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자본의 미주 상륙을 알리는 신호탄이 여기저기서 터져나오고 있다.
이는 초대형 한국계 은행들이 앞다퉈 미주지역 진출을 가시화하려는 시나리오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움직임이 각종 레이다망에 포착되고 있기 때문이다.
결국 한국계 은행들의 미주진출 청사진은 성큼 다가온 포스트 한미 FTA 시대를 맞아 200만명 이상으로 추산되는 미주 한인들의 경제력을 감안한 당연한 수순으로 해석되고 있다.
이미 우리금융(회장 이팔성)을 비롯해 하나금융(회장 김승유) 등은 수년여 넘게 미주지역 한인은행 흡수를 통한 단계적 미주 진출 시나리오를 지속적으로 노크한 바 있어 이같은 미주진출 노력은 더 이상 생소한 풍경이 아니다.
이를 반영하듯 최근 우리금융 측은 호시탐탐 인수합병(M&A) 대상으로 노려왔던 한미은행의 신규증자 과정에 참여(자회사 우리투자증권 지분투자)하는 등 포문을 열어놓은 상태다.
이런 가운데 한국발 뉴스를 통해 하나금융의 미주진출 임박설이 흘러나오며, 미주 한인 은행가에 또다시 인수합병(M&A) 빅뱅 대리전이 예고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소문의 골자는 외환은행 인수전을 끝마친 하나금융이 미주지역 은행 인수를 통해 진출 시나리오를 이미 끝마쳐 놓았다는 내용으로 요약된다.
이와 관련 로컬 금융계에 정통한 한 소식통은 “하나금융 김승유 회장이 측근인사인 윤용로 외환은행장 내정자를 메신저로 삼아 로컬 한인 금융권과 잦은 접촉을 가진 것으로 안다”며 “이는 외환은행 인수를 끝마치자마자 하나(HANA) 브랜드가 아닌 외환은행의 미주 재상륙을 추진하는 노림수로 보여진다”는 전망을 전했다.
현재 하나금융 측이 관심을 두고 있는 매물로는 한미은행, 윌셔은행, 그밖에도 대다수 중소형 한인 커뮤니티 은행들이 모두 거론되고 있어 이래저래 로컬 한인 금융권의 최대 화두로 떠오를 전망이다.
<박상균 기자> 블로그 : www.youstarmedia.com
하나금융지주사(회장 김승유)의 미국내 은행 인수說이 지난주부터 로컬 한인은행가를 크게 강타하고 있다. 단연 관심사는 하나금융의 미주진출 시금석이 될 인수합병 피인수 대상매물은 어느 은행일까에 쏠렸다.
한국의 주요 경제지들은 일제히 하나금융 측이 한미은행(행장 유재승) 인수전에 무게를 싣고 있는 쪽으로 보도해 눈길을 끌었다. 이는 그간 한미은행 인수전에 적잖이 공을 들여왔던 우리금융(회장 이팔성)의 행보와도 겹치는 부분이라 향후 로컬 한인 금융계 판도에 대변혁을 일으킬 수 있는 일대사건이기 때문이다.
잘 알려진대로 한미은행 측은 극구 부인하는 모양새지만, 우리금융의 한미은행 인수 의지는 여전히 강력한 것으로 관측된다. 우리금융 이팔성 회장은 잊을만하면 공식석상에서 내년 상반기 중으로 손자뻘 회사인 우리아메리카은행의 경영실적이 개선되는 대로 한미 인수전을 다시 가동할 방침이라고 공언하고 있다.
오죽했으면 그 편애(?)를 여실히 드러내 “반드시 한미은행을 인수할 것이다”고 언급했으며, 강한 의지의 표현일까. 우리금융 측은 자회사 우리투자증권을 투입해 최근에 실시된 한미은행 신규증자에 참여하는 등 4%의 지분을 확보해두는 선점효과를 노렸다는 점은 좌시할 부분이 아니다.
한미(HAFC) 놓고 2파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