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준 재송환 대작전 꿈틀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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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국인 전용수감시설인 천안교도소에 수감 중인 김경준 씨(에리카 김 씨의 동생). |
지난 2007년 대선을 한달여 앞둔 11월 한국 송환길을 자청했던 김경준 씨.
지난 2004년 주가조작과 투자금 횡령 혐의로 한미범죄인 인도조약에 의거 미국에서 체포돼 3년 5개월여 넘게 구금됐다가 압송된 셈이다.
결국 한국 송환길에 올랐던 김경준 씨는 모든 혐의가 대부분 인정돼 징역 8년형과 벌금 100억원의 무거운 징벌이 확정판결났다. 현재는 외국인 전용수감시설인 안양교도소로 이감돼 형량을 채우고 있는 상태.
이런 가운데 김경준 씨가 지난 14일(한국시간)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서를 낸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끈다. 한마디로 미국에서의 구금기간인 3년 5개월을 형기안에 포함시키지 않아 인권을 침해당했다는 것이 그 내용의 골자다.
이와 관련 국가인권위원회는 석달 안에 모든 조사를 끝마쳐야 하기 때문에 빠르면 내년 1월쯤 이에 대한 결과가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
이와 관련 지속적인 추적 끝에 에리카 김 씨가 지난 4월 챕터7 파산보호신청을 했다가 한차례 좌절(?)을 겪게 되자, 사실상 베버리힐스 저택을 포기하기 위한 수순에 들어갔다는 사실은 이미 기사화해 생생하게 전한 바 있다.
그런데 이러한 상황에서도 베버리힐스 저택 주소지(924 N Beverly Blvd.)를 활용한 수상쩍은 움직임이 재차 감지되고 있는 것이다.
이미 전문에 언급한대로 SM 글로벌 사의 연락 주소지로 둔갑한 에리카 김 씨의 베버리힐스 저택.
과연 김 씨의 약혼남으로 알려진 민 모 씨는 왜 이러한 선택을 해야만 했을까 다소 궁금증이 일면서 의문으로 남는 대목이다.
민 모 씨의 회사가 아니라 당시 대리인 자격으로 운영을 해야 했을까, 아니면 사실상의 혼인관계에서 자연스레 주소지를 기재했던 것일까.
이에 SM 글로벌사의 홈페이지를 접속한 결과 충격적 사실이 무더기로 노출됐다. 먼저 말할 것도 없이 이 법인체의 홈페이지에는 LA 사무소의 주소지로 에리카 김 씨의 자택주소가 버젓이 기재돼 있었다. 이는 영문, 한글 번역 웹사이트 모두 똑같은 형태로 적시돼 있었으며, 전혀 이같은 주소 노출이 신경이 쓰이지 않는 것으로 보여졌다.
한편 에리카 김 씨와 오랜기간 지인 사이로 지내온 한 한인 단체장은 “동생 김경준 씨가 체포되기 전부터 두사람의 관계는 가까웠던 것으로 안다”며 “주요행사에도 자주 동반으로 모습을 드러내는 등 연인 사이임을 자랑해온 지는 이미 오래됐다”고 전했다.
민 모 씨는 LA 한인타운 최고 인접거리 소재 프라이빗 골프장인 윌셔 컨츄리 클럽 멤버쉽을 소유하고 있으며, 에리카 김 씨와 자주 골프장 레스토랑에 나타나는 등 오랜기간 단골 데이트 장소로 애용해왔던 것으로 확인됐다.
아울러 두사람은 사실상 동거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이미 차압위기에 처해졌을 정도로 방치해버린 베버리힐스 저택이 아닌 파사디나의 모처에서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사람의 숨겨진 계산은?
그런데 더욱 중요한 사실은 이들 두사람이 도대체 왜 SM 글로벌사를 운영하는 과정에서 한국과의 연계성을 중요시했냐는 점이다.
당연히 물류 전문업체로서 예견된 수순이지만, 홈페이지 웹사이트 상에서 드러난 서울 사무소와 물류센터의 면면 또한 그리 심상치가 않다. 또한 이들이 홈페이지에 기재한 일부 주소지 등은 한국 대기업과의 연계성을 띄고 있어 큰 논란이 예고되고 있다.
서울 사무소의 주소지는 영등포구 양평동 3가 46번지에 위치한 ENC타워 510호다. MB 현 정부가 밀고 있는 대운하 정책과 관련 밀접한 지역으로 평가받고 있는 등 묘한 함수관계가 우연일까. 왠지 올 상반기 (주)다스와의 140억원 이면거래를 통해 실질적 면죄부를 부여받고 난 뒤 LA로 무사귀환한 에리카 김 씨가 의심을 살만한 사업확장을 시도한 셈이니 석연치가 않다.
또한 서울 물류센터로 기재된 곳은 경기도 군포시 부곡동 451번지 철도화물 취급장이라고 명시돼 있어 주목을 끈다. 이곳은 확인한 결과 (주)한국복합물류의 주소지로 최종 확인됐다. 참고로 (주)한국복합물류는 금호아시아나 그룹의 계열사로 2011년 6월 30일 기준 (주)대한통운의 지분 88.89%를 확보하고 있는 물류업계의 막강 최강자라는 점이 주목을 끈다.
대기업들과의 관계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