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복음교회 조용기 목사, 검찰수사로 이어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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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복음교회 조용기 원로목사.

조용기 여의도순복음교회 원로목사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됐다.

<선데이저널>은 이미 수차례 여의도순복음교회의 내분에 대해서 보도해 온 바 있는데 결국 이 문제가 검찰로 넘어가게 된 것.

여의도순복음교회 장로 29명은 19일 오후 조용기 목사와 조 목사의 장남인 조희준 전 국민일보 회장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등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서울중앙지검은 21일 오전 중 사건을 배당할 예정이다. 고발에 참여한 한 장로는 언론에 “조 목사가 당회장 시절 교회 돈을 가져다 장남 조희준 씨의 주식 투자에 200억원 넘게 사용하도록 한 혐의가 배임에 해당된다”며 “다수의 장로들이 뜻을 같이했지만 고발을 신속하게 하기 위해 우선 29명이 (고발에) 참여했다”고 전했다.

또 “이번 고발은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며 “조 목사가 잘못해 온 돈 관리와 관련해 장로들이 이미 많은 증거를 확보했으며 추가로 고발을 계속할 것”이라고 주장
했다.

이런 신도들 주장에 대해 여의도순복음교회는 “고발장 접수를 확인한 후 교회 입장을 표명하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기독교시민연대 대표 김경직 목사는 8월 16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해부터 여의도순복음교회를 둘러싼 분란의 중심에는 조희준 씨(조용기 목사 장남)가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또 “조희준 씨 배후에서 모든 것을 조종하는 핵심인물은 조용기 목사의 부인인 김성혜 한세대 총장”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조용기 목사는 못이기는 척하면서 때로는 한술 더 떠서 가족들에게 동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순복음교회는 이 교회가 570억원을 출자해 설립한 공익법인 사랑과행복나눔재단에서 조용기 목사가 총재로 물러나고 부인인 김성혜 씨가 공동이사장으로 선임되면서 교회 내 갈등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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