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 한국 총선에서 처음 도입되는 재외국민선거가 3월 28일부터 4월 2일까지 실시된다. 이는 역사상 처음 있는 재외국민을 위한 투표로 지난달 총 12만 3천 571명이 유권자 등록을 마쳤다. 이는 재외선거권자 223만 명(추정)의 5.5%에 해당하는 인원으로, 남성이 6만 7천 888명. 여성이 5만 5천 683명이다. LA총영사관(총영사 신연성)에서 실시될 투표에는 총 4512 명의 유권자들이 투표에 나서게 된다. 이번 선거에선 좀 더 신중한 투표를 위해 중앙 선거 관리 위원회에서 ‘투표용지발급’ 장치를 새로이 개발, 도입하게 된다. 이는 한인 유권자들이 투표용지를 한국으로부터 우송받는 대신 해외 투표소에서 바로 교부받아 투표를 할 수 있는 ‘투표용지 현지출력 시스템’ 이다. LA총영사관에서 실시될 재외국민선거를 미리 가본다. <편집자주> LA 총영사관은 지난달 29일 투표소 명칭을 ‘LA 대한민국 총영사관 재외투표소’로 정하고 공관 건물 2층 선거상황실을 투표소 설치장소로 공고했다. 지난달까지 유권자 등록 장소로 사용된 곳이다. 이번 총선에 투표할 LA지역 유권자들은 선거기간(3월 28일(수)~4월 2일(월))동안 하루를 택하여 LA 총영사관 한 곳에서 투표를 해야 한다. 우선 총영사관 1층의 출입문을 열게 되면 검색대를 거처 실내로 들어서게 된다. 일반 검색요령을 마친후 오른쪽 문을 통과해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2층에 마련된 투표소로 올라가게 된다. 그 곳에는 5개조로 구성된 ‘투표용지 시스템’ 운영 데스크(선거종사원)를 만나게 된다. 유권자는 이중 한 곳을 선택하여 수속절차를 밟게된다.
유권자는 데스크에서 자신의 신분증명서를 제시하고 본인임을 확인하는 절차를 거쳐야한다. 일반적으로 신분증은 대한민국 여권, 주민등록증, 공무원증, 운전면허증 등 사진이 첨부 되어 있으면 된다. 영주권도 신분증이 된다. 다음으로 한국에서 받은 명부 데이터에 본인과 일치여부를 확인하게 되면 앞에 있는 지문인식기에 하얀색 불이 들어오게 된다. 이어 지문 인식을 위해 손가락을 인식기에 접촉시킨다. 지문인식이 끝나면 비로소 본인 확인절차가 마무리 된다.
이상 신원확인 절차가 끝나면 데스크에 앉아있는 선거요원이 이번에 처음 도입되는 ‘투표용지 현지 출력 시스템’을 이용해 투표용지 출력을 도와준다. 한국에 주민등록이 되어 있는 유권자는 자는 지역구 및 비례대표선거 투표용지 2장을 받고, 해외유권자나 국내거소신고자는 비례대표선거 투표용지 1장만 받게 된다. 그리고 선거요원이 투표용지의 한쪽 모서리를 절취하고 확인용 도장을 찍는 것 또한 유권자가 확인한다. 여기에 투표용지 회송용 봉투는 잊지 말고 함께 챙겨야한다. 이는 선거당일마다 투표함 을 열어 모은 뒤, 바로 본국으로 회송하는 봉투이기에 투표용지만큼이나 중요하기 때문이다. 회송봉투엔 회송되는 주소가 쓰여 있는 우편라벨을 붙여서 받아야한다. 이 절차도 선거요원의 도움으로 진행된다. 투표용지와 회송봉투를 모두 받게 되면 본격적인 기표에 들어간다. 투표소 가장 안쪽에 위치한 기표소에 들어가 투표용지에 자신이 지지하는 1인의 후보자(비례대표국회의원선거에서는 하나의 정당을 말함)을 선택하여 해당 기표란에 기표한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이를 회송용 봉투에 넣어야한다는 것이다. 회송용 봉투에 투표용지를 넣은 뒤 기표소를 나와 바로 투표함에 넣으면 안 된다. 반드시 봉투를 봉합하는 데스크를 거쳐 봉투를 확실히 봉합한 뒤에 투표함으로 이동한다. 봉투가 확실히 봉해지지 않은 상태는 무효처리 되므로 선거요원의 지시대로 양면 테이프로 봉투를 확실히 봉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렇게 회송용 봉투 형태로 투표함으로 이동, 투표함에 넣으면 투표는 마무리된다.
▲ (사진 좌로부터) 지문인식, 투표용지 출력, 투표용지 확인 도장, 봉투에 봉합한 투표용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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