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선명 뉴욕 청산, 라스베가스 새 성전으로 헤쳐모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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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교가 최근 워싱턴DC 소재의 쉐라톤 호텔을 매각하고, 라스베가스에 대규모 부동산을 매입해 통일교 성전 구축에 나서면서 미국내 통일교 지형을 새롭게 짜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재미언론인 안치용씨는 자신이 운영하고 있는 블로그 <시크릿 오브 코리아>를 통해 “통일교가 지난 5월 워싱턴DC 인근 쉐라톤호텔을 11년 전 매입 때보다 두배 이상 오른 5천4백만 달러에 매각, 짭짤한 부동산 투자 수익을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또 지난 4월 통일교 문선명 총재는 워싱턴 쉐라톤호텔 매각에 앞서 델라웨어주에 ‘버뮤다 로드 프로퍼티’라는 유한회사를 설립하고 라스베가스에 천백만 달러에 창고형 대형 부동산을 매입하고 ‘평화궁전’이라고 명명한 바 있다.


이같은 통일교의 행보를 두고, 최근 문선명 총재가 뉴욕생활을 접고 최대의 환락도시인 라스베가스에 모든 것을 집중해 대형 통일교 성전을 건립하는 등 자신의 이름을 딴 ‘선시티’라는 종교타운 건설 계획의 일환이라고 <시크릿 오브 코리아>는 밝혔다.


최근 ‘왕자들의 난’이라고 불려지기도 한 아들들의 갈등과 함께 소유 건물들의 매각과 매입 등으로 그려지고 있는 미국내 통일교의 새 판을 들여다봤다.



<시몬 최 기자> [email protected]



통일교가 지난 2000년 3월에 매입한 워싱턴DC 인근 쉐라톤호텔을 지난 5월 5천4백만달러에 매각한 것으로 밝혀졌다. 11년 전 매입 때보다 두배이상 오른 가격에 매각해 짭짤한 부동산 판매 수익을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시크릿 오브 코리아>에 따르면 통일교 산하법인인 내셔널 호스피탤러티 코퍼레이션은 지난 5월 19일 워싱턴DC 인근 버지니아주 알링턴 소재 쉐라톤내셔널호텔을 HEI 리조트에 5천4백20만 달러에 매각하고, 5월 24일 등기를 마친 것으로 부동산 등기부등본 조회결과 드러났다고 밝혔다.


이 호텔은 미 국방부 펜타곤 바로 옆, 900 South Orme st에 1975년 건립된 객실 417개의 대형호텔로 통일교는 지난 2000년 3월 13일 약 2천3백8천 달러에 매입했었다. 이 호텔을 매입한 통일교 산하 법인 내셔널 호스피탤러티 코퍼레이션은 1986년 9월 30일에 설립됐으며, 더글라스 주씨가 대표이사로 재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통일교는 2000년 당시 2천3백만 달러에 사들인 호텔을 2~3배 이상 오른 5천4백만 달러에 매도함으로써 시세차익으로 3천1백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이 호텔은 지난 2009년 버지니아주 알링턴카운티 공시지가가 3만 달러까지 치솟았으나 경기침체로 올해 공시지가는 5천9백만 달러로 책정됐다.


이 호텔의 매각과 관련 <시크릿 오브 코리아>의 안치용씨는 “이 호텔의 매각은 최근 문 총재가 뉴욕 생활을 접고 라스베가스에 모든 것을 집중, 대형 통일교성전을 건립하는 등 환락도시에 자신의 이름을 딴 ‘선시티’라는 종교타운 건설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한편 통일교가 매각한 워싱턴 쉐라톤 호텔은 문선명 통일교 총재 아들간의 재산싸움으로 2009년 12월 압류됐다가 지난해 12월 해제되는 등 우여곡절을 겪기도 했다. 호텔소유법인 대표로 알려진 더글라스 주씨는 <워싱턴타임즈> 사장을 지내다 아들간의 재산싸움 과정에서 해임되자 그 다음날 <워싱턴 타임즈> 재산을 통일교 본부로 송금, 미국에서는 물론 한국에서도 삼남 현진(42세)씨와 어머니 한학자(68세)씨 간의 법정소송으로 번지기도 했다.



라스베가스에 대규모 성전 건립


워싱톤 쉐라톤 호텔의 매각에 앞서 문선명 총재는 델라웨어주에 버뮤다 로드 프로퍼티 유한회사를 설립하고 지난 4월 라스베가스에 1천백만 달러에 달하는 창고형 대형부동산을 매입해 ‘평화궁전’이라고 명명된 대형 통일교 성전 건립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대형 부동산은 라스베가스 다운타운에서 8킬로미터 정도 떨어진 맥캐런 국제공항 바로 앞에 위치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선명 총재는 지난 4월 26일 ‘버뮤다 로드 프로퍼티 유한회사’ 명의로 6590 Bermuda Road, Las Vegas 소재 부동산을 1천백만 달러에 매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부동산 매입에 사용된 법인 ‘버뮤다로드 프로퍼티 유한회사’는 미국 내 절세지역인 델라웨어주에 등록된 회사이며, 이 회사는 1975년 통일교가 구입한 뉴욕 맨해튼 통일교 교회를 주소지로 했었다.


새로 구입한 이 부동산은 대지가 6에이커(7천3백50평)에 건평이 13만5천평방피트(3천8백평)로 국제공항 옆에 지어진 대형 창고형식의 건물로 통일교는 이 건물을 ‘평화궁전(Peace Place)’로 명명했다.


이와 함께 최근 문 총재는 그 동안 미국 내 거처였던 뉴욕 테리타운 ‘이스트 가든’이 아닌 라스베가스에서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 총재는 미국 경제계의 거목들이 거주하는 뉴욕 테리타운의 저택인 ‘이스트 가든’에서 생활하며 워싱턴 DC 등지를 방문, 통일교를 전파해 왔지만 최근 워싱턴 DC에서도 발걸음을 끊었다고 <시크릿 오브 코리아>는 전했다. 이처럼 문총재가 뉴욕과 워싱턴 등의 생활을 정리한 데는 올 봄에 불거진 아들들 간의 재산싸움이 원인중 하나로 알려지고 있다.  
















 

문총재가 뉴욕을 떠남에 따라 뉴욕에는 그의 딸로 알려진 인진씨가 매일 맨해튼 뉴요커호텔 내 통일교 본부로 출근, 교단업무를 챙기고 있다.


이와 관련 <시크릿 오브 코리아>는 미국내 통일교 핵심관계자의 입을 통해 “문선명 총재가 뉴욕생활을 사실상 청산하고 라스베가스로 옮겨갔다”며 “라스베가스에 그의 이름을 딴 ‘선시티(SUN CITY)’라는 통일교 성전을 구축하고 향후 통일교의 미국내 거점으로 삼을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또 문선명 총재는 지난 8월 18일 이 라스베가스 성전 내에 보트회사를 설립, 개업식을 갖고 레저용보트 생산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것으로 밝혀졌다. <시크릿 오브 코리아>는 ‘원모보트’라는 이 보트는 문선명 총재가 보트를 전문가에게 의뢰, 본격 생산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원모보트’는 배의 아랫부분 양쪽에 헬륨을 주입해 배를 수면에서 일정높이 띄움으로써 물의 저항을 받지 않고 빠른 속도로 항해할 수 있다고 한다.


이날 개업식에는 클라크카운티 카운티장 등이 참석, 특정종교의 행사에 들러리를 섰다는 비난을 받기도 했으나, 클라크카운티 카운티장은 “통일교의 보트사업으로 인해 일자리가 50개나 생긴다고 해서 축하하러 간 것”이라고 해명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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