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K 의혹’의 불씨가 되살아날 것인가 아니면 이대로 영원히 묻혀버릴 것인가. 2007년부터 대한민국을 뒤흔들어왔던 BBK 사건이 최대 기로에 봉착했다. 박상균 기자<블로그 – www.youstarmedia.com> |
본지가 지난 제785호를 통해 특종으로 다뤘던 ‘(주)다스의 140억원 재산환수소송(BC296604) 취하’로 촉발된 이른바 ‘(주)다스와 김경준 씨 가족간의 140억원 이면거래’가 큰 파장을 불러일으킬 태세다. 옵셔널캐피탈의 대반격 무엇보다 본지 기사 등으로 시작된 ‘(주)다스와 김경준 씨 가족간의 140억원 이면거래’에 대해 최대 피해작 격인 옵셔널캐피탈 측이 발끈하고 ‘대반격’에 나선 것이 눈길을 끈다. 에리카 김 씨의 자충수(?) “BBK 실소유주가 이명박 대통령 후보(2007년 당시)라고 말한 것은 거짓말이었다.” BBK 의혹의 향배 |
이렇듯 마침내 꺼질 것만 같았던 ‘BBK 의혹’의 불씨가 살아나거나 아니면 영원히 묻힐 기로에 서 있다. 김경준 씨 가족의 운명은? |
현재 BBK 의혹의 또 다른 주요 당사자로 피고자 명단에 올라있는 김경준 씨 부인 이보라 씨의 법정심리 또한 사실상 보류되는 등 이례적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 8일 연방법원은 명령서를 통해 “채무자를 둘러싼 수많은 이슈들이 계류된 상태라 현 상황에서 9월 12일로 예정된 심리를 진행할 수 없다”고 밝힌 것이다. 따라서 이같은 법원의 명령을 놓고는 여러가지 해석이 가능한 상태다. 경우에 따라서는 옵셔널캐피탈 측과 김경준 씨 가족간의 극적합의가 이뤄질 경우 심리 자체가 진행되지 않을 수도 있고, 다른 사안의 진행 여부에 따라 심리가 진행될 수도 있다는 양면성을 지니고 있는 것이다. 결국 김경준 씨의 부인 이보라 씨가 당초 예정됐던 지난 7월의 심리일정을 미룬 것이 모종의 계산이 담겨있을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미 본지는 지난 제794호 ‘BBK 김경준 부인 이보라 한국行 내막’이라는 제하의 기사를 통해 이보라 씨가 지난 7월 12일로 출두가 예정됐던 심리일정을 두달 뒤인 9월 12일로 연기했다는 사실을 상세히 전한 바 있다. 관련기사 다시보기 : BBK 김경준 부인 이보라 ‘한국行’ 내막 당시 본지는 지난 6월 26일자로 법원에 제출된 ‘서류(사건번호 CV-03866-ABC)’를 근거로 “이보라 씨의 모친이 지난 5월 25일 폐암수술을 받았으며, 이에 따라 향후 4개월간 키모테라피 치료가 병행되는데 초기 2개월간 간호를 하기 위해 이보라 씨의 한국행이 불가피해졌다”는 내용을 전했던 것이다. 이는 이보라 씨가 ‘모친의 폐암수술’ 병간호를 위한 절실(?)한 사정이 받아들여져 법정싸움 상대편인 옵셔널캐피탈 측 변호인과의 합의 하에 한국행을 허락받았던 것으로 해석됐다. 하지만 이보라 씨가 한국으로 귀국하자마자 남편 김경준 씨가 외국인 전용수감시설인 ‘안양교도소’로의 이감이 진행됐다. 이를 놓고 일부 호사가들은 “결국 이보라 씨의 한국행은 모친 병간호가 아니라 남편 구명활동을 위한 메신저 역할을 하는 동시에 (주)다스와의 140억원 이면거래에 대한 조율을 끝마치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던 것이다. 아무튼 김경준 씨의 부인 이보라 씨의 역할론에 대해 연방법원 측이 주목하고 있는 것만큼은 사실이다. |
현재 연방법원 측은 (주)다스 측에 140억원을 돌려준 스위스 은행계좌인 크레딧 스위스 뱅크 알렉산드리아 인베스트먼트 계좌 <0251-844548-6> 내역서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