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향군인회 미서부지회(이하 재향군인회)는 지난 15일로 김혜성 전 회장의 임기가 만료되어 정관에 의거 손민수 육군부회장이 회장대행을 맞게 되었다. 손민수 회장대행은 이번에 파란을 야기시킨 선거관리위원회의 위원장을 맡았었다.
차기 회장 후보로 알려진 채순구 전 OC분회장은 해병대 출신 베트남 참전용사로 OC향군을 모범적이고 활동적인 단체로 육성한 지도자로 평가를 받아왔다. 한 소식통은 “향군사회에서는 OC향군이 LA향군보다 월등한 조직력과 활동력을 보여왔다”고 전했다. |
선거제도 개혁 주장 한편 재향군인회의 개혁과 쇄신을 주장하는 김봉건 전 회장은 역대 재향군인회장들과 모임을 갖고 재향군인회의 수습을 별도로 논의하고 있다. 김 전 회장은 LA재향군인회가 이번 계기에 과거의 부조리를 타파하여 동포사회가 기대하는 향군조직체로 거듭 나야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는 현재의 대의원 선정제도를 본부 지침에 따라 새로 구성하고, 회장 선거 제도도 개혁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따라서 김 전 회장은 “가능하면 서울본부에서 직접 차기 서부지회 회장 선거를 관장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따라서 공정한 회장선거가 실시되기 위해서는 대의원 구성을 보편타당성에 의해 육군, 해군, 공군, 해병대, 여군 등에서 인구분포상으로 균배하여 선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현재 김혜성 전 회장이 구성한 대의원 선정이 그대로 유지될 경우 차기 회장은 김혜성 회장이 지목하는 인물이 선출될 가능성이 많다는 여론이다.
결과적으로 서울본부는 김혜성 전 회장의3선 회장 후보 자격을 불허하면서 회장선거와 총회를 무기연기 시키는 이례적인 조치를 단행했다. 재향군인회가 어디로 갈지 논란만 계속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