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자는 최근 LA 한인타운의 그릇된 밤문화를 살펴보기 위해 새벽 2시 이후 술판매를 버젓이 하고 있는 LA 한인타운의 술집 서너 곳을 번갈아 찾았다.
첫번째 찾은 업소는 6가길에 위치한 한 술집.
벌써 새벽 2시가 넘은지 오래지만 입구에 서있는 한 종업원이 호객행위를 하고 있었고, 생각보다 쉽게 입장이 가능한 상태였다.
그저 외관상 문을 닫은 모양새를 취했을 뿐이지, 막상 입장을 하고 나니 업소는 문전성시를 이룬 채 성업이 이뤄지고 있었다. 이 술집의 손님계층을 면밀히 살펴본 결과 대다수 고객층은 유학생으로 보여지는 20대가 압도적으로 많았고, 간혹 30대 등이 유흥업소 종업원들과 흔히 말하는 ‘2차’를 나온 형태로 보여졌다.
이렇듯 LA 한인타운의 밤문화를 건전하게 선도해야 할 일부 비즈니스 업주들이 어찌 보면 장사치(?)로서의 배를 불리기 위해 한창 교육에 매진해야 할 학생들에게 술을 파는 셈이었다. 물론 누구를 위한 안전장치인지는 몰라도 신분증 검사를 하고 있는 것만큼은 참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더 심각해 보이는 것은 일부 유흥업소 종사자들의 수적 증가였다. 과거만 해도 그리 눈에 띄지 않았던 이른바 ‘한국산 유흥업소 종사자’들은 타운 내에서 쉽게 목격되고 있다.
이는 밤샘영업을 펼치는 일부 불법 노래방에서 쉽게 목격할 수 있었다. 역시 6가 선상 LA 한인타운 주택가 인근에 위치한 한 노래방.
역시 심야 몰래영업을 펼치며 불법 주류판매를 하고 있었고, 더군다나 각 테이블에는 정체불명의 여성 도우미들이 왔다갔다 하는 모습을 쉽게 목격할 수 있었다. 이는 한국의 유흥업소에서 성행했던 이른바 ‘보도(여성 도우미를 조달하는 망)’들이 눈에 띄게 늘어났다는 점에서 큰 충격을 더했다.
한마디로 한국으로 치면 과거 ‘봉고차’에 유흥업소 종사자들을 태우고 다니며, 노래방 등에 여성 도우미를 공급하는 방식의 저질 밤문화까지 LA에 직수입됐다는 것이다. 결국 이러한 악순환은 또 다른 연결고리 형태로 ‘호스트바’의 성행을 불러일으킨 상태이고, 뭇 여성들과 유부녀들의 흑심(?)을 마구 흔들어대는 남성 도우미, 즉 호스트들의 LA 입성을 날이 갈수록 부추기고 있는 추세다.
이를 반영하듯 최근 LA 한인타운의 주요 럭셔리 콘도에는 20대 선남선녀들이 부쩍 늘어난 것을 피부로 느낄 수 있다. 그런데 이들은 때때로 선남선녀라기 보다는 아침 취객으로 나타나 이웃들을 곤혹스럽게 하고 있으며, 정체불명의 노출이 심한 복장으로 주위를 활보하고 다니는 등 볼썽 사나운 행태를 연출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한국산 퇴폐문화 추방시켜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