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데이저널이 보도한 ‘노무현 비자금 재조사’ 관련 기사가(820호, 2월 12일자) 한국에서 크게 주목을 끌고 있다. 국민행동본부(본부장 서정갑)가 본보에 보내온 검찰 수사의뢰서는 “밀반출된 13억 원의 출처 조사, 이 돈이 자살한 노무현 전 대통령의 딸 노정연으로부터 나왔다는 밀반출 관련자들의 주장에 대한 조사, 100만 달러를 받았다는 경연희(미국내 노정연 실소유 콘도의 명목상 주인)의 도박 자금원 및 송금과정 수사, 대통령 부인 권양숙이 대통령 전용기에 100만 달러를 싣고 가 국빈특권을 이용, 재미가족에게 전했다는 의혹 등을 조사하여, 의법처리해 줄 것”을 요청하는 내용을 담고 있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자살로 파묻혔던 노 전 대통령 가족의 ‘비자금 사건’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이 사건은 국내에서 애초 조갑제 닷컴에서 보도했으나 다른 매체들은 무시했었다. 해외에서는 선데이저널이 처음으로 보도했었다. 이제 이 사건은 검찰에서 정식으로 수사가 시작되면서 월간조선, 동앙일보 종편채널A 등이 보도했다. 이렇게 되기까지는 조갑제 기자의 고군분투가 큰 몫을 했다. 사건 관계자들 소환 조사 노무현 전 대통령 딸 정연씨의 미국 아파트 매입대금에 대한 불법송금 의혹을 수사 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검사장 최재경)는 아파트 전 주인 경모(42·여)씨에게 소환 통보했다. 28일 대검에 따르면 중수부는 전날 저녁 미국에 거주하고 있는 경씨에게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통해 검찰에 출두할 것을 통보했다. 그러나 경씨는 검찰의 전화통화를 거부한 채 귀국 여부에 대해서도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검찰은 전했다. 중수부는 이에 앞서 경씨에 대한 연락처를 확보하기 위해 국내에 있는 경씨의 아버지를 전날 불러 1시간 가량 면담했다.
앞서 검찰은 경씨에게 상자 7개 분량의 돈 13억원을 환치기해 불법 송금한 혐의(외환거래법 위반 등)로 전직 수입차 중개상 은모(54)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체포, 조사했다. 이 돈을 노무현 전 대통령의 딸 정연씨 측으로부터 받아 은씨에게 건넸다는 이모씨 형제도 최근 2차례에 걸쳐 소환 조사했다. 이들은 이 돈이 정연씨가 경씨로부터 구입하려 한 미국 뉴저지주의 고급 아파트 허드슨클럽의 매매 잔금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검찰은 경씨에 대해 귀국을 종용하는 한편 이미 조사한 은씨 등에 대한 재소환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지난 2009년 ‘박연차 게이트‘ 수사 때 정연씨가 미국 허드슨 아파트를 매입한 자금을 미국에 송금한 것으로 알려진 사람이 은 모씨다. 이 사람을 불러 조사를 시작하면서 사상초유 전직 대통령의 자살이라는 사건을 불러옴으로써 묻혀 버렸던 노무현 비자금에 대한 전말이 실체를 드러낼지 주목을 끌고 있다.
|
“돈 상자는 7개” 조갑제 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자금 운반책인 이균호씨는 과천 전철역 출구에서 만난 익명의 사람 지시대로 차를 몰아 비닐하우스가 있는 한적한 곳에서 만원짜리가 꽉 들어찬 사과상자와 라면상자 일곱 개의 돈 박스(약 13억원)를 받아왔다.
조갑제 닷컴은 지난 2010년 9월12일 미주 언론인 안치용씨가 운영하는 폭로 사이트 ‘SECRET OF KOREA’ 자유게시판에 ‘고다리(this4u2003)’란 필명으로 “경연희가 미화로 천만 불이 넘는 돈을 밀반출하였고, 그중에 일부가 (노무현 딸) 노정연과 관련된 것임을 알게 되었다. 경연희 씨는 수차례에 걸쳐 노무현 전 대통령 가족들로부터 200만 불 이상의 돈을 전달 받았다”고 폭로한 사람이 이달호씨로 추측된다고 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