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더 이상 침묵하지 않습니다
4.29폭동 20년후의 한인사회는….
<4월 26일부터 28일까지 코리아타운 내 CGV Cinemas극장에서 무료 상영되는 4.29폭동 20주년 기념 특별시사회에서 상영되는 ‘4.20폭동 후 20년 한인타운’ 다큐멘타리는 오늘의 한인타운을 바라보는 우리 한인들과 미주류사회의 반응을 진솔하게 담아 냈다는 점에서 시사하는바가 크다. 이 다큐멘타리는 ‘컬러들의 충돌’을 제작한 데이빗 김 변호사가 4.29 폭동 20주년을 기념해한인사회의 금융권 등과 미주에 진출한 한인 기업들의 후원으로 특별히 제작했다. 다음은 다큐멘타리의 중요 어록이다. >
로이드 이변호사는 공청회에서 “여러분 커미셔너들께 말합니다. 오늘 한인타운의 정치적인 권리 주장을 받아 주십시요. 우리는 더이상 조용히 정치 자금을 우리들을 대변해주지 않는 정치인들에게 더 이상 정치자금을 기부하지 않을것입니다. ”라고 소리쳤다.
과거 한인사회와 절친했던 데이빗 로벨티 선거구재조정위원은 “금년은 4.29 폭동 20주년입니다. 그때 가장 피해를 본 지역은 한인타운과 흑인지역이었습니다. 이번 선거구 재조정과정에서도 가장 큰 피해를 당한 지역은 역시 한인타운과 흑인 밀집지역입니다”라고 평가했다.
그는 “저는 한인타운 주민들에게 죄 의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들의 목소리가 무시당했기 때문입니다. 제가 선거구조정위원으로 있던 10년전에도 같은 결과 였습니다. 당시도 한인타운의 요구가 있었습니다. 문제는 이같은 일들은 정치적인 과정이고 아직 한인타운은 정치력을 확장시키지 못 했습니다”라고 밝혔다.
선거구조정위원회 규정을 제정한 위원이기도 한 에릭 쇼크만 교수는 “이번에 알게 되었듯이 우리는 절대로 정치인들에게 그들의 대리인을 선거구재조정위원으로 추천하는 것을 허락하지 않았어야 했습니다.”라고 시당국에 잘못된 점을 지적했다.
버나드 팍스 시의원도 “시의원들은 최종 선거구지도가 작성되기도 전부터 그들의 영향력 행사를 자제하지 못했습니다. 시의원들은 선거구 재조정위원들이 선출되기도 전에 선거구 재조정 과정에 개입 하였습니다. 다.”라면서 LA시의회의 불법성을 고발했다.
정치자금을 다시보자
정치인 보좌관으로 활동하는 데이빗 류씨는 “지금까지 한인타운은 4개의 선거구로 나뉘어져 있었습니다. 따라서 이번의 선거구 재조정을 통하여 30년 동안 우리가 요구한 한인타운을 하나의 선거구에 통합 시키자는 사항을 관철시킬수 있는 기회이었습니다.”라면서 “최종적인 선거구 재조정 지도가 한인 주민들을 분노하게 한 이유는 우리가 요구한 13선거구에 한인타운을 포함시키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13지구로 단일화하려 했던 이유는 그 지역의 타이랜드 타운과 필리핀 타운과 연합하여 적어도 30퍼센트의 아시안 유권자를 구성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럴 경우 언젠가는 아시안 후보자 아니면 아시안 커뮤니티를 대변할 후보자를 선출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이번 캠페인 과정에서 우리 한인사회가 배운 것은 “이 선거구 재조정 과정에서 확신할 수 있던 점은 우리가 그동안 정치인들에게 많은 선거 자금을 기부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저희를 도와 주지 않았다는 점입니다.우리가 그동안 수많은 정치자금 기부를 올바르게 하지 못 했습니다.”라고 평가했다.
코리아타운 선거구 단일화를 LA시의회가 거부한 것에 대해 버나드 팍스 시의원은 “코리아타운이 원하는 13선거구에 포함 시키지 않고 한인들의 목소리를 듣지않고, 한인타운을 분리시킨 정치인들에게 왜 한인사회는 정치헌금을 하고, 왜 한인 커뮤니티 행사에 초대 합니까?” 라고반문했다.
한인사회 입장에 공감하는 젠 페리시의원도 “어쨋든 어떻게 투표를 하느냐가 관건입니다. 축제나 행사에서 (정치인들이) 아무리 좋게 이야기를 하고 친구처럼 지낸다고 하더라도 아무도 안 보고있을때 한인사회가 요구 하는 주장에 반대하는 투표를 던진다면 (그 시의원들응) 확실히 문제를 삼아야 합니다. 왜냐면 그런 정치인 들은 한인 커뮤니티를 존중하지 않는 사람이니까요.” 라고 밝혔다.
데이빗 김 변호사는 “우리 한인사회는 이제 20년 전 4.29폭동 당시와는 달리 필요할 경우 LA시를 상대로 법적으로 대응할 능력을 갖추었습니다”면서 “이번에 LA시의회는 선거구 재조정 과정에서 우리 한인타운을 전적으로 무시하는 오만한 자세를 보여주었습니다.”라고 지적했다.
결론적으로 데이빗 김 변호사는 “우리는 현재 LA시의회를 LA카운티 검찰에 고발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조사한바에 따르면 LA카운티 검찰은 브라운법안을 포함한 정치인들의 절차를 무시하는 부정행위를 조사하고 집행하는 권한을 가지고 있습니다. 뿐만아니라 필요에 따라 법적절차를 위반해서 시의회 에서 통과 시킨 법안을 무효화시킬 수 있는 권한까지도 가지고 있다는 사실도 알고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한인사회 미래에 대해 로버트 안 변호사변호사는 “우리 한인타운이 20년전 폭동때와 비교할 때 많은 발전을 했다고 생각합니다”면서 “우리 한인사회는 역사적으로 볼 때 정치참여에 미약 했습니다. 그러나 이번에 선거구 단일화 캠페인에서는 한인 고등학생부터 94세되는 할아버지 까지 참여해 우리타운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는 우리 한인사회가 얼마나 발전했는지를 보여 주는 사례입니다. 미국역사를 보면 흑인사회나 라틴계 사회가 정치력을 쟁취하는 데는 많은 시간 이 걸렸습니다. 우리는 인내해야 합니다. 언젠가 우리도 우리의 LA시의원을 선출할 날이 올 것이라고 믿습니다.”라고 꿈을 기대했다.
(무료 입장 예약문의: (213)389-094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