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는..‘총선의 추태’-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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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총선을 앞두고, 야당에서 순진한 유권자들을 선동하는 작태 가도를 넘고 있어 미주사회에서도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소위 ’고대녀’로 불리는 김지윤 통합진보당청년비례대표후보(사진)가 지난 4일 자신의 트위터에 “제주 ‘해적기지’ 반대합니다. 강정마을, 구럼비 바위 지켜 냅시다”라는 글을 남기면서 대한민국 해군을 “해적”이라고 말해 논란이 커지자 급기야 국방부가 사법당국에 고발하기에 이르렀다. 결국 김씨는 비례대표에서 탈락했다. 해군은 지난 9일 김지윤 후보를 명예훼손혐의로 고소했다. 한편 한때 대통령후보까지 지낸 정동영 민주통합당고문은 제주도에 가서 해군기지책임자에게 ‘우리가 정권을 잡으면 무사하지 않을것’이란 의미의 공갈마저 서슴치 않아 “막가파”식 야당의 정치놀음에 미주 동포사회가 아연실색하고 있다.
<편집자주> 

대한민국의정통성을부정하는색갈을지닌통합진보당에서 ‘청년비례대표’ 후보경선에 나선 27세의 김지윤 씨가 제주해군기지를 ‘해적기지’로 부르는 글을 자기 트위터에 올려 문제가 되고 있으며 이를 질타하는 글들이 많이 올라왔다. 진보당 경선신청을 접수시킨 이후의 일이다.
애초 야후! 코리아에서는 찬반 여론조사까지 했는데 김 씨를 질타하는 답변이 워낙 많자 슬그머니 다른 주제로 돌려버렸다. 결국 김지윤 씨는 경선에서 탈락됐다.
이처럼 한국 야당과 좌파들의 유권자선동에 대해 LA한인사회 보수진영이 발끈했다. 최근 한인타운 보수진영에서는 한국의 정체성을 유린하는 발언이나 행동을 규탄하자는 소리가 나오고 있다.

김봉건 자유대한지키기국민운동 미서부지회장은 19일 “정치의도를 넘은 반국가적 행위”라고 비난했다. 김회장은 “정동영씨가 해군기지에 가서 공사관계자에게 엄포를 놓은 것은 보복정치를 하겠다는 심뽀”라면서 “한때 대통령후보에까지 오른 정치인이 ‘보복정치’를 운운한 것은 야당정치의 본색을 들어낸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김회장은 “젊은 여성이 정치하겠다면서 해군기지를 ‘해적기지’로 비하시킨 작태는 매우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육사를 나온 예비역 장교인 잔김 씨(70. 컨설던트)는 “해적기지 발언을 서슴없이 말하게 만든 오늘의 MB정권도 문제가 많다”면서 “공권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않기 때문에 이런 망언들이 나오는 것”이라고 밝혔다.


‘고대남’이 ‘고대녀’비난


 ‘고대녀’ 김지윤 씨가 ‘제주 해적기지건설 반대 한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고대남’이 나타나 ‘고대녀’를 질타했다. 고려대학에서 활동하는 대학생 미래정책연구회는 지난 12일 “김 씨는 국군 장병앞에 사과하고 즉각 후보에서 사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이날 오후 서울 광화문 이순신 장군 상 앞에서 열릴 기자회견에 앞서 미리 배포한 성명서에서 “대한민국의 영토, 영공, 영해를 불철주야 지키고 있는 국군장병을 해적으로 비하하는 김 씨의 이번 발언은 상식에서 벗어난 망언”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대한민국국민의 대표로서 나서기를 준비하는 사람으로서 국가관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며 “현직에 있는 국군장병만을 모욕하는 것이 아닌 60만 장병의 부모, 형제, 친척들을 범죄 집단의 일원으로 비하시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 북한학과에 재학 중이며 해병대 출신은 대학생미래정책연구회 김이환 명예회장은 “이번 사건에 대해 분노와 슬픔을 금할 수 없다”며 “김 씨의 발언이 전 고대학우의 여론을 대변하지 않음을 보여주고자 이 자리에 섰다”고 말했다. 그는 “대한민국 정치계에 올바른 국가관과 올바른 국민의 의무를 이행하는 사람들이 국민의 대표로 바로 설 수 있는 하나의 밀알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지윤 씨가  최근 제주 해군기지를  ‘해적기지’로 부른 것도 ‘천안함 폭침사건’ 유족들에게도 상처가 됐다. 천안함 사건에서 전사한 고박정훈병장의 어머니 이연화(50)씨는 “자식이 죽으면 가슴에 묻는다고 하지만 묻으려 해도 묻히지가 않더라”며 “그 분(김씨)도 나중에 결혼해서 아들 낳으면 군대 갈텐데 그때도 그런 말을 자신있게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했다. 이씨는 “천안함 사건이후 내 인생도 끝났다”고했다.

















 

천안함 순직’ 가족에게 상처


제주 해군기지 건설에 반대하며 해군을 ‘해적’이라고 부른 ‘고대녀’ 김지윤 씨의 발언을 둘러싸고 찬반논란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현역 해군이 올린 ‘자작시’가 관심을 끌고 있다.
해군 진해기지사령부 시설전대에 근무하는 윤대이(33) 중사는 9일 진해 해군기지사령부 내부게시판에 ‘내가 해적이란다’라는 자작시를 올려 억울하고 복잡한 심경을 토로했다.
<나는 하루가 멀다 하고 밖으로 나돌며 어느 땐 목숨까지도 걸어야하는 그런 길을 걷고 있다 /나로 인해 내 가족들이 행복하기에 /나로 인해 나의 모두들이 행복하기에 /이런 나를 누가 해적 이란다 /나의 자식들은 해적의 자식들 이란다 /피눈물이 난다 /멈추질 않는다 /그저 내 가족, 내주위의 모든 사람들을 지켜주고 싶어서 대한민국 해군이 되었을 뿐인데…>
이글은 900건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며 다른 해군장병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내부망에 올라온 게시물이 평균 200여건의 조회수를 보이는 것에 비하면 높은 수준이다.

윤중사는 “해군기지를 해적기지라고 하는 것은 나라를 위해 희생하고 봉사하는 해군들을 모독하고 비하하는 행위”라며 “부대 내 모든 장병과 가족들이 분통이 터져 죽겠다고 아우성인데, 이들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달래자는 차원에서 이글을 썼다”고 밝혔다.
제주해군기지에 대한 ‘고대녀’ 김지윤 씨의 ‘해적’발언과 관련, 새누리당의 최연소비대위원인 이준석 위원도 ‘유감’을 나타냈다. 이 위원은 지난 8일 자기 트위터에 김 씨의 발언과 관련해 “내가 예고했던 최후의 전장이란 결국 사회적 문제를 열거만하고 ‘어떻게’라는 질문에 답하지 못하는 ‘동사 빠진’ 청년비례대표 후보들과 진지하게 백분토론에서 붙어보고 싶었던 거였다”며 “어제의 황당한 해적발언으로 그 기회가 날아간 것이 너무 아쉽다”고 말했다. 이에 김씨와 지난달 ‘맞짱 토론’을 벌였던 이 위원이 김 씨 발언에 대해 아쉬움을 표현한 것이다.

한편 무소속 강용석의원은 지난8일 김씨를 ‘해군모욕죄’로 고소했다고 밝혔다. 강 의원은 이날 오후 자신의 트위터에 “해군해병전우회회원 123명을 강용석이 대리하여 고대녀와 통합진보당을 모욕죄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습니다”라고 적었다. 그는 “고대녀 ‘해적’발언은 실수가 아니라 확신범이군요”라고도 썼다.


 “사실을 왜곡하지 말라”


한편 ‘해적’ 발언의 주인공인 김지윤 씨는 지난 8일 오후 자신의 홈페이지(http://kjy2030.com) ‘김지윤이 보는 세상’ 페이지에 ‘국방부의 비판에 답하며’라는 글을 올리면서” 사실을 왜곡하지 말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마디로 쫓기는 닭이 담장에 머리만 처박고 숨었다고 하는 처지나 다를 바 없다.
김씨는 ‘강정마을주민의 심정을 담아 다시 한번 제주해적기지 건설반대를 외친다’라는 부제가 붙은 이글에서 김씨는 “강용석, 전여옥, 변희재 등 보수인사들이내가제주해군기지반대인증샷을올린것을비난한데이어, 보수언론들과 국방부마저 이를 인용해 제주해군기지 반대의 뜻을 왜곡하고 있다”며 “나는 평범한 사병들을 ‘해적’이라 한 적이 없다”고 적었다.

이어 김씨는 “강정마을 주민들을 짓밟고 자연유산을 파괴하며 군사기지건설을 강행하는 이명박 정권과 해군 당국을 ‘해적’에 빗대 비판한 것”이라며 “미국은 동아시아에서 제국주의적 해양지배를 하려하는데, 제주 해군기지가 미국의 이런 ‘합법적 해적질’을 돕게 된다는 점에서도 ‘해적’기지라 할 것이다”라고 했다.
그리고 통합진보당측도 김 씨의 발언에 사실상 사과할 의사가 없다는 뜻을 밝혔다. 통합진보당 이정희 공동대표는 지난 12일 평화방송 라디오에 출연해 “(해적기지) 발언은 해군자체, 또 그 역할에 대한 비판이라기보다는 강정 해군기지건설에 대한해군의태도, 추진 방식에 대한 문제 제기과정에서 나온 말이라고 본다”며 “그동안 해군과 경찰이 얼마나 주민들에게 모질게 대했는지를 보여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적이라는) 표현자체에 대해 얽매일 필요는 없다. (해적이라는 말이 나온) 원인에 대해서 분명하게 생각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지윤 씨는 이날 제주강정마을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방부와 해군당국은 내가 해군사병들을 해적으로 지칭한 것처럼 왜곡하고 마녀사냥을 하고 있다”며 “나는 군사기지건설을 강행하는 이명박 정부와 해군 당국을 ‘해적’에 빗대 비판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씨는 해군이 자신을 명예훼손혐의로 고소한데대해서도 민변소속변호사들로 공동변호인단을 꾸려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민주통합당 간부겸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해군에게 모욕감을 주고 주권을 약화시키는 듯한 발언, 우리사회 내부의 갈등을 증폭시킬 수 있는 발언 등은 색깔론의 빌미를 줄 뿐”이라고 말했다. 이날 저녁 발표된 통합진보당 청년비례대표 경선결과 김지윤 씨는 탈락했고, 김재연(여·32) 반값등록금 국민본부 공동집행위원장이 뽑혔다.







 





존던컨 UCLA교수 발언 구설수

“MB 정권출범이후 언론의 자유위축”


미국에서 대표적인 한국학전문가의 한사람으로 알려진 존던컨 UCLA한국학 연구소장이 “MB정권이 언론의 자유를 침해 한다”며 “오늘날 한국이 과거보다 ‘표현의 자유’가 억압을 받고 있다”고 말해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최근 연합 뉴스보도에 따르면 던컨교수는 지난 8∼9일 멕시코 서부 나야리트주립대에서 열린 ‘한국학 국제학술대회’에 참석 했는데 9일 연합 뉴스인터뷰에서 한국정부의 ‘표현의 자유’ 억압 논란에 그는 “제3자를 통해들은 바로는 근거가 있다. 불교계를 취급한 예 등이 그렇다”면서 “많은 사람들이 언론의 자유가 침해를 당했다는 사례를 들었다”고 밝혔다. 그리고 던컨교수는 “(침해를) 직접 목격은 못했다”고 전제하면서도 제3자를 통해 여러 사례들을 접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는 이를 두고 고려대에서 한국사학을 전공한 던컨교수는 한국정치전문가는 아니지만 한국학을 공부하고 가르치는 학자로서 한국에 애정을 담은 비판을 가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같은 보도에 대해 북미주한인교수협회에 관계하는 김모 교수는 “제3자를 통해 들은 이야기를 통해 ‘언론의 자유’가 침해됐다고 말하는 것은 학자로서 잘못된 것”이라며 “아마도 던컨교수는 MB를 개인적으로 좋아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고 꼬집었다.
이같이 지적한 김모 교수는 “한국의 언론들이 남의 말을 인용해 정권을 비판하곤 하는데, 이번의 보도도 예외가 아니다”면서 “MB정권이 마치 군사독재정권처럼 언론을 탄압하는 것처럼 보이게 만든 것은 잘못이다”라고 덧붙였다.

“제3자 말듣고 한말 교수답지 않다” 비난

국제정치학회에 관계하는 이모교수도 “자신이 연구를 하지 않고 근거도 희박한 사실을 직접 목격도 하지 않으면서 ‘언론 탑압’ 운운한 것은 지난친 언동”이라면서 “이런 학자가 주립대학의 한국학연구소장을 맡고 있다는 것 자체가 문제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미국에도 많은 한인계 학자들이 있는 것으로 아는데, 앞으로 유명대학의 한국학연구소에도 한인학자들이 맡아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USC대학에 재학하는 한인 김 J씨는 “명색이 UCLA한국학연구소장이란 직함의 교수가 한국 정치를 함부로 폄하하는 것은 교수자질에도 문제”라면서 “더우기 자신이 직접 정치 현실을 연구하지 않고 언론 자유 운운한 것은 비난 받을 짓이다”고 성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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