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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밀양 박씨 충헌공파 제24대손인 독립운동가 박용만 장군은 박상원 회장(26대손)에게 있어 집안 어르신‘할아버지’뻘로 보다 각별한 인연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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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한인들의 최대잔치였던 100주년 기념행사를 끝마치고 나자, 불현듯 또 다른 이민 100주년 준비를 위한 구심점이 있어야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많은 선배님들께 미주한인 이민 100주년 기념사업회를 계승해 나가자는 취지를 전했고, 오늘날까지 이어지는 미주한인재단의 재탄생은 그렇게 시작됐습니다.”
박 회장은 무엇보다 미주 한인사회를 지탱해 온 과거, 현재, 미래를 이을 수 있는 역사발굴과 정리작업이 최우선 과제라고 꼽는다.
이런 까닭에 최근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박용만 장군 기념재단(총재 박희민 목사)’의 창립을 주도했다는 설명이다.
사실 한국의 역사가들 또한 미주 한인 3대 독립운동가로 안창호, 이승만, 박용만을 꼽는 것을 주저하지 않는다.
하지만 도산 안창호 선생과 이승만 건국 대통령이 워낙 잘 알려진 역사적 인물로 큰 명망을 얻었다면, 박용만 장군의 경우 상대적으로 그 평가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숨겨진(?)’ 독립투사로 가려져 있는 상태다.
이에 박 회장은 뜻있는 몇몇 원로인사들과 힘을 모아 ‘우성(又醒) 박용만’ 장군을 재조명하기 위한 기념사업을 LA에서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그 중심에는 미주한인재단 LA 박상원 회장, 정시우 이사장, 베트남전 참전 유공전우회 박정호 회장, 그리고 초대총재를 흔쾌히 수락한 박희민 목사 등이 함께 하고 있다.
특별히 박상원 회장에게 있어 박용만 장군에 대한 재조명 작업은 남다를 수밖에 없다. 밀양 박씨 충헌공파 제26대손인 박상원 회장은 가문의 큰 어른으로 ‘할아버지’ 뻘인 제24대손 박용만 장군의 기념사업에 심혈을 기울이는 계기가 되고 있다.
한편 박 회장은 미주한인재단 뿐아니라 세계한인교류협력기구, 독도지킴이 세계연합 등 주요단체에 몸담으며 연일 봉사활동에 매진하고 있다.
인터뷰 말미에 “왠지 몸은 바쁘지만 마음만은 늘 즐겁다”는 박 회장의 웃음소리에서 봉사활동의 보람과 철학이 느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