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한인회의 회장선거 시즌이 2년만에 다시 돌아왔다. 한인회의 기능이 상실한지 오래됐는데 새로 한인회장이 되겠다고 이미 자천타천의 회장 후보자들도 나타 나고 있다. LA한인회의 김재권 이사장과 LA한인축제재단 배무한 회장 등은 출마를 표명 했으며, 명의식 전 LA한인상공 회의소 회장과 박요한 전 새LA한인회장 등은 출마를 신중히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정작 후보등록이 시작되면 2명 정도의 후보가 경선이 되던가 아니면 단일 후보로 될 가능성도 점치고 있다. 또는 지난번 처럼 스칼렛 엄 회장 측과 선거 관리위원회측이 “짜고치는 고스톱”을 벌일 공산도 크다고 보는 측도 있다. 한편 선거철이 돌아오니 벌써부터 타운의 선거꾼들이 움직이고 있다. 불경기에 선거판에서 한탕해보자는 심리도 부추기고 있기 때문이다. LA한인회장를 불과 3개월 앞두고 전개되고 있는예비 후보들의 심리양상과 문제점들을 집중취재 보았다. <편집자주>
LA한인회에 대해 이미 많은 동포들은 무관심으로 지나는 것이 오래됐다. 이미 한인회는 한인 사회의 대표성을 잃은지 오래됐다. 한인사회의 리더십을 표방해야 할 한인회는 이미 그 기능을 상실한지 오래됐다.
지난동안 한인사회의 숙원사업인 ‘한인타운 선거구 재조정’을두고 일부 한인단체들이 동포들과 함께 캠페인을 적극적으로 벌였는데, 유독 LA한인회는 손을 놓고 있었다. ‘한인타운 선거구 재조정’ 캠페인 이야말로 한인회가 목숨을 걸고 행동해야하는 우선과제였다. 그러나 그 시간에 스칼렛 엄 회장은 한국에 나가 모금행각을 벌이고 있었다.
한인회의 존재이유는 바로 ‘한인타운 선거구 재조정’같은 운동을 솔선해서 벌여야 하는 것이다. 한인사회의 중요한 권익이 걸린 선거구 재조정에 대해 한인회의 회장을 비롯해 그 많은 한인회 이사들은 과연 무엇을 했는지 동포들은 묻고 있다.
LA선거구재조정 공청회에서 불과 60초동안 발언을 위해 2세 젊은이들과 80대 노인들까지 수시간 동안 기다리는 그 시간에 과연 한인사회의 대표기관이라고 떠벌리고 있는 “LA한인회”는 과연 무엇을 하고 있었던가.
최근 ‘중국정부의 탈북자강제북송반대’가 국내외로 화제이다. 세계적으로도 가장 관심을 모으는 인권사항이다. LA에서도 애국보수단체나 2세들도 중국 총영사관 앞에서 연달아 시위를 벌였다. 지난 27일 애국보수단체들이 시위를 벌일 때 사전에 LA한인회도 함께 동참하겠다고 약속을 했지만 스칼렛 엄 회장은 모습을 나타내지 않았다며 주최측의 비난이 있었다.
이같이 한인회가 동참을 약속하고 펑크를 내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고 한다. 그래서 한인들 중 에는 스칼렛 엄 회장이 버티고 있는 한인회관에는 가기도 싫다는 동포들이 많다. 아무리 좋은 행사라도 한인회관에서 개최되면 그녀가 보기 싫어 가지 않는다는 동포들도 많다.
스칼렛 엄 회장은 최근 ‘LA한인회’라는 간판을 무기삼아 한국에 나가서 지자체들을 포함해 여러 기관 단체를 상대로 4월에 개최 예정인 한인회 발전모금기금을 거두었다는데 이런저런 말들이 오가고 있다. 한 소식통에 따르면 “국내에서 LA한인회 모금활동을 두고 여러 말들이 오가고 있다”면서 “일부에서는 나중에 크게 말썽이 날 소지도 있다”고 전했다.
현재 한인회장으로 봉사하겠다고 나서는 예비 후보들 중에서 과연 한인사회의 과제가 무엇인지를 제대로 파악하는 인물이 있는지를 검증해야 한다는 소리가 높다. 봉사자의 자세가 과연 무엇인지 를 알고 나눔을 실천할 수 있는지를 검증하는 것이 첫번째 과제라는 것이다.
진정한 봉사와 나눔을 깨닫지 못하는 인물들이 한인회에 들어간다면, 한인회를 간판으로 자신들의 명예나 감투를 팔고 돌아 다니는 행세만 할 것이 분명하다. 지금 한인사회는 수년째 극심한 불경기 로 고통을 당하고 있다. 그동안 LA총영사관이나 언론기관들을 포함해 여러단체에서 ‘한인사회 경제살리기’ 운동에 나섰다.
오는 15일이면 FTA가 정식으로 발효되고, 이는 코리아타운 불경기 해소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 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런 문제에 대해서도 시대적 변화를 읽으며 한인사회에 도움이 될 변화를 모색하는 것이 한인 사회 봉사자로서의 사명이다. 이같은 변화를 읽지 못하는 인물이 “봉사하겠다” 며 한인회장 선거에 나서봤자, 허수아비에 불과할 뿐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변화”를 외치며 미국의 역사를 바꾸어 놓고 있다. 지금 한인사회도 ‘변화’를 요구 하고 있다. 현재와 같은 한인회로는 글로벌 시대의 변화에 대처할 수 없다. 시대의 변화를 읽지를 못하는 한인회 당사자들이 어떻게 시대를 변화시킬 수 있는가.
지금 자천타천으로 회장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들도 과연 시대변화를 조명할 수 있는 지도력을 지니고 있는지 검증이 필요하다.
의식없는 후보군들
LA제31대 한인회장 선거는 오는 5월19일 전후로 실시될 예정이다. 한인회는 이를 위해 지난 2일 임시 이사회를 열고 주요 정관 수정 및 선거 규정 신설안을 확정했다고 한다. 이에 따르면 선거는 5월19일을 전후해 치르며 후보 등록도 선거일 한달전인 4월19일께로 잠정 합의했다고 한다.
이처럼 중요한 정관개정을 두고 기본적으로 치루어야 할 공청회는 아예 개최하지도 안했다. 한인사회의 대변단체라는 한인회가 중요 결정을 하면서 동포들의 여론을 수렴하는 공청회를 개최하지 않했다는 자체는 동포들을 무시한 것과 마찬가지다. 한마디로 ‘동포들 의견을 들으나 마나, 우리가 결정하면 끝’이라는 오만한 자세다.
공청회 문제에 대해 이번 선거관위원장을 맡은 엄익청 정관개정위원장은 “시간이 촉박해 공청회를 못했다“고 해명했다고 한다. 이같은 변명을 하는 자체가 공정하지 않은 자세이다.
LA한인회 는 지난해 7월 말 정관 및 선거규정 개정 소위원회를 구성했을 당시, 적어도 3회의 공청회를 약속했다. 하지만 지금까지 단 한 차례도 공청회를 개최하지 않했다. 약 1년간의 시간을 허비했을 뿐이다.
LA한인회가 공청회를 개최하지 못한 것은 공청회를 할 경우, 자신들에게 쏟아질 비난이 두려운 것이다. 공청회는 민주주의 사회에서는 필요하고도 충분한 제도이다. 공청회를 통해 회원들과 소통을 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드는 것이다.
이런 점에서 엄익청 선거관리위원장은 이번 제31대 회장 선거를 공정하게 집행한다는 신뢰감을 기대하기가 힘든 인물로 비춰지고 있다. “시간이 촉박해 공청회를 못했다”고 변명하는 자세는 선거를 공정하게 집행을 책임지는 위원장이 할 수 있는 변명이 아니다.
LA한인회는 선거관리의원 외부인사 4명을 확정하고 정확한 선거일과 후보 등록을 조만간 공고 할 계획이다. 선거관리위원장에는 엄익청 부이사장이 이미 선임됐으며 한인회 임명4명의 선관위원에 이평화 부회장 유인희 이사 임희안 이사 이원영 이사가 각각 임명됐다. 외부인사 선관위원 4명은 조만간 발표될 예정이다. 이미 한인회는 몇몇 인사들과 접촉했으나 대부분 동의를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LA한인회는 이번에 몇가지 정관과 선거 관련 조항을 개정했는데 비영리봉사단체인 한인회의 회장 후보 자격이나 박탈조건 등을 새로 만들었는데 한마디로 시대에 동떨어진 규제를 만들었다. 이같이 까다롭고 이상한 규제는 특정 후보를 위하기 위해서나, 또는 특정 인물이 후보가 될 수 없도록 하기 위한 술책이다.
보도에 따르면 한인회장 선거에 나서는 미국 및 한국 정부 등록 비영리단체 현직 회장 또는 이사장 은 31대 한인회장 입후보 등록 시작일을 기준으로 15일 전에 현 직책에서 사임해야 한다고 했다. 도대체 이같은 조항이 왜 필요한지 의문이다. 비영리단체의 회장이나 이사장이 한인회장 으로 출마하려면 그 직책을 사퇴해야 한다니왜 그 직책을 사퇴해야 하는 법적인 답이 나와야 한다. LA한인회장 자리는 봉사직이다. 이 봉사직에 나서기 위해 현재의 비영리단체 회장직이나 이사직 을 사퇴해야 법적인 여건을 한인회가 요구하는 것은 부당하다. 문제는 이같은 조항을 신설한 한인회의 속셈이 문제다. 그리고 이같은 조항에 대해 아무런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 예비 후보들도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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