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타운 단일선거구 과제-3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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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타운 단일 선거구를 위한 한인사회의 캠페인이 미주류사회에도 크게 울려 퍼지자, 선거구 재조정을 일차적으로 관장하는 LA시 재조정위원회(CRC, 이하 재조정위) 커미셔너들 가운데에  한인타운 선거구를 재조정해야 한다는 그룹과 초안대로 기정사실화 하자는 그룹으로 대립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오는 22일 전후로 재조정위는 선거구재조정안을 최종 표결에 회부하고, 이어 3월에는 LA시의회에 재조정위의 조정안을 회부하게 된다. 그러나 현재 21명의 재조정위 커미셔너의 대부분은 현재 LA시의회 의장인 허브 웨슨 10지구 시의원의 영향력 아래 있는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문제다.



현재 한인타운 업주들에게 정치헌금을 강요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웨슨 시의장은 선거구 재조정은 어디까지나 재조정위 소관이라 자신과는 관련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자신은 불법 정치헌금을 모금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 재조정위의 업무총괄을 담당하는 앤드류 웨스탈 실행국장은 원래 웨슨의 수석보좌관이었기에 그의 말에 신빙성을 두기가 힘들다.



한편 웨슨 시의원의 마이클 배 보좌관이 불법 정치모금에 깊게 관여됐다는 사실이 폭로되면서 이 사건은 또 다른 정치적 파장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이에 따라 연방기관이 웨슨 시의장에 대해 정치모금행사와 관련해 내사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편집자주>

















 ▲ 허브 웨슨(왼편) 시의장과 마이크 배 보좌관

LA시 선거구 재조정 공청회 과정에서 터져나온 10지구 시의원 허브 웨슨 시의장과 그의 한국계 보좌관 마이크 배씨의 불법 선거기금 모금설과 관련해 연방수사국(FBI) 등이 내사에 들어간 것으로 11일 알려졌다. 한 소식통은 이날 웨슨 시의장과 관련된 불법모금설이 공청회에서 공개적으로 제기된만큼 당연히 LA시 윤리위원회의 감사대상이고, 현재 FBI 등에서도 탐문수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



그러나 허브 웨슨 시의회 의장과 10지구 보좌관 마이클 배씨의 강제성 모금을 공청회에서 폭로한 지미 채씨에 대해 투서의 장본인으로 알려진 무대포식당 업주인 브라이언 정씨는 자신은 관련설을 전면으로 부인하면서 채씨를 상대로 법적소송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한 정씨는 채씨 이외에도 이 편지 폭로와 관련된 한인 인사들을 상대로도 법적소송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타운내에 소문이 나돌고 있다.



지난 1일 윌셔 이벨극장에서 지미 채씨가 정치헌금 강요에 대한 편지를 폭로하자 웨슨 시의장과 마이크 배 보좌관은 즉각 이를 부인하는 내용을 한인 언론에 통보했다. 한 소식통에 따르면, 웨슨 시의장과 배 보좌관은 브라이언 정씨로부터 자신이 문제의 편지와는 관련이 없다는 각서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웨슨 시의장의 불법모금에 관한 기사가 선데이저널을 포함해 LA타임스, LA위클리 등에 보도되면서 나도 비슷한 경우를 당했다는 제보들이 들어 오고 있다. 한 제보자는 만약 당국이 제보자에게 면소처분을 줄 경우 양심선언을 할 업주들이 많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투서의 진실공방


 


LA위클리(LA Weekly) 9일자에서 허브 웨슨 LA시의장 측이 조건부 영업허가(CUP)를 내세워 한인비즈니스 업주들로부터 선거자금을 모금했다고 보도했다. LA위클리는 코리아타운 게리맨더 (Gerrymander.정치적 이해를 앞세워 선거구를 재구획하는 행위)에 분노하다라는 제하의 기사를 통해 지난 1일 윌셔 이벨극장에서 재조정위원회(CRC)의 공청회에서 공개된 웨슨 시의원에 대한 한인 업주의 투서 내용을 상세하게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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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클리는 웨슨 시의장이 정치적 영향력으로 지역적 특성이나 경계선을 무시하고 선거구를 재구획하자 조용했던 한인들이 잠자던 호랑이가 깨어나듯선거구 단일화를 요구하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이날 공청회 발언자로 나온 지미 채씨는 시의원 보좌관이 비즈니스 소유권을 위협하고 CUP (조건부영업승인)허가를 명분으로 선거기금을 교환했다우리는 깨끗한 거리, 더 많은 공원 등이 필요하지만 (웨슨은) 이를 개인의 목적을 위해 사용했다고 주장했고 문제의 투서를 CRC에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또 신문은 LA한인타운내 한 레스토랑무대포의 업주 브라이언 정씨의 이름으로 2011 1 24일자로 작성된 이 투서는 보좌관 마이클 배씨가 지역구내 한인타운 업소들을 돌며 정치 후원금을 지불하면 시개발국을 통해 접수된 각종 인허가 퍼밋을 승인해주겠다는 말로 한인 업주들을 상대로 선거기금을 모금하고 다녔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이어 이 신문은 문제의 투서는 또 이 지역구에서 올라오는 거의 모든 인허가 신청을 10지구 전직 한인 보좌관 출신인 김모씨가 운영하는 회사에서 맡고 있으며, 마이크 배 보좌관이 이곳과 연류돼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한인 업주들은 이들의 보복을 두려워하고 있다며 정치 후원금이 실제로 전달되는 지 아니면 개인적으로 유용되는지 여부를 시의원이 직접 조사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같은 폭로에 대해 허브 웨슨 시의장과 마이크 배 보좌관은 이를 부인했다고 이 신문은 보도하면서 투서의 주인공으로 알려진 브라이언 정씨는 문제의 편지는 위조됐다면서 누군가 나를 음해하기 위해 만든 것이다라고 주장했다고 신문은 밝혔다. 하지만 이 신문은 그 문제의 투서 내용은 사실일 것으로 많은 한인들이 믿고 있다고 밝혔다. 

















 ▲ 알투로 바가스 선거구의장

재조정위의 보복(?)


 


한편 지난 1일 윌셔 이벨극장에서 개최된 공청회에 대규모 한인들의 참석과 많은 한인들의 강경한 발언들이 쇄도하면서 재조정위 측이 위기감마저 느끼면서 한인들에 대한 노골적인 반감을 나타내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8 LA시청에서 열린 CRC 공청회에는 100여명의 한인들이 선거구 단일화 요구를 위해 참석 했으며 많은  한인들이 발언권을 신청했으나 이들의 발언권을 모두 뒤로 미루거나 아예 호명하지 않아 허탕을 치고 돌아갔다. 하지만 이날 알투로 바가스 재조정위 의장은 라틴계 주민들에게는 우선권을 부여하는 등 편파적으로 진행해 일부 한인들이 항의하기도 했다.



바가스 의장은 지난 1일 공청회에서도 한인 지미 채씨가 10지구 웨슨 시의원과 그의 보좌관 마이클 배씨의 불법정치모금을 폭로하면서 즉석에서 LA시검찰에게 사건이 이첩되려하자 서둘러 회의를 진행하면서 단지 폭로 내용을 공청회 기록으로 남겨 두기로 했다. 이것도 일종의 방해행위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바가스 의장은 비야라이고사LA시장의 추천으로 재조정위 커미셔너가 됐는데, 현재 재조정위가 비밀회의나 비공개회의로 비난의 대상이 되고 있어 한인계 헬렌 킴 커미셔너는 공개회의를 주장하고 있으나 바가스 의장은 비공개 원칙을 주장하고 있다. 현재 비야라이고사 시장과 웨슨 시의장은 서로가 정치적 이해로 한 팀으로 움직이고 있는데 재조정위에서도 서로 추천한 커미셔너들이 한 통속으로 선거구 재조정을 요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인 커뮤니티가 요구하는 사항은 현재 4개의 선거구로 쪼개진  윌셔센터코리아타운 주민의회 (WCKNC)’ 경계선을 기준으로 한인타운을 단일화시켜 13지역구에 편입시켜 달라는 것이다. 13지구에는 현재  필리핀과 중국계 등 아시안 거주 인구가 많아 향후 아시안 시의원 선출 가능성이 높은 지역이다. 실제로 LA시의 첫 아시안 시의원 중국계 마이클 우가 배출됐던 곳도 13지구였다.


이에 대해 에릭 가세티 시의원은 한인타운이 13지구에 편입되는 것을 지지하고 있다.  그는 한인 로버트 안 변호사를 선거구재조정위원회 커미셔너로 임명했을 만큼 한인 커뮤니티의 의견을 지지한다고 말해 추후 입장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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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의 선거구로의 분리는 한마디로 코리아타운에 커뮤니티 활용을 위해 건물을 건축하거나, 어떤 사업을 하려고 해도 4명의 시의원을 상대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1명의 시의원을 상대하면 될 것을 4명을 거치게 되는 과정은 시간적으로나 경제적으로도 막대한 손실이다. 이는 코리아타운의 개발이나 성장을 방해하는 정치적 행위나 마찬가지다.


무엇보다 코리아타운에서 한인들이 납부하는 세금이 한인타운에 사용되지 못하고 다른 지역으로 전용될 수도 있어 이중의 피해를 주는 것이기도 하다. 







 






 


LA한인타운에 공직자 비리를 고발하는 핫라인이 개설됐다. 한인타운 선거구 단일화를 위해핸즈어크로스 코리아타운행사를 추진한 관계자들은 최근 공직자가 연루됐거나 선거기금에 대한 비리를 고발할 수 있는 전화와 이메일 핫라인을 가동한다고 밝혔다.



관계자들은 한인타운에서 목격했거나 경험한 공직자나 LA시 정부기관이 연루된 비리내용를 핫라인을 통해 신고하면 관계 수사기관에 케이스를 전달해 조사를 의뢰할 예정이다. 안전 등의 이유로 불안한 신고자는 전화번호나 이름을 남겨두지 않아도 된다.



핫라인 설치는 지난 해 LA한인타운 내 건물 준공 과정에서 뇌물을 받은 스캔들로 휴직 처분을 받았다가 은퇴한 전 LA시 건물안전국(LADBS) 소속의 한국계 사무엘 인씨에 대해 연방수사국(FBI)이 수사에 착수한 것이 계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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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스는 지난8일자 신문에서 한인타운의 부동산 소유주인 조경호씨가 인씨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며, 인씨가 LA시 주택국에 조씨의 문제를 해결해 주겠다면서 15,000 달러를 요구했으며, 건설업체 막스 컨스트럭션(Max Construction)과 동업관계라고 말했다고 했다. 한편 막스 컨스트럭션의 마이클 신코브 변호사는 이 신문에 인씨는 10,000 달러로 합의하면서 이 케이스에서 손을 떼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이 신문은 인씨와 비슷한 시기에 LA시에 근무했던 글레고리 글로버라는 전직 공무원도 FBI로부터 내사를 받았는데, 글로버는 FBI조사관에게 2006년 코리아타운에서의 경험을 말했다. 그는 그가 담당한 크렌셔 불러버드 선상의 주택 검사를 실시중이었는데 하루는 로텍스 호텔에서 차를 마시자고 하여 나갔는데 동봉투가 놓여 있었다고 밝혔다.



지난 해에는 LA건물국 외에도 LA주택국(LAHD) 민원창구에서 말단 공무원으로 근무하던 한국계 은 차비스(58)가 영어가 미숙한 한인들에게 민원을 해결해주겠다며 수만달러의 금품을 받고 남편 차비스에게 민원인들을 소개해 부당한 이익을 취한 혐의로 기소된 케이스도 있다.



이에 웬디 그루엘 회계감사국장은 올 초 시 산하 부처 공무원들의 뇌물수수 및 사기 케이스에 대해 자체적인 조사와 단속을 허용하는 윤리 규정 강화조례안을 채택하고 핫라인을 설치했다. 하지만 언어나 문화적 차이 등의 문제로 소수계 이민자들의 신고는 사실상 거의 없는 상황이다.



캐롤라인 심씨는영어구사가 어렵고 문화가 다르다보니 비리나 불평등한 대우를 경험하고도 보복이 두려워 신고하지 않는 한인 1세들이 많은 것을 봤다비리를 인지한 한인들이 무서워하지 않고 신고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말했다.


 

핫라인 : (213)444 -1452,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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