터뷰, 그리고 광고 등을 통해 얼굴과 목소리를 홍보했던 까닭이다. ‘아주(AJU)’라는 브랜드 네임과 박평식 대표라는 개인 홍보를 동시에 성공했다는 점에서 두마리 토끼를 한번에 잡은 유일무이한 케이스로 꼽힌다.
아무튼 박 대표가 말하는 아주(AJU)라는 이름의 작명 이유도 참 심플하다. 단순히 ‘Very Good(아주 좋다)’이라는 의미가 맘에 들어 ‘아주(AJU)’라는 대표 브랜드를 만들어냈다는 박평식 회장. 올림픽-알바라도 초대 본점을 시작으로 올림픽-카탈리나, 올림픽-아드모어를 거쳐 현재는 웨스턴가에 자리잡고 ‘아주(AJU)’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US 아주투어는 어느덧 미주지역 LA 본사 외에도 하와이, 서울, 제주도, 중국 북경, 이탈리아 로마 등 5개지사를 거느린 중견기업으로 탈바꿈한 상태다.
1952년 생으로 용띠인 박평식 대표. 부인과 두 자녀를 데리고 지난 83년 무작정 도미해 유학생활을 시작한 박 대표는 차츰 돈벌이가 궁해지자 아르바이트를 통해 가이드 역할을 시작했다고 한다.
그러던 중 솔솔찮게 수입이 발생한다는 것에 착안해 무턱대고 올림픽가에 오픈한 업체가 바로 아주관광이다.
그는 “아주관광이 사실상 태동했던 지난 1984년은 LA 올림픽이 개최됐던 해로 그 때가 특수인지도 모르고 뛰어들었다”며 “이처럼 멋모르고 아르바이트생으로 시작해 청춘을 바쳤던 순간의 노력들이 이렇게 천직이 됐습니다”라고 멋쩍게 웃는다.
애틋한 고국사랑 ‘화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