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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17 S. New Hampshire Ave. LA CA 90006 주소지에 위치한 럭셔리 콘도. 한화그룹(회장 김승연-원안사진)의 계열사인 한화 켄싱턴 코퍼레이션이 소유주로 현재 해외비자금 세탁 의 혹을 받고 있는 상태다.
ⓒ2011 Sundayjournalus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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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한인타운 주요 요충지 중 하나인 9가와 뉴햄셔 애비뉴가 만나는 곳에 위치한 ‘한화 켄싱턴 콘도’.
지난 2009년 9월 29일 부로 한화그룹의 계열사인 한화 켄싱턴이 ‘오레오(Oreo) 코퍼레이션’으로부터 1,500만 달러에 노트를 매입한 59유닛 규모 콘도다.
당초 럭셔리 콘도 붐을 타고 LA 한인타운에도 주위에 다닥다닥 붙어있는 단층짜리 4유닛, 6유닛, 8유닛 짜리 아파트 등을 통째로 매입해 이를 허물고 4-5층짜리 건물로 업그레이드하는 것이 유행이던 시절이 있었다.
바로 이 건물 또한 유사한 케이스였지만, 당초 기대했던 것과는 정반대의 결과로 끝내 ‘만세’를 부른 뒤 은행 측으로 넘어간 ‘노트(Note)’ 매물이 한화그룹 손에 넘어가게 된 것으로 보여진다.
한화 켄싱턴 코퍼레이션의 실책
결국 이 건물은 리모델링 공사가 추가로 진행되는 등 재정비를 끝마치고 대대적 홍보에 나서며 이른바 ‘한화콘도’로 거듭났다. 하지만 판매실적 결과물은 지난번과 같이 참패에 머물렀다.
상황이 이렇자 소유주 한화 켄싱턴 측은 급조된 아이디어였는지, 우선 아파트먼트 ‘리스(Lease)’를 통해 손실보존에 나섰다. 하지만 이러한 한화 켄싱턴 측의 선택은 오히려 실책으로 부메랑이 되어 돌아왔다.
이 아파트에 거주했던 일부 테넌트들과 디파짓 금액 마찰을 비롯한 관리부실 문제로 수차례 논쟁과 분쟁이 잦아지는 일이 발생했던 것이다. 이에 따라 한화 켄싱턴 측은 다시 59유닛 전체판매 쪽으로 가닥을 다시 잡고, 최근 거의 일괄판매에 가까운 대형세일을 통해 해당매물을 대량 정리 중에 있다.
이를 놓고 일각에서는 본지의 보도 등에 부담을 느낀 한화그룹 측이 서둘러 매물을 정리한 뒤 계열사 명의를 소유주 명단에서 빼내기 위한 고도의 전술이 아니냐라는 관측마저 내놓고 있다.
한편 최근의 해당 부동산 매물의 급정리 과정을 지켜본 남가주 한인부동산협회 크리스 엄 전 회장은 “시세보다 다소 싼 가격인 것만큼은 사실이다. 무엇인가 서두르는 느낌은 받았다”고 전했다.
이처럼 한화그룹의 상부 지시로 보여지는 미주 계열사 한화 켄싱턴의 서두른 급매물 정리시도는 오히려 본지로 하여금 추가 탐사보도를 통해 충격적 사실을 확보하는 계기가 됐다. 본지 탐사취재 결과 한화그룹의 노트매물 거래에 있어 한인타운의 유명 G CPA와 W 로펌이 깊게 개입한 사실을 확인했으며, 그 과정에서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패턴의 돈거래가 이뤄졌음을 감지할 수 있었다.
또한 한국계 은행 출신 부동산 전문가인 B모 씨가 초기 매매과정과 추후 관리과정, 그리고 최근의 정리매매 과정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계열사와 개인간의 수상쩍은 거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