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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병찬 원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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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가 작고 마른 체형인 60대 초반의 부인이 20년 이상을 위장병으로 고생하고 있다며 필자를 찾아왔습니다. 환자는 약 1년 전 병원에서 위(胃) 내시경을 비롯한 각종 검사를 하였는데 위궤양과 십이지장궤양으로 위가 심하게 헐었으며 헐은 위벽에 다른 세포가 생성이 되어 있다는 진단을 받았다고 하였습니다. 의사의 설명이 위암(胃癌)까지의 진행과정을 5단계로 나눈다면 부인의 상태는 4단계까지 진행이 되어 있다고 하였답니다. 병원에서 처방 받은 약을 복용하고 별다른 차도가 없었고 위암까지 발전할 것인가에 대한 불안감이 밀려 왔는데 우연히 필자의 칼럼을 읽고 혹시나 라는 기대감으로 한의원에 찾아 올 생각을 했다는 것입니다. 부인의 증상은 늘 소화가 잘 되지 않으며 만성두통과 어지러움 그리고 자주 신물이 올라오고 배가 아프고 쓰린 것인데 참을 수 없이 고통이 심하다고 하였습니다. 그러면서 최근에 체중이 약 10파운드가 줄었다고 하였는데 환자의 체격으로 보아서는 10파운드는 꽤 많은 양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환자는 오랫동안의 병마와 체중이 많이 빠진 탓인지 많이 지쳐 보였고 연세에 비해 주름이 깊고 실제 나이보다 많아 보였습니다. 환자를 치료침대에 눕게 하고 진맥(診脈)을 하니 맥은 허(虛)하고 심한 냉증(冷症)이었고 체질은 소음인(少陰人)이었습니다. 환자의 체질과 증상에 필요한 체질 침(針)을 시술하였더니 시술 후 즉시 머리가 가볍고 복부가 시원해졌다고 하는 환자에게 체질별 이로운 음식 해로운 음식 표를 주며 그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설명을 하고 잘 따라 주실 것을 말씀 드리고 소음인 위장약 5일 분을 주며 다음 날 오시도록 하였습니다. 이튿날 예약시간에 맞춰 온 환자는 벌써 많은 차도가 있어 속이 많이 편해졌다고 하면서 빠르고 정확한 체질치료의 효과에 놀라워하였습니다. 그 후 환자는 먼 거리임에도 시간 맞춰 열심히 치료를 받으러 다니며 약 10회의 침 치료와 평위산(平胃酸)을 20일 정도 복용하고 불편했던 증상들이 약 90% 소멸 되었습니다. 이젠 거의 불편함이 없다고 하는 부인에게 재발을 하지 않도록 주의사항을 알려주며 치료를 마쳤습니다. 심한 위궤양과 십이지장궤양으로 약 20년 동안 고생을 한 부인은 짧은 기간의 체질치료로 오랜 고통에서 해방되어 체질의학의 우수성을 경험하고 지금은 체질의학의 신봉자가 되었습니다. 위의 환자 경우와 같이 심한 위궤양과 십이지장궤양으로 오래도록 고생하는 난치병들이 빠르고 정확하게 회복되는 체질의학치료는 아주 뛰어난 학문(學文)이며 의술(醫術)입니다. 같은 질병이라도 사람의 체질에 따라 치료방법이 달라야 하는 체질치료는 효과의 속도나 정확성은 그 어떤 치료보다도 우수하며 일반질환은 물론 난치병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습니다. 그래서 필자는 사상의학의 창시자이신‘동무 이제마’선생님과 8체질의학과 체질 침 법을 창시하신‘권도원’선생님께 항상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체질의학에서 말하는 체질은 각자 몸에 있는 장기(臟器)의 기능이 강하고 약한 것의 차이점을 말하는 것인데 강하고 약한 장기의 역할과 특징에 따라 인체에 미치는 영향이 다르기 때문에 각종 생리(生理)적인 특성 혹은 병리(病理)적인 특성 등이 달라지므로 치료의 방법도 체질(體質)에 따라 달라야 되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소화기능이 강하고 신장(腎臟)기능이 약한 사람은 소화기능을 조절하고 신장기능을 강화시키는 치료를 해야 하며 반대로 소화기능이 약하고 신장기능이 강한 사람은 소화기능을 강화시키고 신장기능을 조절하는 치료를 기본으로 해야 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장기 강약의 균형을 맞추어 가며 치료하는 체질치료를 받고 일반 질환은 물론 고질적인 난치병들로 고통스러워하던 환자들이 빠르게 회복되어 기뻐하고 신기해하는 것을 보면 필자는 그 희열감에 체질의학(體質醫學)과 체질치료(體質治療)에 더욱더 자부심을 느끼며 체질의학에 매료되어 효과적이고 보다 나은 치료를 위해 연구하고 공부하며 체질의학을 널리 알리기에 힘쓰고자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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