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한인회장 선거 ‘점입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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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칼렛 엄 한인회장, 선거관리위원장, 부위원장 자격정지 조치로 선거 파탄
2주 앞둔 선거실시 불투명, 한인사회 “한인회를 없에라” 분노감 표출


LA한인회 스칼렛 엄 회장은 오는 19일 한인회장 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돌연 엄익청 선거관위위원장과 이원영 부위원장을 ‘서류조작 혐의’라는 명목으로 자격정지 처분을 강행해 선거를 파탄으로 몰아가고 있어 한인사회의 공분을 사고 있다.
이번 사태로 자칫 19일 선거는 무산될 가능성도 있으며, 그렇게 될 경우, 한인회 이사회에서 회장을 선출할 가능성도 있어 그렇게 될 경우 한인사회로부터 커다란 반발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태 소식을 들은 코리아타운의 많은 동포들은 “지금의 한인회를 타도해야 한다”는 분노감을 나타내고 있다.
엄 한인회장은 2일 엄익청 위원장과 이원영 부위원장에게 ‘서류조작 혐의로 선관위원 자격정지 처분을 한다’는 돌발적이고 비상식적인 내용의 팩스를 보냈으며, 이에 엄 위원장과 이 부위원장을 포함한 한인회 임명 5명위원 전윈이 사퇴하여 선관위 기능이 즉각적으로 전면 마비됐다.
본보는 이미 수차례 ‘한인회 31대 선거가 실시되지 않을 가능성이 많다’고 보도한바 있는데 현재의 파탄상태가 지속되면 2주 앞으로 다가온 선거가 사실상 무산될 가능성이 높아가고 있다.
원래 2일 오후에 예정된 선관위 회의에서는 박요한 후보의 경력 증빙서류를 문제 삼아 탈락시킬 것으로 알려졌는데, 돌연 선관위원장에 대한 자격정지로 선거 자체가 파타나는 사태를 몰아 왔다.
한인회와 가까운 소식통에 따르면 2일 엄 회장이 배무한 후보에게 무투표 당선 조건으로 이에 대한 대가를 요구힌 것에 대해 배 후보가 선뜻 응하지 않아, 엄 회장이 긴급 이사회를 발동시켜 선관위기 예정된 박 후보 탈락 결정을 사전에 무산시켰다는 것이다. 배후보는 ‘닭쫓던 개 지붕처다보기’ 신세가 된 것이다.
소식통에 따르면 원래 배후보는 선관위 쪽에도 줄을 대어 모든 정보를 수집했고, 일부 선관위는 배 후보와 공동작전을 짠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미 언론사 취재진들에게는 배후보 측에서 일부 선관위원들에게 5000 달러를 제공했다는 소문이 언론사들에게 퍼지고 있으며, 심지어 일부 언론들에게도 금품을 제공했다는 소식이 광범위하게 퍼져 나가고 있다.
원래 한인회 31대 회장선관위는 지난달 30일, 1일에 박후보의 경력 문제점을 논의했으나, 더 노의가 필요하다는 핑게로 2일에 다시 회의가 예정됐으나, 엄 회장이 선수를 치면서 선거자체를 파탄으로 몰아 가고 있다.                                                                                                (특별취재반)



LA 한인회 제31대 회장 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 위원장 엄익청)가  특정후보를 무투표 당선시키기 위한 ‘꼼수’를 연출하고 있다. 지난 30대 회장선거처럼 또다시 한 후보를 탈락시키는 시나리오를 꾸미고 있다는 소문을 반증이라도 하듯이 선관위는 박요한 후보의 봉사단체 경력을 빌미 삼아 탈락시키려는 기만술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선거는 또다시 파란으로 점철되어가고 있는 분위기다. 선관위는 배무한 후보와 박요한 후보 양측이 제기한 상대방 후보 자격 재검 요구에 대해 지난달 30일부터 이상야릇한 논쟁만 거듭하고 결정을 내리지 않고 있어 의혹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선관위는 지난 30일과 1일 각각  두 후보의 자격요건 논의를 위해 회의를 가져 투표까지 벌리면서  배무한 후보의 학력시비에 대한 것은 문제가 없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그러나, 박요한 후보의 경력시비에 대해 ‘문제있다’라는  위원은 5명, ‘문제없다’는 3명으로 가결을 하지 못해 다시 투표를 하려고 시도하는 것으로 보인다. 만약 ‘문제있다’라는 측이 6명으로 늘어나면 박요한 후보자격이 박탈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지금 한 표를 만들기위한 ‘꼼수’를 부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가운데 선관위원을 둘러싸고 특정후보와의 담합설과 뒷거래 의혹까지 불거져 나와 이번 선거가 제대로 치루어 질지 의문시 되고 있다.                           
<편집자주>

선관위는 지난달 30일 회의에서 박 후보가 비영리단체 봉사 경력 입증을 위해 서류제출 마감시한 이후 다시 제출한 갈릴리 수양원 원장 경력서를 인정할지에 대해 표결을 실시했는데 인정에 찬성하는 위원이 3표,  반대가 5표로 추가 제출 서류를 인정하지 않기로 결론을 내렸다.
따라서 선관위 측은 30일과 1일에도 결론을 내지 못해 2일에 계속 논의한다고 밝혔으나, 일각에서는 선관위가 다른 장소에서 회의를 통해 박요한 후보의 탈락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는 소문이 1일밤 부터 타운에 나돌기 시작했다.


선관위의 요상한 유권 해석


현재 선관위에 배무한 후보 측이 제기한 고발 사항은 박요한 후보의 비영리단체장 경력이다. 이같은 시비는 배후보측에서 먼저 경력문제를 들고 나왔던 것이다. 이에 대해 박후보측은 ‘선관위에 낸 신상명세서를 누군가 배후보측에 알려준 것’이라고 흥분하고 있다. 
또한 박후보가 한국 통일문화진흥회에서 함께 활동했던 사람들을 배후보가 끌어 들였던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선관위는 현재 박후보가 이사장으로 지냈다는 북한 연구소의 한국 통일문화진흥회가 부설단체인지의 여부를 가리는 작업을 진행 중이지만 이는 구실에 불과하다.
또 선관위는 박후보가 보충서류로 갈보리 수양관 원장으로 활동했다는 관련서류를 추가로 제출 함에따라  이에 대한 검토작업을 벌이고 있다며 이 사항들이 ‘중대한 사안’인만큼 다시 충분한 논의를 거쳐 신중하게 결론을 내리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번 박후보의 경력사항 시비에 대해 선관위의 검토작업은 여러모로 의혹이 많다. 박 후보의 경력 판정 여부는 직접 서울에 해당 단체에게 확인을 하면 그 자리에서 시비가 가려질 사항임에도 불구하고  2-3일 동안 “충분한 논의가 필요”하다는 핑게로 결론 자체를 미루고 있다. 이렇게 선관위가 시간만 지연시키고 있는 것은 모종의 단안을 내리기 위한 ‘꼼수’로 보여지고 있다.


선관위원 구성의 문제점


이미 한인회 주변에서는 ‘박후보를 탈락시키고 배후보를 무투표 당선을 꾀한다’라는 소문이 퍼졌다. 최근 배무한 측에서 선관위측이나 한인회측과 모종의 협의를 진행시켜왔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오는 5월 19일로 선거일자를 발표한 선거관리위원회는 한인회 엄익청 이사가 위원장으로 되어있으며, 이평화, 이원영, 유인희, 임희안 이사 등 한인회 이사 선출 4명 이사와 변영익 남가주 기독교교회협의회 회장, 양학봉 LA민주 평통 위원, 이희복 미주한인봉제협회 회장, 배국희 미주광복회 회장 등 외부 인사 4명 등  총9명의 선거위원으로 구성됐다. 그러나 이중에서 변영익 기협회장은 이미 사퇴했다.
엄익청 위원장은 “선관위원 9인은 한인회장 선거가 한인사회 대표자를 뽑을 수 있는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선거 규정에 입각해 활동할 것”이라고 공정한 선거관리를 다짐했다. 그러나 선거가 축제가 된다는 보장은 찾기가 힘들다. 선거규정이 상식을 벗어난 규정이고 선관위가 마음만 먹으면 후보를 탈락시키는 것은 간단하다.



투표는 5월19일 오전 7시~오후 6시까지로 하고, 투표소는 LA 한인회관, 동양선교교회, 다운타운, 글렌데일, 세리토스, 토랜스, LA동부, 밸리 지역 등 8개 장소로 선정됐다. 하지만 선거가 확실하게 치루어질지는 예단하기 힘들다. 앞으로 2주 후 선거가 실시될 예정인데 그에대한 실질적인 준비는 되어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요한 후보 탈락 명분찾기


지금 2년전처럼 또다시 박요한 후보가 탈락될 조짐이 보이고 있다. 지난 2010년 5월 22일 LA 한인회 제30대 회장 선거가 예정되어 있었다. 후보자는 박요한 씨와 스칼렛 엄 현직회장이었다. 그런데 선거를 앞둔 상황에서 선거관리위원회가 두 명의 후보 중 박요한 후보의 자격을 전격 박탈하는 결정을 내리면서 문제가 불거졌다.
당시 5월 5일 선관위(당시 위원장 김정화)는 박요한 후보가 선거관리규정을 위반했다면서 한인회장 입후보 자격을 박탈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선관위는 박 후보가 허위 선전, 후보등록 서약 위반, 향응 제공 등의 행위로 선거관리 규정을 위반했다는 혐의로 2010년 당시 5월4일 회의에서 박 후보의 자격을 박탈하기로 결정했다. 당시 박후보의 탈락은 스칼렛 후보 측이 주장한 내용에 따른 것이다.
당시 한인사회에서는 한인회장 선거가 파행하는 것이 처음부터 예견됐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현직 회장인 스칼렛 엄 후보가 재출마하면서 애초부터 공정선거를 기대하기 어려웠다는 주장도 제기되었었다. 이런 과정에서 한 달여 사이 4차례나 선관위원이 바뀌고, 사퇴한 4명 중 한 명이 “4월30일 선관위 무기명 투표에서 ‘박 후보 자격 박탈건’이 부결됐는데도 선관위가 같은 건을 가지고 또 무기명 투표를 했다”고 주장하고 나서 이번 선거에서도 스칼렛 엄회장이 배후에서 조정하고 있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 배무한 후보는 ‘악법도 법이다’라고 주장하며 철저한 진상을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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