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LA방문 중에 권욱순 회장은 동행한 윌리엄 김 이사장, 토마스 김 수석부회장, 이근옥 사무 총장과 함께 제39회 L.A 한인축제를 준비하고 있는 배무한회장과 허상길사무총장을 만나 제20회 SF 한인의 날 행사에 관한 많은 정보와 조언을 들었다고 했다. 권 회장은 배 회장과 만나 상호 한국의 날 관련 행사에 관해 세부적으로 논의하면서 “행사를 준비하는데 있어 개최일의 중요성과 통관의 어려움 등 행사경험이 풍부한 배무한 회장이 많은 협조와 정보교류를 약속했다”면서 “또한 양 행사 기간 중에 서로 참석하여 격려하기로 논의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SF다운타운에서 개최한 ‘SF한국의 날’ 행사는 주류사회와 한인사회와의 ‘소통의 광장’이 되었다는 찬사를 많이 받았다. 권 회장은 “올해 20주년을 맞이하는 ‘한인의 날’은 특히 6.25에 참전한 미군용사를 위한 보은행사를 함께 준비할 예정”이라면서 “미 주류사회에 한국을 알리는 데는 우리 한국인의 보은하는 마음을 전하는 것이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국정부도 2013년에 6.25전쟁 정전 60주년 기념행사를 대대적으로 준비하고 있는데, SF한인회가 먼저 참전용사를 위한 보은행사를 하게 되어 미 주류사회가 더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될 것으로 보인다. 그는 또 한국의 날 행사 때 MOU를 체결한 한국의 지방자치단체들이 토산물 등을 전시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현재 SF한인회는 지난 2011년 10월 경남 고성군, 12월 27일 경기도 고양시와 MOU체결식을 가졌다. 오는 4월 17일에는 충북 진천군과 MOU체결이 예정되어 있으며, 올해 중에는 여수시, 포항시 지자체와 MOU체결을 계획하고 있다.
권 회장은 젊은 세대들의 과감히 영입하여 한인회의 다각적 활용을 하겠다고 했다. 권 회장은 “젊은 세대의 생각과 행동은 결국 그들과 함께하는 공유와 소통에서 이루어진다”면서 “이들을 통해 주류사회와 네트워킹을 통하여 상호 협력체제 구축에 활용할 방침이다”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인회에서 주관하는 한국의 날 행사, 미국사회에 관련 세미나 등 준비과정에 필요로한 정보 수집, 각종 신청서, 퍼밋 접수 등 한인회를 대표하여 영어권과 상호 소통을 더욱 강화시키고, 이들이 코디네이터로 역할을 담당케 할 계획이다.
또한 2월에는 한국의 연예기획사 SM엔터테이먼트에서 공개오디션을 하는데 한인회관 장소를 제공함으로써 한인회가 열려있는 공간이 되고 젊은 세대들에게 친숙한 장소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인회보, 영문 웹사이트 제작
권 회장은 연2회 한인회보 발행과 웹사이트를 영문버전으로도 업그레이드하겠다고 밝혔다. SF한인회에서는 연 2회 한인회보(뉴스)를 계획하고 있다. 상반기, 하반기로 나눠 한인회 활동 사항, 행사, 후원, 협력 단체, 행사를 날짜별로 정리해 동포들의 후원으로 운영되는 만큼 사용처를 자세히 알리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그는 “현재 한글로만 제작된 한인회 웹사이트를 영문과 함께 업그레이드 할 계획이며 한인회가 주관하는 프로그램, 순서지, 책자 등도 한글과 영문으로 함께 제작해 한인 2세들과 주류사회 참여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5월로 예정된 생활체육대회 행사에 북가주 4개 노인회를 초청할 계획이며 음식부스와 다양한 게임을 통해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행사를 기획하고 있다. 전문 스포츠 경기가 아닌 생활체육 종목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수 있는 종목을 선택할 계획이다. 권 회장은 “고된 이민 생활에 체육회와 한인회가 같이 협력하여 이민생활에 하루만이라도 서로 위안을 받고 또한 동포들의 건강을 위한 운동회를 열 계획이다”라고 강조했다.
권 회장은 2012년 운영방안의 하나로 재정확보를 위한 그랜트 확보를 강조했다. 그는 “실제로 한인회와 같은 비영리단체들을 위한 그랜트가 주류사회에 상당히 많다”면서 “다만 찾지 못해서 또는 서류작성이 까다로운 이유로 방치하고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고 밝혔다. 한인회는 최근 시로부터 소정의 그랜트를 받았다.
SF한인회는 지난번 ‘한인노인폭행사건’이 발생하자 발빠른 대책으로 한인회의 중요성을 동포 사회에 인식시켰다. 노인폭행 사건이 일어난 후 한인회 관계자들이 경찰국을 방문하여 조속한 사건 해결을 요청한 후 한인회와 북가주교회총연합회(회장 김경찬목사)는 조속한 수사를 촉구하는 공동성명서를 리치몬드 경찰국장에게 전달했다. 이를 계기로 SF한인회에서는 불의의 사고를 당한 한인들을 위해 협조를 아끼지 않을 것을 다짐하며 교회연합회, 언론인 협회 등 여러 한인단체들과 단합하여 주류사회의 주, 카운티, 시정부 및 타민족 단체와의 징검다리 역할을 할 계획이다.
권 회장은 한인회장 2년 임기가 올해 말로 끝난다. 그는 “재선에 도전하지 않겠다”며 “아름답게 임기를 마치겠다”고 밝혔다. 미국 내 한인회장들이 경청해야 할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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